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이노 이야기 : 오사카의 제주인 마을

이카이노 이야기 : 오사카의 제주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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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본 속 최대의 이방인 마을, 이카이노
한때 무관심의 공간이었던 이곳이 많은 이들이 찾는 매력적인 명소가 되기까지의 고난과
희망의 이야기
지금으로부터 100 여년 전인 1923년 일제강점기 제주와 오사카 간의 직항로가 개설되면서 군대환을 타고 오사카로 떠났던 제주인들!

ㆍ 그들은 왜 고향땅을 뒤로 한 채 오사카행 배에 몸을 실었던 걸까?

ㆍ 이카이노 지구라고 불렸던 지역에 재일제주인들이 밀집해 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ㆍ 너무나 열악한 환경과 지독한 차별 속에서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아냈던 걸까?

저자는 이주 1세대 어르신들을 인터뷰하고 다양한 자료를 발로 뛰어 발굴하면서 이곳에 정착해온 재일제주인들의 행보를 생생히 밝혀나간다.

"이 골목을 처음 방문했을 때 작은 입구에 걸려 있던 문패들을 보고는 숨이 멎을 뻔했다. 문패에 ‘金海 모’ ‘新井 모’라는 일본식 이름 옆에 조선 이름이 적혀 있거나 조선 이름 문패만 있는 집들이 골목의 집들 중 절반 이상에 달했기 때문이다." - 저자의 회상

저자

김찬정

저자:김찬정(1937~2018)
일본교토에서태어나1963년일본조선대학교정치경제학부를졸업했다.잡지사편집기자를거쳐재일조선인문제ㆍ교육문제를중심으로한논픽션작가로활동했으며,일제강점기에오사카의방적공장에서일했던재일교포1세대조선소녀들의삶을직접발로뛰며수집한자료와증언을통해기록한저서『조선인여공의노래』는2024년다큐멘터리영화로제작상영되었다.

역자:김순임
제주대학교에서동번역학석사와일본정치박사학위를취득했다.
동번역및강의를지속적으로하고있으며현재제주대학교제일제주인센터특별연구원으로있다.
번역서로는〈제주도해녀의민족지-바다밭의생활세계〉,〈전쟁과평화〉등이있다.

역자:강경희
도쿄대학대학원종합문화연구와박사과정을수료했다.
현재제주대학교제일제주인센터특별연구원으로강의활동과연구를하고있다.
저서로는〈동아시아에서의인류학-국가,개발,시민〉,〈대가야시대한일해양교류와
현대적재현〉,〈인류학과제주학의시선으로제주도를읽다〉등이있다.

목차

그곳은이방인의마을/히라노운하는언제착공되었나/‘조선마을’의성립
하숙집에서셋집으로/제주도사람들의마을/풍속과관습이뚜렷이남은일상
김치냄새풍기는시장/별하늘을바라보며배우는나날들
최저임금노동자의집단으로/생활개선의요구를내걸고

맺음말/옮긴이의글

출판사 서평

-특징과의의

이카이노는현재코리아타운으로유명한오사카시이쿠노구모모다니의옛지명으로재일제주인밀집거주지역이다.일본각지에는적게는수십명에서,많게는1만명정도의속칭‘조선부락’이라고불리는조선인집단거주지역이존재한다.그런조선부락중가장큰곳이오사카의이쿠노구모모다니지역이다.

1930년대제주도인구의25%인약5만명정도가일본에이주하여살았다는기록을보면얼마나많은제주사람들이일본에거주했는지알수있다.1세대재일제주인들이대부분돌아가시고그들의이야기를생생하게들을수없는지금,이책은재일제주인의이주역사와삶을재조명하고재인식하는데귀중한의미를남긴다.더나아가이책은한국의근현대사에서재일한국인의역사를이해하는데귀중한자료가될것이다.

추천사

하영선(시인,전제주4.3연구소장)
1960년대재일의젊은연구자김찬정선생은우리가주목하지못했던재일1세들의시리고뜨거운삶에시선을꽂았고,그육성들을찾아생의한여정을걸었다.
결국이해하기어려운제주의말들을오랜세월에걸쳐공적역사로기록해냈다.
바닥에납작엎드린풀잎처럼뿌리내리던재일1세들의차별과갈등그리고공동체의생생함,말할수없는몸부림이비로소보이기시작하니얼마나다행인지모른다.
구속에서고향으로헐벗은송금을하던분투는또얼마나질퍽한가,이들은재일의뿌리이며그들은바로우리근현대사다

손영석(제주대학교재일제주인센터장)
일본속최대의이방인마을,이카이노한때일본인들에게무관심의공간이었던이곳은이제코리아타운으로변모하여많은이들이찾는매력적인장소가되었다.
재일1세대어르신들의고령화로인해이제는들을수없는이카이노속고난과희망의이야기가이책속에생생히살아숨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