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우물

깊은 우물

$18.04
Description
〈깊은 우물〉은 박용상 목사의 시 120편을 담았다. 저자는 40년 가까이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다가 은퇴를 앞둔 시인이다. “18년 전 진양호 호반 능선을 따라 산책 중 벼랑 사이로 나 있는 오솔길 한 켠에서 석양을 바라보고 있을 때 불현듯 내게 시상이 떠올라 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170여 편의 시가 탄생하게 되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시로 그림을 그린 저자의 첫 시집이다.
“연예인들이 레드카펫을 걷는다 하였든가? 시인은 세월이 융단되어 누워있는 레드카펫, 노란카펫을 사각사각 걷는다. 천왕봉, 신선대… 고리봉, 묘봉치, 만복대, 정령치… 팔랑치, 바래봉, 덕두봉… 보통사람들 거의 다 모르는 이름들을 지나간다. 걷는 시인과 어느새 나도 같이 걷는다. 땀도 난다.
걷다 보니 시인의 영혼이 삐져나온다. 마음의 갈피갈피가 흘러나온다. 다 보인다, 다 비친다, 다 들린다. 아~ 투명하다! 깨끗하다.” 생터성경사역원 이애실 원장의 추천사다.
“박 목사님은 평생 한결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진실되게 섬겼습니다. 박목사님의 시는 너무나 생생하여 정말 그려집니다. 진양호, 백두산, 데린구유에 대한 시들은 참으로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어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올라옵니다. 〈깊은 우물〉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시들은 깊은 우물에서 퍼 올린 맑은 샘물과 같습니다. 목사님의 시를 음미하다 보면, 한결 마음이 따뜻해져 옵니다. 마음이 맑아집니다.” 합동신학대학원 김추성 교수의 추천사다.
이 책은 시로 그림을 그린 시인의 첫 시집이다.
저자

박용상

박용상은목회자다.
대신대학교,총신대학신학대학원,연세대학교연합신학대학원(상담학)에서공부했다.예장합동진주노회노회장을역임하였고,현재생터사역원경남서부전문강사,진주경찰서경목실장으로섬기고있다.1991년부터서진주교회담임목사로35년째사역하고있다.
박용상은시인이다.
문예춘추동인지“시인부락(詩人部落)”에2012년부터매년5편의시를발표하면서생명파동인으로활동하고있다.“화가는그림으로시를쓰고시인은시로그림을그린다”는글처럼불현듯시상이떠올라시로그림을그리기시작하여지금까지170여편의시를지었다.
목회자로섬기며시로그림을그린170여편의시가운데120편을모아첫시집〈깊은우물〉을출간하였다.

목차

추천사
추천사
시집을내면서

1부
말씀블레싱
흔적
가을
발자국
...

2부
혼자가아니다
중심잡기
수반(水盤)이된천왕봉
바닷가산책
...

3부
한해의끝자락에서
조화
천국의물류창고
소석원돌의자
...

4부
연꽃
십자가와부활
십자가와목련
봄비
...

출판사 서평

이책의시들은소박하다.진솔하다.담담하다.푸른풀밭과쉴만한물가와같다.하나님,자연,그리고사람이있다.

이책은저자의신앙고백이다.말씀블레싱,청계산기도원,향일암과십자가,은비(gracerain),말씀의우물을피게하소서,너는행복자,삼위일체봉,기도의걸음으로,십자가와목련,커피와익투스등등제목에서부터저자의하나님을향한사랑과믿음,그길을걸어가며맛본삶의애환,기쁨과감사,찬양과경배가담겼다.이책에수록된마지막시“천왕봉일출”에서저자는“기도하며오르게하신하나님/말씀을되새김질하며오르게하신하나님/어둠을뚫고두려움없이오르게하신하나님/천왕봉일출을보며노래하게하신하나님/이모든것이은혜이다”라고고백한다(244쪽).

저자의신앙고백은하나님께서지으신자연예찬과어우러진다.“낙조”에서시인은“화사한햇빛온몸비춰오고/햇빛에반사된호수/은빛으로반짝이고/드넓은호수면을감싸안은산들/이름모를산새들소리/솔바람소리는/하나님을찬양하는소리이어라”라고노래한다(123쪽).가덕도어음포,개벼리길(추억의옛길),통천문(천문산),오륙도,수반(水盤)이된천왕봉,백두산에올라,진양호전망대,황매산억새평원,거제망산에올라등등멀리있지않아가까운그의주변하나님지으신금수강산을노래한다.

“깨국수먹을래?/올해들어처음물음이시다/네,그러지요!/몇시에올끼고?/저녁여섯시에/먹으러갈께요!/···/작은절구에/절굿공이로찧어만드시는/구순어머니만의메밀깨국수/칠순아들은가슴벅차다/맛에/은혜에/감사에.”“엄마표깨국수”의일부다(212쪽).이책에는사람사는정이있다.사람을위한축복이있다.“여기진주에열린/‘카시강’에서/식사하는모든이가/열방의사람들이,/생명의빛으로오신/그분을만남으로/어두움물러가고/구원의은혜가/평강과기쁨,/사랑과소망,/
치유와회복,/행복이있으라!”“카시강을열며”의일부다(61쪽).사람을향한저자의마음이담겼다.

시로그림을그리기원하는시인의마음을읽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