백색 소동

백색 소동

$21.00
Description
“작지만 크고, 짧지만 길었던 이 시간을 잊지 않고
겸허히 양분으로 삼아서
나는 그저 그런, 무엇 하나 특별한 게 없지만
그래도 가장 특별할 내 시간을 살 것이다.
역시 나는, 내 웃는 모습이 더 좋다.”
1.9만 팔로워의 인스타툰 작가 ‘미이’의 작품을 갈무리한 ‘행복한 만화책방’ 시리즈 여섯 번째 단행본 《백색 소동》은 흑백의 절묘한 조화로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표현한 작품이다. 그래서 더욱 강렬하게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상을 살면서 우울하고 한없이 가라앉는 마음과 답답한 시간을 겪지 않은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이 작품은 스스로를 가둔 자괴감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거센 감정의 소용돌이를 의연하게 마주하는 작가의 성장 과정을 담았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소동을 외면하지 않고 그 속에서 평안함을 찾아가는 《백색 소동》은, 지금 이 순간 무기력함과 마음의 생채기에 힘들어하고 있을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안을 건네는 따뜻한 손길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미이

저자:미이
인스타툰작가로활동하고있다.그는자신의이야기는곧누군가의이야기이고,멋지고화려하진않지만그래서더공감가는,그런위로를담은그림을그리고싶어한다.

목차


1.시작
2.구멍
3.손바닥
4.휴식
5.이후
6.그리고

출판사 서평


“작지만크고,짧지만길었던이시간을잊지않고
겸허히양분으로삼아서
나는그저그런,무엇하나특별한게없지만
그래도가장특별할내시간을살것이다.
역시나는,내웃는모습이더좋다.”

지금힘들어하고있을누군가에게
꽃한송이같은위로가되길…

작가미이의인스타툰대문에는‘작가,우울증번아웃일상툰’이라고소개되어있다.이미한번호되게넘어졌던그는다시일어나는방법을배웠기에,자신처럼아파하는누군가에게편안하게손내밀며그냥그렇게상처에밴드하나붙여가며살아가자는의연함이엿보인다.이번에펴낸《백색소동》은그역시완전히벗어나지못했지만,작은기쁨에도다시일어설수있다는희망을담은일상툰이다.

이야기는모두6꼭지로이루어졌으며,그가스무해를맞이한3월에그흔한유서한장없이홀연히세상을등진가족의죽음에서시작된다.제대로슬퍼하는법을배우지못했던그는가족의죽음에도눈물한방울흘리지못했고,그저외면하며도망쳐버렸다.마치아무일도없었던것처럼새로운환경,새로운사람,모든것이새로운곳에서적응할수있을것같았지만서서히칠흑같은구멍속으로빠져들었다.그구멍속에갇혀결국현실에서눈을돌렸고,스스로를고립시키기시작했다.
시간이지날수록상처는곪아가고한발한발내딛는과정에숨이막히기시작했다.결국자신의상태를인정하고치료를받았지만그가선택한것은거치적거릴것이없는조용한곳이었다.그렇게혼자만의시간을보내다가어느날문득,작고소소한일에즐거워할줄모르게된스스로가억울했고,그도모르는사이에망가진자신이불쌍했다.염증같은생각을지우기위해그는끊임없이스스로를다잡았다.어느덧롤러코스터처럼걷잡을수없었던감정의기복이점차완만해지고,그제야주변을둘러볼여유가생겼고조금씩평안해졌다.누구나각자의몫을지닌채살아가고있듯이,그저시간이흐르는대로걸어가다보니그삶의무게감에익숙해지기시작했다.어차피세상에확실한건없다.그는자신의밑바닥을경험하면서누구보다도자신을보살피는방법을깨달았다.무엇하나특별한건없지만,그래도가장특별할시간을살것이며,웃는모습이더좋다는스스로를발견한다.

지금도다른사람이나를어떻게생각할지에대한두려움,미래에대한희망없음등등으로힘들어하고있을모든이에게《백색소동》은주위의소소한즐거움과기쁨에도다시일어설수있다며,꽃한송이같은위로가되길바라는마음을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