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엔 계절이 숨어 있다 (박수준 2집)

바람엔 계절이 숨어 있다 (박수준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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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바람엔 계절이 숨어 있다」 - 시간과 감각의 시학
시집 「바람엔 계절이 숨어 있다」 는 제목만으로도 이미 한 편의 시처럼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이 문장은 단순한 자연의 현상에서 출발하지만, 그 안에 인간의 내면, 정서의 결,
그리고 시간의 흐름까지 담아낸다. 바람이라는 보이지 않는 존재 안에 계절이라는
구체적 시간이 숨어 있다는 발상은 직관적이면서도 시적인 상상력의 정수를 보여준다.
1. 바람, 보이지 않는 감각의 매개체
바람은 형태도 색도 없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것의 결을 통해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할 수 있다.
봄바람의 부드러움, 여름의 더운 기운을 품은 바람, 가을의 서늘함, 겨울의 살을 에는 찬기운,
이 모든 계절의 기호가 바람 속에 스며든다. 이는 마치 우리 삶 속에서 느끼는 감정의 흐름과도 같다.
바람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느 순간 문득 스치듯 다가오는 감정의 파도.
시인은 이 같은 감각을 포착하여 '계절이 숨어 있다'는 표현으로 정서적 공명을 만들어낸다.

2. '숨어 있다'는 말의 시적 장치
'숨어 있다'는 표현은 단순한 존재의 의미를 넘어서 시적 탐색과 발견의 여지를 남긴다.
바람 속에 계절이 '있다'가 아니라 '숨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삶의 흐름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시인은 사소한 것 속에 깊은 진실이 있고, 무심코 지나치는 순간 속에 서정이 숨겨져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이는 독자에게 감각을 열고, 세심히 들여다보라는 암묵적 요청이기도 하다.

3. 시간과 정서의 은유
계절은 시간의 순환이고, 바람은 그 순환의 움직임을 감각화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이 제목은 시간과 정서가 교차하는 시공간적 지점을 품고 있다.
시집의 세계는 아마도, 계절의 흐름을 따라 삶의 여러 감정들이 천천히 드러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제목이 미리 암시하듯, 이 시집은 자연의 언어를 통해 인간 내면의 진실을 천천히, 그러나 깊이 있게 파고드는 서정시의 공간이 된다.

4. 자연과 존재의 시학
이러한 제목은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잇는 동시에 현대적 감수성과도 연결된다.
자연의 이미지와 인간 존재의 감정을 조화롭게 엮어내는 방식은
김춘수, 서정주, 정호승 등으로 이어져 온 자연 친화적 시선과 맥을 같이하면서도,
'숨어 있다'는 표현을 통해 보다 내면화된 세계로 향하는 시도의 흔적을 보여준다.


결론
「바람엔 계절이 숨어 있다」 는 자연을 빌려 인간의 내면을 말하고, 감각을 통해 시간을 노래하며,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시의 순간을 포착하는 시인의 세계관이 집약된 제목이다.
독자들은 이 시집을 통해 바람이라는 무형의 존재 속에서 삶의 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며,
그 속에서 숨어 있는 계절, 혹은 자기 자신과의 조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시인의 섬세한 감각이 일구어낸 이 시집은 현대인의 무뎌진 감성을 조용히 일깨우는 바람 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
저자

박수준

아호:청우
강원도평창출생
현수원거주
국제수선화산하시인의사색등단
시인의사색
2018가을맞이시공모전
최우수상수상
국제수선화
시(詩)창작대학원특별반장학생

시사모동인
한국디카시학회동인
2017년시사모계간
시와편견공저
2024년시사모동인지
시의에스프레소공저
2018년시사모올해의회원상수상
2022년7월신정문학디카시부문
최우수상수상
제4회신정문학문인협회
애지중지행시짓기대회
최우수상수상

2019년5월시집
그리고봄상재
2025년8월2시집
바람엔계절이숨어있다
표지그림박수준작가

목차

1부흐르는인생





그대위한서사14

비애雨愛15

피에로의슬픔16

목어(木漁)의꿈17

길잃은냉장고18

그대머문자리가그립습니다19

깊은밤깊은곳으로20

그런거란다21

애연의지난날22

FourSeason24

크로키Croquis25

그래이젠그래도되잖아26

흐르는인생28

그냥좋아29

멀고먼길30

또지나가고31

하얀지팡이의회상32

장터34

현악3중주36

당신은아름다워37

외사랑어이하나요38

달(moon)의몰락39

하얀모래성40

맥가이버도난감할때가있다41



2부세월의흔적





그래그런거란다44

술잔속에떠있는미소45

달빛없는밤에도그림자는있지요46

도담삼봉47

참좋은당신48

깊을수록좋은밤49

유채이탈50

동행51

미소공주의날갯짓52

오늘은그냥취하고싶다54

로망(roman)55

김치찌개쟁론기56

부질없는세상내것아니니58

그리움하나심고싶다59

차한잔에생각나는사람60

백지에그린당신61

가시돋친선인장62

세월은머물지않는다64

할머니의단풍66

노을은짧더라67

미로68

꿈길69

모내기와이팝나무70

집나간꽃향기71



3부봄마중





소화의자존심74

새봄의사춘기75

그래너봄이로구나76

목련꽃政治77

봄을타나봐78

나비의꿈79

출근길속삭임80

봄볕이곱다81

亡國의비애(悲哀)82

치자꽃향기83

봄바람에가슴베이지말자84

할미꽃필무렵85

미련86

소리없이봄은내리고87

그대봄나의곁으로88

봄마중Ⅰ89

꽃은피고또지고90

봄의왈츠91

나른한커피숍92

봄비93

그리움94

봄마중Ⅱ95

마음의향기96

봄날97





4부여름과겨울





이제는안녕100

참매미의절규101

초여름의비애(悲哀)102

깊은7월속으로103

비오는날의회상104

세월의아픔105

밤손님과곡차106

갯메꽃증언107

바람엔계절이숨어있다108

아아잊으랴109

그렇게또여름은지나가고110

아이러니112

머물러주지않는시간113

이름모를꽃114

봄,여름,가을,겨울115

어느휴일아침116

희망117

이별의아픔118

겨울날의왈츠119

도둑눈120

가을이머문자리121

한겨울의굴레122

진달래꽃이그립다123

보내는마음124

추억어게인125

봄을기다리는초겨울의서사126

누구나봄은있는거야127



5부가을의향기



가을은바람타고오나봐130

꽃은지고가을은떨어져131

머리가희어질무렵132

가을이남기고간사연133

풀지못하고멀리가버린마음134

먼지쌓인추억135

겨울이밀려오는밤136

노을에어리는추억137

小雪소설138

지겨운기억은오래머물지않는다139

여름은가고가을이140

달빛을줍는아이들141

구인광고142

이별의순간144

만추의회춘145

그렇게또세월은가는거야146

가을여행147

광란의밤148

가을이다.나가자149

산소옆에는할미꽃이있었지150

배려151

지겨운기억은오래머물지않는다152

유채꽃(시조)153

꽃바람(시조)154

평론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