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봄볕 아래에서》는 기 드 모파상, 오 헨리, 다자이 오사무, 버지니아 울프, F. 스콧 피츠제럴드 등 세계 문학 거장들의 단편을 ‘봄’이라는 감각으로 엮은 단편선집이다. 익숙한 이름의 작가들이 남긴 낯선 이야기들은, 한 인물의 내면과 한 시대의 정서를 응축된 문장 속에 정교하게 담아낸다. 또한 이 책에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시그리드 운세트의 단편과, 퓰리처상 수상 작가 수잔 글래스펠의 첫 번역작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두 거장의 숨겨진 작품들이 봄날의 선물처럼 독자 앞에 펼쳐진다. 사랑과 성장, 상실과 위로처럼 찬란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봄의 감정들이 짧은 서사 속에 고요히 스며들며, 고전이라는 이름 아래 여전히 살아 있는 감각을 전한다. 《봄볕 아래에서》는 사계절을 따라 이어질 세계 문학 단편선의 첫 책이다. 계절처럼 다시 돌아오는 고전, 지금 이 봄, 가장 가까이에서 말을 거는 문장이 여기에 있다.
저자

기드모파상,오헨리,다자이오사무,시그리드운세트,수잔글래스펠,이디스워튼,

저자:기드모파상
1850년프랑스항구도시디에프근처미로메닐성城에서태어났다.부모의별거이후에트르타에있는어머니의별장에서유년기를보냈다.이때경험한노르망디의대자연,시골사람들의성정과습성등은그의작품의배경과소재로자주나타난다.고등학교시절,작가로서의삶에사표가된두명의스승,시인루이부예와소설가귀스타브플로베르를만난다.1869년부터파리법과대학에서법률을공부하지만,이듬해프로이센과의전쟁이발발하면서군대에징집되어학업을중단한다.1871년7월에제대하여1872년3월아버지의소개로해군성에취직한다.
1880년모파상은에밀졸라등과함께소설집『메당의저녁LesSoireesdeMedan』을출판하고,여기수록된「비곗덩어리」가프랑스문단에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1890년까지10년동안300여편에이르는중·단편과6편의장편,5편의희곡등을창작하며플로베르,졸라와더불어19세기프랑스를대표하는소설가로자리매김했다.하지만이10년은육체와정신의병이심각하게나빠진시기로,그는척추통증과시력저하,불면증등갖가지질병에시달렸다.몇번의자살기도이후1892년파리교외의정신병원에보내진뒤그곳에서거의혼수상태로지내다가1893년7월6일생을마감했다.

저자:오헨리
미국단편소설작가로본명은윌리엄시드니포터(WilliamSydneyPorter)이고,노스캐롤라이나주그린즈버러에서내과의사인아버지알게몬시드니포터와어머니메리제인버지니아와인포터사이에서셋째아들로태어났다.그러나어려서양친을잃어숙모가교사로있는학교에서교육을받았다.1882년텍사스로,1884년에는오스틴으로이주하면서목장관리,제도사,기자,은행원등의직업을전전하였다.1887년아솔에스테스와결혼했으며,1891년오스틴은행에근무하면서아내의내조를얻어주간지를창간했으며,지방신문에유머러스한일화를기고하는등문필생활을시작하였다.
1896년2월은행공금횡령혐의로기소되었다가친구들의도움으로온두라스로도피했으나아내가위독하다는소식을듣고돌아와체포되었다.1898년교도소에수감되었다.그는교도소의병원에서약제사로일하면서딸의부양비를벌기위해글을썼고,즉각잡지독자들로부터인기를얻었으며,출감하면서이름을오헨리란필명을쓰기시작했다.1903년12월부터1906년1월까지뉴욕의《월드(World)》지에매주글을기고하였다.최초의소설집《캐비지와왕(CabbagesandKings)》(1904)을시작으로,《400만(TheFourMillion)》(1906),《손질잘한램프(TheTrimmedLamp)》(1907),《서부의마음(HeartoftheWest)》(1907)등의단편집을계속해서출간했다.
헨리의말년은악화된건강,금전상압박과의싸움,알코올중독등으로얼룩졌다.1907년에한재혼은불행했다.1910년6월5일,과로와간경화,당뇨병등으로뉴욕종합병원에서사망했다.

