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끝나면 패럴림픽이 시작됩니다 (텔레비전에 안 나오는 장애인 선수들의 패럴림픽 이야기)

올림픽이 끝나면 패럴림픽이 시작됩니다 (텔레비전에 안 나오는 장애인 선수들의 패럴림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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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올림픽이 끝나면 패럴림픽이 시작됩니다》는 텔레비전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패럴림픽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치아, 골볼 등 생소한 종목부터 수영, 배드민턴 같은 익숙한 경기까지, 14개 종목에 참가한 24명의 선수 인터뷰와 종목 소개를 통해 패럴림픽의 매력을 전한다. 패럴림픽은 단순히 장애인 스포츠가 아니라,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다. 이 책은 텔레비전에 비추지 못한 선수들의 도전과 성취를 통해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와 인간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저자

김양희

2000년부터기자생활을시작했다.2010년무렵부터장애인스포츠취재를시작했으며,미국기자연수를다녀온뒤2020년말부터담당종목으로맡았다.2023년에는대한장애인체육회(KPC)로부터‘올해의기자상’을받았다.한달에한번은장애인선수를직접만나이야기를듣고글을쓰려고한다.현재는〈한겨레신문〉스포츠팀장으로있으며,장애인스포츠를포함해야구,배구,테니스등다양한종목을취재하고있다.《리틀빅야구왕》,《야구가뭐라고》,《대충봐도머리에남는어린이야구상식》,《인생뭐,야구》등의책을썼고,《커맨더인치트》를번역했다.

목차

추천사도전의빛,패럴림픽의감동
프롤로그몸은불편하지만불행하지는않은곳,파리

PART1패럴림픽,이정도는알아야
-올림픽이끝나면패럴림픽이시작된다
-1988서울패럴림픽이쏘아올린장애인체육의새로운길

PART2다시뛰는패럴림픽의뜨거운심장들
1.보치아|서민규ㆍ정호원
2.골볼|국가대표팀
3.배드민턴|유수영ㆍ정겨울
4.카누|최용범
5.사격|유연수ㆍ이장호ㆍ조정두
6.수영|조기성
7.탁구|윤지유
8.태권도|주정훈
9.휠체어테니스|김명제
10.휠체어펜싱|권효경ㆍ조은혜
11.육상|윤경찬
12.휠체어농구|최요한
13.트라이애슬론|김황태
14.역도|김규호

PART3세계가주목한선수들
-브라질수영선수가브리엘지뉴
-아프가니스탄출신난민태권도선수자키아쿠다다디
-미국메이저리그야구선수짐애벗

에필로그“왜패럴림픽은올림픽처럼안해요?”

출판사 서평

대한장애인체육회추천도서
2024년문화체육관광부‘중소출판사제작지원’선정도서
한국여성기자협회저술지원도서

올림픽이끝나면,시작되는패럴림픽
패럴림픽은올림픽이끝난뒤같은도시,같은경기장에서열린다.하지만과연얼마나많은사람들이이사실을알고있을까?올림픽에서환호하던열기는어디로갔을까?패럴림픽은올림픽과나란히열리며,모두에게감동을선사하는무대지만,그의미와가치는잘알려지지않았다.
‘패럴림픽(Paralympics)’이라는이름은하반신마비를뜻하는그리스어‘Paraplegia’와‘올림픽’을합쳐만든말로,신체장애가있는선수들을위한대회로시작되었다.이후그의미는확장되어‘평행’을뜻하는영어단어‘Parallel’의의미까지더해졌으며,이는올림픽과패럴림픽이나란히열린다는뜻을담고있다.패럴림픽의시작은1948년런던올림픽개막과함께열린휠체어선수16명의양궁대회였다.이후1952년네덜란드퇴역군인들이참가하면서국제대회로발전했고,1960년이탈리아로마대회부터‘패럴림픽’이라는이름이공식적으로사용되기시작했다.이후1988년서울패럴림픽부터올림픽과같은해,같은도시에서열리며본격적인국제스포츠대회로자리잡았다.
이책《올림픽이끝나면패럴림픽이시작됩니다》는패럴림픽에참가했거나참가준비중인14개종목의24명의선수를인터뷰한내용을담고있다.각종목의특징,선수들의치열한훈련과정,그리고경기뒤에숨겨진인간적인이야기를통해독자들은패럴림픽의감동을되새기며,한계를넘어선도전과성취를떠올리고,인간의무한한가능성을마주하는특별한순간들을만나게될것이다.

