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 살으리랏다 (양장본 Hardcover)

의성에 살으리랏다 (양장본 Hardcover)

$20.00
Description
〈의성에 살으리랏다〉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작은 시골도시 의성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담았지만 대도시에 살면서 어쩌다 명절에나 가는 아버지·어머니가 살던 고향이 아닌 우리들 마음 속 고향을 찾아나서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의성오일장’을 찾아 장터국밥 한 그릇으로 어린 시절 손자들을 사랑하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온화한 미소를 기억해낼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애틋한 일이 있겠는가? 그 장터 한복판에 자리 잡은 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 그대로 〈할매닭발〉식당에서 의성 막걸리 한 사발에 매콤한 마늘양념 듬뿍한 ‘닭발’을 맛보거나, 70년 노포(老鋪) 〈남선옥〉에서 의성마늘한우 불고기를 맛보는 것도 의성에 대한 색다른 기억으로 각인될 수 있다.

이 책은 서명수 작가가 기존에 출간한 〈안동에 빠지다 안동홀릭〉(2022), 〈천년의 기억 우리들의 경주〉(2023), 〈우리들의 〈거대한 뿌리 구미〉(2025)에 이은 소도시기행 시리즈의 하나다.
유명한 관광지를 여행하듯이 의성의 여러 관광명소를 ‘스캔’하거나 소개하려는 어설픈 시도는 전혀 없다.

작가의 고향이기도 한 의성에 대한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거나 회상하는 장면은 더러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현재의 의성을 지배하는 주요한 기억은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
재미있는 것은 의성과 가까운 안동을 지배(?)하는 듯 보이는 의성(義城) 김씨(金氏) 문중의 본관이 의성이라는 사실도 이 책의 오토재를 통해 새롭게 확인했다.
의성 사곡의 산수유축제는 지리산 자락 구례에서 펼쳐지는 산수유축제와 비할 바가 못되지만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할 정도로 근동에서는 꽤나 이름난 봄 축제로 자리잡았다.

인구소멸위기는 하루아침에 해소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치인·행정가의 노력으로 성사된 ‘대구경북신공항’이 예정대로 의성과 군위에 건설된다면 인구감소현상은 단기간에 반전되리라 확신한다.

의로운 고장, ‘의성’이 옛 명성을 되찾게 되는 그날을 준비하는 의성의 노력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저자

서명수

칼럼니스트/작가
매일신문논설위원(객원)
슈퍼차이나연구소대표

평생글을썼다.EBS세계테마기행을2010년부터4회진행했다.
고려대학교와동대학원불문과를졸업했다.
중국사회과학원사회학연구소에서공부했다.
〈인민복을벗은라오바이싱〉,〈산시석탄국수〉,〈후난마오로드〉,〈제국의초상닝샤〉,〈지금차이나-신중국사용설명서〉,〈충칭의붉은봄〉,〈안동에빠지다안동홀릭〉〈천년의기억우리들의경주〉〈그의운명에대한지극히사적인생각〉〈중국부역자들〉등10여권의책을썼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아고운사
1-1그절,고운사.고운사이야기
2.의성성냥공장
3.고대국가조문국의전설
4.안계평야
5.의성6쪽마늘의세상
6.조선통신사박서생
7.의로운고장의성
8.여름의성대곡사와빙계계곡
9.한국인의소울푸드:한우그리고의성마늘소
10.컬링과마늘의본고장
11.의성괴물산불그후
12.공룡낙원금성산
13.안티드론성지의성
14.기억추억그리고의성음식
15.깊어가는겨울산수유마을
16.인구소멸위기의성의도전
17.의성브랜드탈바꿈한의성군수
후기
부록

출판사 서평

의성산불이후1년이지나고있다.상처는치유중이지만그렇다고의성은좌절하거나절망하지않았다.의성은여전히건재하다.인구소멸위기도시에서자연친화적인도시로거듭나고있다.

한국의마지막성냥공장이의성에있었다.
한발두발의성에빠져들어가다보면우리는그동안잘알지못하거나오해하고있던오래된의성의진면목을발견하게될것이다.의성에살고싶어질수도있을것이다.

〈의성에살으리랏다~~〉가노리는바가그것이다.

표지디자인은의성고지도를활용했다.

지금이시점에서왜한적하고궁벽한의성이야기인가?’독자들은의아해할수도있다.

▷〈의성에살으리랏다〉의구성

〈의성에살으리랏다〉는17개의에피소드들로구성했다.의성하면떠오르는고찰고운사가산불로불타버린일은의성사람들로선말로표현할수없는안타까운일이아닐수없다.
그리고독자들이천천히의성에빠져들수있도록기억속에머물러있을법한가까운과거인성광성냥공장을재현해내고의성의뿌리라고할수있는조문국의전솔속으로안내한다.
경북3대평야의하나로이름난안계평야의광활한전경은첩첩오지와산지(山地)로만알고있는의성의새로운면모를발견하게할것이다.조선통신사박서생의고향이안계평야와인접한비안이었던사실도새롭다.
마늘과컬링그리고씨름등의성을의성답게각인시킨시그니처이야기도차례차례푼다.
드론이아닌‘안티드론‘이라는신산업을유치한의성이야기도전개된다.
그제서야독자들에겐새롭게다가가는오래된도시의성의윤곽이그려질것이다.

의성여행지도도붙어있다.

〈의성에살으리랏다〉는의성여행을위한흔한길라잡이가아니다.무엇인가새롭고쏠쏠한정보를제공하는여행안내서도아니다.단지잃어버린듯안타까운마음으로우리들의고향을찾아나선한독자의눈에비친인구소멸위기에처한한지방소도시에대한기억이다.

경상북도의한가운데에위치한의성은50여년전에는인구20여만명을상회하는지역거점도시였다.이후산업화·도시화가급속하게진행되면서현재는인구수5만명에도미치지못하는소멸위기도시의대명사로전락했다.

지난2025년봄에발생한의성산불은‘의성’에대한전국적인관심을불러일으켰다.산불은천년고찰‘고운사’를집어삼켰고안동청송영덕영양등경북북부지역을휩쓸면서엄청난피해를입혔다.
산불이지나간자리는복구하면된다.의성은여전히건재했다.‘6쪽마늘’과‘씨름’의고장의성은‘컬링’과‘드론’이라는신무기를장착,이미지브랜딩에성공했다.소멸위기고령화농촌의깜짝변신이라고치부하기에는표현이따라가지못하는재도약이라고하지않을수없다.

이제부터화마의습격에도꿋꿋한고운사의재건과정을지켜보고응원하기로했다.우리나라의마지막성냥공장인‘성광성냥’재생프로젝트도흥미롭다.의성이공룡들의낙원이었고국가지질공원으로지정됐다는사실도새롭다.고분군이즐비한경주를연상케하는금성의조문국사적지나조선최초의‘조선통신사’박서생의유적을둘러보는것도흥미롭게다가올것이다.
이책을펼치는순간우리가미처모르고있던의성의진면목을발견하면서탄성을지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