저자:다자이오사무
다자이오사무(일본어:太宰治,1909년6월19일~1948년6월13일)는일본의소설가이다.1936년(쇼와11년)에첫작품집『만년(晩年)』을간행하였다.1948년(쇼와23년)에애인야마자키도미에와함께다마가와(玉川)죠스이(上水)에투신자살하였다.주요작품으로는「달려라메로스(원제:走れメロス)」,「쓰가루」,「옛날이야기(お伽草紙)」,「사양(斜陽)」,「인간실격」이있으며,사카구치안고·오다사쿠노스케(織田作之助)·이시카와준(石川淳)등과함께신희작파(新戱作派)·무뢰파(無賴派)등으로불린다.
본명은쓰시마슈지(일본어:津島修治)인데,필명을쓴까닭은쓰가루지방(아오모리현서부)출신인스스로가본명을읽으면쓰가루방언의영향으로지시마(チシマ)로들리지만이필명은방언투로읽어도발음이그대로이기때문이었다고한다.[1
아버지는공무로늘바빴고어머니는병약했으므로,다자이자신은유모등의손에서자랐다.
1916년(다이쇼5년)에가나키제일심상소학교(金木第一尋常小學校)에입학하였다.4년만인1922년(다이쇼11년)4월에소학교를졸업하고학력보충을위해현지4개마을에서조합으로세운메이지고등소학교(高等小學校)에다시1년간통학하였으며,1923년(다이쇼12년)에는아오모리현립아오모리중학교(靑森中學校)[2]에입학하는데,입학직전인3월에다자이의아버지가도쿄에서세상을떠났다.

저자:시그리드운세트
노르웨이소설가,덴마크칼룬보르에서태어남,노르웨이로가족이이주,1928년노벨문학상수상,고고학자인아버지의영향으로중세북유럽역사에해박한지식을쌓음,상업학교를졸업후사무원으로일하며글을쓰기시작함,노르웨이화가와결혼하였으나이혼후가톨릭으로개종,.세계2차대전이발발하고독일군이노르웨이를점령하자미국으로망명하여글과방송으로반나찌저항운동을함,전쟁후노르웨이로돌아옴,문학활동과조국에대한헌신으로노르웨이최고훈장을수상,1949년사망함.
데뷔작으로마르트울리부인,대표작으로크리스틴라브란스다테르(중세노르웨이의삶을다룬3부작)올라브아우둔쇤,예니등과단편집행복한시절,노르웨이역사,신화,아이슬란드신화에바탕을둔군나르의딸외에여러단편,수필등이있슴.
참고로노르웨이화폐500크로네지폐에는운세트의얼굴이들어가있고노르웨이본국에는작가의동상과함께소설크리스틴라브란스다테르의주인공인크리스틴의동상도있다.

저자:수잔글래스펠
1876년아이오와주대븐포트에서태어났다.여성의2%만대학에가던시절에드레이크대학을졸업했고잠시기자로활동했다.시카고대학원을졸업한후유부남인조지크램쿡을만나사랑에빠졌다.쿡이이혼하자그와결혼했다.둘은프로빈스타운플레이어스를창단해20세기초미국연극을이끌었다.극단은성공했고다른브로드웨이극단의경쟁을유발했다.상업성에빠져원래정신이희석되었다고판단,극단운영을중단하고그리스로떠난다.쿡은이곳에서질병으로사망했다.글래스펠은미국으로돌아가소설창작에전념했다.1948년에사망했다.

