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리지 2 (해주시, 옹진군, 과일군, 순천시, 사리원시, 원산시, 세포군, 고성군)

북한지리지 2 (해주시, 옹진군, 과일군, 순천시, 사리원시, 원산시, 세포군, 고성군)

$44.00
Description
* 백석과 윤동주 시대에는 우리 지리가 어떠했을까요?
시인 백석이나 윤동주는 식민지 시대를 살았지만, 한반도 북쪽과 남쪽, 중국과 일본 등을 자유로이 오갔습니다. 그들을 키운 것은 이 땅, 온전한 한반도입니다. 우리는 이들이 살았던 고뇌의 시대는 알지만, 이들을 키운 이 땅, 온전했던 한반도에 관해서는 잘 모릅니다. ‘지리’가 분단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제대로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허리가 잘리면서 양쪽 다 비좁고 답답해졌는데, 특히 우리 남한이야말로 섬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대륙의 기상을 잃어버렸습니다. 백석이나 윤동주, 나혜석, 강경애 등은 우리 땅은 물론 중국 땅이며 일본 땅을 밟고 디디며, 조선인이자 아시아인으로, 그리고 세계인으로 살다 갔습니다. 이들 시인 문사들은 우리의 자랑이요, 아시아가 함께 키운 보물입니다. 우리의 역사, 우리의 지리를 다시 잇고 싶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남과 북이 서로 오가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지리가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로 오가고 협력하는 새 시대를 준비하고자 만들었습니다!
‘전국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상임 공동대표,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김병내)가 기획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책 협의를 위하여 구성된 협의회입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남과 북의 교류를 촉진하고, 이러한 상호 소통과 교류를 통해 민족 화해와 협력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책 발간사 중 한 대목을 읽어봅니다.
“그동안 남북이 만나는 자리에서 지방의 역할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는 지방의 고유한 특성에 맞게 남북 도시 간 각종 만남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방정부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북한과 직접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북의 도시를 이웃 동네를 여행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오가는 날은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국도 1호선,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달리는 버스를 타고 파주를 지나 개성을 거쳐 평양으로 신의주로 갈 수 있습니다. 압록강을 건너 유라시아를 지나 유럽까지 자유롭게 여행하는 날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전국의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만든 《북한지리지》, 이 책은 북한의 어느 지역과 교류할 것인지 상대를 정하고 어떤 내용으로 교류할지, 남북의 겨레가 서로 만나기 위한 준비의 첫걸음입니다.”
* 북한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풍부한 맥락의 지리책
편찬사에서 밝히고 있듯이, 우리가 헤어져 살아온 것은 80년이지만, 그 이전에 우리가 함께 산 세월은 수천 년, 수만 년입니다. 우리에게는 공동의 기억, 공동의 역사, 공동의 지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의 분단시대, 직전의 식민지시대만 의식하며 근시안으로 살아가지만, 우리의 기억, 우리의 역사는 오래 전부터 켜켜이 누적되어 왔습니다. 그 누적된 것의 총체가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북한 지역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돌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 책은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충실히 기록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린 책입니다.

* 북한 지역,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가장 남쪽의 제주도는 풍광이 매우 색달라서 이국적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북쪽의 백두산 천지 주변이나 개마고원 일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티벳 고원 못지않게 다른세상 같은 풍광을 보여주며,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이지만 다양한 지형에 다양한 기후가 나타납니다. 사계절이 뚜렷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말로는 부족하리만치 매우 다양하고 역동적이며 흥미로운 기후 현상이 나타납니다. 남과 북만이 아니라 동해안과 서해안이 다르고, 산맥 이편과 저편의 기후가 확연히 달라서 종종 딴세상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교양있는 독자들은 우리 지리 전반에 관해 그동안 무관심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역지리학[Regional Geography]의 관점에서 북한 지역을 조사하고 연구하여 집필한 책입니다. 그동안의 북한 관련 책이 평양 중심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이 책은 북한의 지방을 담고 있습니다. 신의주시, 중강군, 삼지연시, 김책시, 신포시, 해주시, 과일군, 순천시, 세포군, 고성군 등 북한의 동서남북 다양한 지방 15곳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실체로서의 북한의 지역에 성큼 다가갑니다. 다권본 기획이지만, 어느 한 책을 펼쳐 읽어도 북한 전역을 그려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지리적으로 풍부한 맥락 속에서 사유하도록 안내합니다. 북한 지역의 발견이 우리에게도 새로운 길을 열어줍니다.
저자

전국남북교류협력지방정부협의회

대한민국의새로운도약과한반도평화정착을바라는전국시군구지방자치단체장의정책협의를위하여구성된협의회.지방자치단체차원에서남과북의교류를촉진하고,이러한상호소통과교류를통해민족화해와협력에이바지함을목적으로한다.