패럴림픽,장애를넘어선열정과도전
패럴림픽에는보치아나골볼처럼생소한종목도있지만,수영,배드민턴,사격,탁구,역도,육상처럼익숙한종목도있다.그러나올림픽이든패럴림픽이든,경기방식이나장애여부를떠나선수들이경기에임하는마음은같다.이들은각자의자리에서최선을다하며,한계를넘어승리를위해끊임없이노력해온사람들이다.
그럼에도이책에등장하는패럴림픽선수들이특별한이유가있다면,그것은장애인을바라보는세상의편견이라는거대한벽을넘어서기위해용기를냈다는점일것이다.세상밖으로나와그벽을부수는데있어스포츠는그들에게단순한도구가아니라삶을바꾸는중요한의미를지닌다.이책은바로그런용기와스포츠의의미를힘있게그려낸다.
《올림픽이끝나면패럴림픽이시작됩니다》에담긴이야기는단순한승리와패배의기록이아니다.보치아국가대표서민규선수는가족의헌신과자신의노력을통해최연소국가대표가된후,“보치아는제삶을바꿔준스포츠입니다”라고말한다.골볼여자대표팀김희진선수는세계선수권대회에서일본을꺾고28년만에패럴림픽무대에오르며“보이지않기에오히려더자유롭게뛰어들수있다”는메시지를전한다.배드민턴국가대표유수영선수는“배드민턴은저를가장잘표현할수있는수단”이라며장애를넘어선도전의힘을보여준다.
이책에담은이들의이야기는단순히개인의성취를넘어선다.이는스포츠를통한자기발견의여정이자,패럴림픽이장애와비장애의경계를허물고도전과성취로세상을변화시키는무대라는메시지를전하고있다.

“왜패럴림픽은올림픽처럼중계를안해요?”
이책의시작은2021년에열린‘2020도쿄패럴림픽’당시,텔레비전채널을돌리던저자의아들이던진질문에서비롯되었다.“엄마,왜패럴림픽은올림픽처럼중계를안해요?너무차별아니에요?”평소올림픽에큰관심이없던중학생아들의눈에도패럴림픽에대한미디어의무관심은명백한차별로보였다.올림픽경기는몇번이고반복중계하던방송사들이패럴림픽에대해서는지나칠정도로외면하던현실은저자에게깊은인상을남겼다.
아들의질문은김양희기자를움직였고,이후기자는경기도이천에위치한선수촌을정기적으로찾아가장애인선수들을직접만나며그들의이야기를기록하기시작했다.이천선수촌은대한장애인체육회의지원아래마련된장애인선수전문훈련시설로,장애인스포츠의발전과패럴림픽출전을위한중요한거점이었다.이곳에서는선수들이세계무대에서경쟁할수있도록전문적인시설과프로그램이제공되었는데,덕분에김양희기자는훈련에임하는선수들의열정과선수들이경기장밖에서마주하게되는도전까지도이책《올림픽이끝나면패럴림픽이시작됩니다》에생생하게담아낼수있었다.

언론이비추지못한장면들,패럴림픽의과제
패럴림픽은한계에도전하는감동적인무대이지만,미디어의관심은여전히부족하다.이책은경기장밖의현실을조명하며,장애인스포츠가직면한과제를기록한다.일부종목은중계와관심을받지못해선수들의노력과성과가제대로알려지지않았으며,장애특성에맞는환경과장비지원도여전히부족하다.
반면,선진국은패럴림픽중계를통해긍정적인변화를만들어냈다.영국은2012년런던패럴림픽을적극적인중계한덕분에장애인스포츠에대한인식을크게높였다.그결과,장애인고용률과스포츠참여율이크게증가했다.캐나다는2010년밴쿠버동계패럴림픽이후실시한설문조사에서응답자의40%가패럴림픽에대한관심이높아졌다고답했으며,약23%는장애인고용에긍정적인태도를갖게되었다.미국도NBC를통해다양한플랫폼에서실시간중계를제공하며더많은사람들이패럴림픽을접할기회를확대했다.
하지만우리나라에서는패럴림픽중계가여전히제한적이다.주요방송사들이올림픽은반복적으로중계하지만,패럴림픽은일부경기에만초점을맞춘다.2021년도쿄패럴림픽은물론2024년파리패럴림픽당시에도많은사람들이대회가열리고있다는사실조차알기어려웠다.이는장애인스포츠에대한미디어의무관심과사회적인식부족을보여준다.
이책《올림픽이끝나면패럴림픽이시작됩니다》는이러한현실을알리며,패럴림픽이단순히감동을주는이벤트가아니라,모두가함께평등한사회를만들어가는시작점임을강조한다.또한장애와비장애의경계를넘어,패럴림픽이우리사회의지속가능한발전을위한사회적의무임을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