저자:이디스워튼
1862년1월24일,유서깊은전통을지닌뉴욕의한가정에서셋째딸로태어났다.1866년가족과함께유럽으로이주해서1872년까지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독일등유럽각지를돌아다니며유년시절을보냈다.1872년가족과함께미국으로돌아온그녀는정식으로학교에다니는대신가정교사로부터교육을받았고아버지의서재에서문학,철학,종교서적을탐독했다.그리고16세가되던1878년처음으로시집을출간했다.1880년아버지의건강문제로가족이다시유럽으로떠났으며1882년아버지가프랑스칸에서사망하자어머니와함께다시미국으로돌아왔다.
1885년23세의나이에열세살연상의에드워드로빈스워튼과결혼한후,그녀는심각한신경쇠약을앓았다.불행한결혼생활,사회적지위와작가적야심사이의갈등으로인해서였다.신경쇠약을치료할겸유럽으로여행을떠나여러나라를옮겨다니며생활했으며,소설과유럽여러지역의역사,건축,미술에대한글을썼다.그녀는1913년남편과이혼하고1937년파리에서사망할때까지20여년을프랑스에서살았다.그사이몇편의단편과몇권의단편집을출간한이디스워튼은1905년『환락의집』을발표하면서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그녀는그소설에서뉴욕의본질에대한연대기를쓰려했다.『환락의집』이친구로지내던소설가헨리제임스를포함한당대미국문단에서큰환영을받음으로써,평단의명성과대중적인기를모두누리는작가로확고한위치에오른것이다.
그녀는헨리제임스,싱클레어루이스등과친하게지냈으며1914년프랑스에정착한이후로는장콕토,앙드레지드등유명한문인들과교류했다.또한시어도어루스벨트와도친분을쌓은것으로알려져있다.제1차세계대전이벌어지자그녀는프랑스전선을여덟차례방문하면서전쟁의참화를묘사한『싸우는프랑스』를출간했고전쟁구호활동도적극적으로펼쳤다.이공로로그녀는레지옹도뇌르훈장을받았다.이후에도몇권의소설책을출간했으며전쟁후1920년에발표한『순수의시대』로1921년여성최초로퓰리처상을수상했다.1923년마지막으로미국을방문한그녀는전쟁소설『전선의아들들』을발표했으며1926년에는예술원회원으로선출되었다.평생동안소설,단편소설,시,에세이,여행기,회고록등40여권이넘는책을출간한그녀는병상에서까지글을쓴것으로유명하다.그녀는1937년75세로프랑스파리에서생을마감했다.그녀의대표작으로는『순수의시대』외에도『환락의집』(1905),『이선프롬』(1911),『암초』(1912),『여름』(1917)등이꼽힌다.

저자:헤르만헤세
독일남부뷔르템베르크의칼프에서태어났다.아버지요하네스는목사였고,어머니역시독실한신학자가문출신이라기독교적분위기속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1890년라틴어학교에입학했고,이듬해마울브론신학교에들어갔다.하지만신학교의속박된생활을못견디고뛰쳐나와한때자살을시도했다.시인이되기를꿈꾼뒤시계공장에서시계톱니바퀴를닦으며문학수업을시작했다.1895년낭만주의문학에심취해첫시집《낭만적인노래》를출간했다.1904년첫장편소설《페터카멘친트》를출간하여문학적지위를얻었다.그해에피아니스트마리아베르누이와결혼했으며,스위스로이주해시작에몰두했다.그후인도여행으로동양에대한관심이깊어졌으며,아내의정신병,헤세자신의신병등가정적위기를겪었고,제2차세계대전중나치스의광적인폭정에저항하는등파란많은세월을겪었다.주요작품으로《수레바퀴밑에서》,《게르트루트》,《크눌프》,《데미안》,《싯다르타》,《나르치스와골트문트》,《유리알유희》(1946년노벨문학상수상작)등이있다.