목차

발간사|남북이만나는역사,《북한지리지》로시작합니다
편찬사|북한지역의발견이우리에게도새로운길을열어줍니다

황해남도해주시
위치와지형/기후/행정구역과인구/교통/역사와문화/여행/산업/교육/인물/교류협력

새로운길-윤동주

황해남도옹진군
위치와지형/기후/행정구역과인구/교통/역사와문화/산업/교육/인물/교류협력

어린고기들-권태응

황해남도과일군
위치와지형/기후/행정구역과인구/교통/역사와문화/여행/산업/교육/인물/교류협력

길-김소월

평안남도순천시
위치와지형/기후/행정구역과인구/교통/역사와문화/산업/교육/인물/교류협력

엄마야누나야-김소월

황해북도사리원시
위치와지형/기후/행정구역과인구/교통/역사와문화/여행/산업/교육/인물/교류협력

그리움-이용악

강원도원산시
위치와지형/기후/행정구역과인구/교통/역사와문화/여행/산업/교육/인물/교류협력

북쪽동무들-권태응

강원도세포군
위치와지형/기후/행정구역과인구/교통/역사와문화/여행/산업/교육/교류협력

옥류동-정지용

강원도고성군
위치와지형/기후/행정구역과인구/교통/역사와문화/여행/산업/교육/교류협력

붙임
기후그래프(14개지역)/북한철도망/참고문헌/사진저작권

출판사 서평

*남북만남의통로를넓히고길을닦는인프라를놓는출판사업
남과북이만나고교류하기위해서는파트너에관해무언가알아야합니다.북한의지역을선정하여,위치와지형/기후/행정구역과인구/교통/역사와문화/산업/교육/인물/교류협력사례등을조사하여,그지역의특성을체계적으로정리해가는사업이시작되었습니다.지방정부든민간단체든,회사든학교든,큰조직체든작은동아리든서로방문하고함께협력하는시대를준비하기위한,교류협력시대로나아가기위한,정보서입니다.이기획은남북만남의길을넓히고닦기위한인프라를건설하는사업입니다.1차년도사업의결실을두권에담아냈습니다.《북한지리지》사업은향후10년동안꾸준히이어질예정입니다.

*학자,편집자,작가,디자이너등전문가로구성된편찬진
북한학,지리교육학,도시행정학전문가,그리고북한콘텐츠를오랫동안다루어온편집전문가,작가,디자이너로편찬실을구성하여,기획회의부터마지막인쇄제작과정까지를함께살피면서생산해냈습니다.북한관련책의저술은전문성은물론이고보통이상의인내심이없으면엄두조차내기어렵습니다.잘생산되지않는영역이므로편찬진은더욱더사명감을느낄수밖에없었습니다.분단80년,진실로천재일우의기회를만났다는마음으로임하였습니다.회의와토론을어어가고,작성된원고를거듭거듭다시읽고검토하는지루한시간을거치며때로는절제의미학을상기하고,어느때는용기를북돋우어야하는순간들이많았습니다.이런산고의시간속에서정본으로서의《북한지리지》가태어났습니다.

*학술서이자교양서,친절한서술,지도와사진이어우러진미려한디자인
각지역마다우리편찬실에서제작한지도를실어주었으며,도소재지의경우도심상세도를제시하고있습니다.각지역이시작하는첫페이지에는짧은소갯말과함께그지역이속한도지도를보여주고있습니다.거시적관점,미시적관점두가지다필요합니다.시간적으로도공간적으로도,역사적으로도지리적으로도,맥락적사고,관계적사고가지금우리에게긴요합니다.
지금그곳의현재적모습을보여주는사진을풍성하게실어주었습니다.살아온사람들,살아가는사람들,살아갈사람들을구체적으로생생하게보여주려고최선을다했습니다.우리와같기도하고다르기도한이웃으로가까이당겨왔습니다.당장여행하고싶고,손으로만지고싶은지역이여러곳나타날것입니다.
사진과지도에더해,친절하고흥미로운서술,최적화를이룬편집디자인이독자들을우리역사와지리에서노닐도록이끕니다.교양있는독서인들의손에서빛을발할,밝고환한지리책입니다.

**수록지역소개
-1권에수록된7개지역(신의주시,중강군,삼지연시,청진시,김책시,신포시,함흥시)은평안북도,자강도,량강도(양강도),함경북도,함경남도에속하는먼고장들입니다.근대들어서중요성이부각된지역들입니다.
-2권에는8개지역(해주시,옹진군,과일군,순천시,사리원시,원산시,세포군,고성군)을담았습니다.황해남도,평안남도,황해북도,강원도지역으로우리와가까운고장들입니다.서해바다의해주에서시작해동해바다의고성군과해금강으로맺습니다.
-그동안의북한관련책은거의가평양중심의책들로,이총서는시군단위지역을다루고있는것이큰특징입니다.이러한차별화된장점이북한을풍부한맥락안에서보게해주고,새로운인식의지평을열어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