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The way (조혜경 에세이)

길 The way (조혜경 에세이)

$18.00
Description
이 책은 2023년 9월 〈멀리 있지 않은〉, 2024년 7월 〈딸의 아토피 극복기〉에 이은 저자의 세 번째 수필집이다. 지난 몇 년간 월간잡지 〈월드뷰〉에 매월 실린 저자의 수필 중 24편을 모았다. 4부로 구성하여 1부에 6편씩 우리 인생 여정 순례의 길에서 만난 이야기를 나눈다.
저자에게 ‘길’은 ‘기억’이요 ‘그리움’이다. “길은 길을 부르고, 한 길로 연결되는 모든 길에는 때론 덩어리로, 때론 파편으로 기억이 저장되어 있었다”(서문에서). 저자의 말이다. “이 수필집은 본향을 향하여 빛을 따라 걷는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랑과 기쁨, 상실과 아픔, 도전과 성취와 좌절의 기록에 다름 아니다.”
저자의 글에는 지나온 시간에 대한 애틋함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한 편 한 편의 글을 읽으며 독자는 자기 삶의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바라본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며 찍은 사진들은 글과 함께 또 하나의 언어가 되어 사색의 여백을 제공한다. 쉬어가는 시간에 채워지는 길 위의 감사가 있다. 〈길 the way〉는 결국 우리 각자가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삶의 이야기이다.
저자

조혜경

2004년한국소설신인상으로등단
2004년토지문학제평사리문학대상수상
2006년기독신춘문예대상수상
2006년문예진흥기금수혜
저서:단편소설집〈꿈꾸지않는다〉
수필집〈길〉
〈딸의아토피극복기〉
〈멀리있지않은〉
출판사“지혜의언덕”대표

목차

서문

하나
호메오스타시스
뜻밖의선물
그리운음성
가까이계심
선생님,선생님!
친구H



사랑해이모
유언
동요
사진한장
아늑한기억들


하나님의열심
카이로서,하늘의시간
격려하심
황금잉어빵포장마차
그것이사랑
답장을쓰며


망각과기억
간절함으로
보살펴주심
치아치료를받으며
노란화살표를따라서-동행
견인

출판사 서평

“인생의긴길을가는동안많은사람을만난다.스쳐지나는사람도있고,연을이루어평생을함께가는동행도있다.잠깐만났으나크게위로와본을받기도하고짧은만남에깊은상처와슬픔을주고받기도한다”(245쪽).
우리는모두길위에서있다.사람들은저마다의길위에서이런사람,저런사람을만나며사랑하고상처받고,떠나고그리워하며살아간다.〈길theway〉는저자의인생길에서만난사람들에대한기억,그리움을가득담고있다.따뜻하게.

그중에는어린시절글솜씨의싹을틔워준초등학교3학년때담임선생님이야기도있고(26쪽),듣는것만으로도어지럽던마음을반절쯤가라앉히던엄마목소리이야기도있다(32쪽).이런이야기들이우리마음속에잠들어있던추억을흔들어깨운다.알고보면감사한일이참많다.

길위에저장된기억은사랑이다.“‘사랑해!이모!이모,사랑해요···.’이모에게사랑한다고몇번이나더말할수있을까.눈물이멈추지않았다”(92쪽).비위가없어이모에게한번도사랑한다고말하지못했지만뒤늦게나마전한사랑의고백이마음을울린다.
후회되는사랑이야기도있다.당신의죽음을생각하며말씀하시는아버지의말씀을무겁게듣지않고,아버지의의중을짐작하면서도죽음의그시간을예상하고대면할용기가없어우물쭈물,갈팡질팡했다는생각을지울수없다는(100쪽)저자의말에서우리는얼마나자유로울수있을까.
미숙함으로비롯된잘못의대가를대신갚아주려는동생의마음,그사랑에서저자는하늘을두루마리삼고바다를먹물삼아도다기록할수없는거대한사랑,아들까지십자가에내어주신그사랑(183쪽)을발견한다.본향으로돌아가는순례자의길에서만나는사랑은하나님의위로다.
결국우리의길은우리‘생의끝’에이른다.생의끝에이르렀을때우리의마음은어떨까?어떤미련과아쉬움이남아있을까?홀가분하다고느낄까?‘모든것이감사하다’라고고백하게될까?‘이세상소풍을끝내는날’본향에돌아가주를뵈올때우리마음에는무엇이남아있으며주님은우리의무엇을기억하실지저자는자신에게묻는다.그때아쉬움없이감사하며우리길을돌아볼수있기를.우리걷는길의주인이신하나님께서사랑안에서주님과동행한우리길을보시기를저자와함께소망한다.

우리사는세상이차갑다.복잡하다.오리무중이다.이런세상을지나가는우리에게이책〈길theway〉는우리에게‘어디로가는가’질문을던진다.‘어떻게사는가’라는질문과함께.이책을읽으면서그질문에대한답변도찾을수있기를.이책이길을잃은시대에인간다운삶의본질을회복하는길과방향을제시하는나침반같은역할을하기를기대한다.일독을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