저자: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
1896년9월24일미국미네소타주세인트폴에서아버지에드워드피츠제럴드,어머니몰리맥퀼란사이에서태어났다.위로누나가둘있었지만모두갓난아이때사망했고,이때문에어머니의과한애정을받으며성장했다.
12세에세인트폴아카데미에입학했고,「레이먼드담보물의신비」라는글을처음으로교지에싣는등어릴때부터글쓰기에재능을보였다.15세에부유층자제들만입학하는뉴먼스쿨에입학했는데이때느낀열등감이이후작품활동에큰영향을미친다.
뉴먼스쿨졸업후1913년에프린스턴대학교에입학했다.이시기에지네브라킹이라는여인을만나사랑에빠지지만,부유한그녀의아버지가그를반대했던사건이‘리치걸푸어보이’라는피츠제럴드문학의핵심에피소드로발전한다.그녀는이후젤다와함께『위대한개츠비』에등장하는데이지의모델이된다.
1917년에미육군에입대했다.제대후연인젤다와결혼을약속하지만불안정한장래때문에파혼당하고나서심기일전하여장편소설『낙원의이쪽』을발표한다.이를계기로작가로서명성을얻었고,젤다와의결혼에성공한다.
1925년에세번째장편소설『위대한개츠비』를출간했다.이책은이후20세기최고의미국소설로꼽히지만출간당시에는반응이미미했고,그후에발표한『밤은부드러워』도기대에못미치는성적을냈다.설상가상으로본인의알코올의존증과아내의정신병으로힘든시간을보냈다.꾸준히작품을발표했지만눈에띄는성과는없었고주로잡지에단편소설을발표하거나영화사에서극본작업을하며생계를유지했다.하지만소설가로서의정체성을끝까지놓지않았고,1940년에미완성장편소설『대군의사랑』을집필하던중심장마비로사망했다.

역자:정회성
인하대학교영문과를졸업하고도쿄대학교대학원에서비교문학을공부했다.성균관대학교와명지대학교에서번역이론을강의했고,현재인하대학교영어영문학과초빙교수로재직하면서문학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피그맨》으로2012년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어너리스트번역부문을수상했다.
옮긴책으로《1984》,《에덴의동쪽》,《뻐꾸기둥지위로날아간새》,《리브라》,《아마존최후의부족》,《휴먼코미디》,

목차

봄날-기드모파상
봄한접시-오헨리
벚나무와휘파람-다자이오사무
두소녀-시그리드운세트
빛이머무는곳에서-수잔글래스펠
4월의소나기-이디스워튼
질문하는여자들-버지니아울프
약혼기-헤르만헤세
젤리빈-F.스콧피츠제럴드

출판사 서평

오래된문장속에살아있는봄
봄이라는계절이건네는사랑,성장,위로의이야기들

《봄볕아래에서》는기드모파상,오헨리,다자이오사무,F.스콧피츠제럴드,버지니아울프등세계문학사의거장들이남긴아홉편의단편을엮은세계문학단편선이다.
이책에는모두‘봄’을배경으로하거나‘봄’의정서를바탕에둔작품아홉편이실려있다.사랑의시작과끝,어른이되어가는순간,말로는다닿지않는진심,그리고조용히건네는위로처럼,찬란하면서도조심스러운봄의감정들이봄볕아래에서살포시피어난다.
실린작품들은저마다의개성과결을지닌채,‘봄’이라는하나의계절을다양한정서와서사로펼쳐보인다.봄의정취에취해유람선에서고백을시도하는남자와그앞을가로막는의문의인물을그린모파상의〈봄날〉,편지로마음을전하던시절,타이피스트여성과농부의이심전심을담은오헨리의〈봄한접시〉,아픈동생의연애편지를둘러싼가족들의감동적인반전드라마인다자이오사무의〈벚나무와휘파람〉,베스트셀러작가를꿈꾸는소녀의소동극을담은이디스워튼의〈4월의소나기〉는봄의다채로운색깔을경쾌하게그려낸다.
버지니아울프의〈질문하는여자들〉은여성의시선으로사회를응시하며,남성중심의질서속에서과연여성에게도봄,곧해방이가능할지를조용하지만단호하게묻는다.시그리드운세트의〈두소녀〉는사춘기소녀의복잡한내면을봄빛속에섬세하게포착하고,수잔글래스펠의〈빛이머무는곳에서〉는세대와성별을넘어선지적연대의가능성을그린다.어수룩한남자가다정한여인에게구원받는헤르만헤세의〈약혼〉,그리고피츠제럴드의〈젤리빈〉은재즈시대의화려함과허무를한편의짧은영화처럼담아낸다.
짧지만깊이있는서사속에담긴감정의진폭이독자의마음을잔잔하게흔들며,고전이라는이름아래살아있는섬세한정서를오늘의감각으로다시꺼내보게한다.

처음만나는세계문학의얼굴들
노벨문학상·퓰리처상수상작가들의국내첫번역수록

이책이지닌중요한의의중하나는,널리알려진작가들의작품을새롭게조명하는데그치지않고,국내에거의소개되지않았던세계문학사의주요작가들을처음으로소개한다는점이다.
그대표적인인물이바로시그리드운세트다.중세노르웨이를배경으로한대하소설《크리스틴라브란스다터》삼부작으로세계적인명성을얻은그는,1928년여성으로는두번째로노벨문학상을수상하며노르웨이문학사에서상징적인위치를차지하게된다.그러나국내에서는여전히낯선이름이며,이번책을통해처음으로한국독자와마주하게되었다.수록작〈두소녀〉는사춘기소녀의복잡한내면을봄빛속에정갈하게담아낸작품으로,운세트특유의절제된시선과통찰이고스란히배어있다.
수잔글래스펠역시그이름이전혀낯선작가는아니다.몇몇작품이소개된바있지만,그의문학사적위상에비해깊이있게조명된적은드물다.이번에처음으로번역·소개되는단편〈빛이머무는곳에서〉는미국퓰리처상수상자이자현대페미니즘희곡의선구자로서의글래스펠을다시떠올리게한다.은퇴를앞둔노교수와대학생여성사이의지적교감과연대를섬세하게그려낸이작품은,오늘날에도여전히선명한울림을전한다.
《봄볕아래에서》는독자에게익숙한작가들의덜알려진단편은물론,국내에거의소개되지않았던세계적작가들의작품을함께엮어냄으로써,고전문학의스펙트럼을넓히고그수용의지평을확장하려는시도를담은의미있는선집이라할수있다.

계절의언어로고전을읽는다는것
봄부터겨울까지,감각으로엮어낸세계문학단편선집

고전은시대를넘어인간의감정과사유를품고있다.그러나그문장이오늘의언어로살아나기위해선,독자의삶에닿는감각의통로가필요하다.《봄볕아래에서》는그접점을‘계절’이라는감각의층위에서찾는다.누구에게나저마다의의미로스며드는‘봄’이라는시간,그안에서피어난사랑과상실,기다림과희망을따라가다보면,고전의문장은결코낯설지도멀지도않다는사실을깨닫게된다.
이책에실린아홉편의작품은단편이라는형식이지닌응축의미학과서사의밀도를유감없이보여준다.길지않은분량안에한인물의내면,한시대의정서,하나의계절이정제된문장으로담겨있으며,그안에서독자는더밀착된감정의순간을만난다.때로는끝내말해지지않은문장들사이에서더깊은사유가피어나고,그여백속에서고전은오늘의언어로다시살아난다.
《봄볕아래에서》는계절을따라이어질세계문학단편선시리즈의첫권이다.《봄볕아래에서》는‘봄’이라는감각을실마리삼아고전을다시꺼내읽도록기획되었다.이어지는여름과가을,겨울의얼굴을담은이야기들역시이어질것이다.이를통해독자는한해의사계를문학의감각으로천천히건너며,고전이라는거대한숲에서지금나에게가장가까운한편의이야기를발견하게될것이다.
계절이우리곁을다시찾듯,고전도언제나다시돌아온다.지금이계절,지금의독자에게가장가까이닿는이야기가바로여기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