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현 따라쓰기 (아직 태어나지 않은 말)

고두현 따라쓰기 (아직 태어나지 않은 말)

$21.00
Description
필사란 누군가의 마음에 새겨 넣는 일, 그 속으로 가장 깊이 들어가는 것”
_ 서문「필사 시집에 부쳐」 중에서

시선집 겸 필사책『고두현 따라쓰기_아직 태어나지 않은 말』은 시를 쓰듯, 시를 읽듯, 시를 따라 쓰는 마음의 길 위에 놓인 한 권의 노트입니다. 『김소월 따라쓰기』에서 시작된 [처음책방]의 필사책 시리즈 여섯 번째 여정. 이번 책은 우리 시단에서 깊고 넓은 물결을 이루어온 고두현 시인의 손끝에서 길어 올린 언어들로 채워졌습니다.
1993년 등단 이래, 서정의 빛과 그림자를 한 줄 한 줄 새기며 30여 년간 한국 시의 한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고두현 시인. 이 책은 그가 직접 고른 시편 78편을 담은 시선집이자, 독자가 자신의 손으로 시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필사의 여백입니다.
“필사는 누군가의 마음을 가장 깊이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시인의 말처럼, 이 책은 시인의 마음을, 그 언어의 떨림을 손끝으로 더듬어 가는 시간입니다. 시 한 편을 따라 쓰는 동안 우리는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잊고 지내던 나의 내면과 조용히 마주하게 됩니다.
이 책은 단지 시를 베껴 쓰는 도구가 아닙니다. 문학과의 재회이며, 사유의 깊이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의식입니다. 말로 다 닿지 못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날, 그 마음을 시의 한 구절에 담아보세요. 그 순간, 한 줄의 시가 당신의 마음을 대신해줄지도 모릅니다.
필사책『고두현 따라쓰기_아직 태어나지 않은 말』. 이 책은 당신의 하루에 조용히 내려앉는 시 한 줄의 숨결이며, 언어를 통해 삶을 더 깊이 감각하고 싶은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초대입니다.

처음책방 필사책 시리즈
고두현 시인이 스스로 엄선한 작품 78편을 담은『고두현 따라쓰기_아직 태어나지 않은 말』은 처음책방에서 발행한 필사책 시리즈 『김소월 따라쓰기』, 『김영랑 따라쓰기』, 『윤동주 따라쓰기』, 『박인환 따라쓰기』, 『장석주 따라쓰기_큰 고니가 우는 밤』에 이은 여섯 번째 책입니다. 각각의 필사책은 한 명의 시인을 중심으로 기획되어, 그들의 대표 시작품들을 따라 읽고 써 내려갈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단지 필사의 편의를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시인의 시선집을 겸함으로써, 문학과 함께 머무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작은 쉼표이자, 문장의 세계로 다시 발을 들이기 위한 문턱입니다.
저자

고두현

시인. 1963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유배시첩流配詩帖」 연작 당선으로 등단했다. 잘 익은 운율과 동양적 어조, 달관된 화법을 통해 서정시 특유의 가락과 정서를 보여줌으로써 전통 시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시와 산문이 실려 있다.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시선집 『남해, 바다를 걷다』를 펴냈다.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기자와 문화부장, 논설위원을 거쳐 문화에디터로 일하면서 시산문집 『시 읽는 CEO』와 『옛 시 읽는 CEO』, 『리더의 시 리더의 격』, 독서경영서 『생각의 품격』, 『경영의 품격』, 『교양의 품격』, 『나무 심는 CEO』 등을 통해 시와 경영을 접목하는 ‘독서경영’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산문집 『시를 놓고 살았다 사랑을 놓고 살았다』, 『냉면꾼은 늘 주방 앞에 앉는다』와 필사책의 효시로 평가받는 『마음필사』, 『사랑필사』, 『동주필사』, 『명언필사』, 동서양 시인들의 아포리즘을 담은 『시인, 시를 말하다』 등을 엮었다. 김달진문학상, 유심작품상, 김만중문학상 유배문학특별상 등을 받았다. 서울대, 고려대 등 학교와 기업, 단체, 도서관에서 시에 담긴 인생의 지혜를 전하는 인문학 강연을 펼치고 있다.

목차

1부 너에게 가는 길
꽃자루에 꽃 하나씩 피는 목련
봄 꽃 편지
횡단보도
초행
너에게 가는 길
보고 싶은 마음
바래길 첫사랑
묵언
사랑니
간밤에
쌍계사 십 리 벚꽃 2
상생相生
반달
부석사 봄밤

2부 짝사랑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별에게 묻다
빗살무늬 추억
목련이 북향으로 피는 까닭
남으로 띄우는 편지
마음의 등짐
먼 그대
짝사랑
만리포 사랑
길 밖에서 너를 기다리며
아직 태어나지 않은 말
별을 위한 연가
달의 뒷면을 보다
직녀

3부 내가 마구간에서 태어났을 때
늦게 온 소포
내가 마구간에서 태어났을 때
빈자리
그 숲에 집 한 채 있네
참 예쁜 발
거룩한 손
한여름
땅 이야기
집 우宇, 집 주宙
아버지의 빈 밥상
하석근 아저씨
풍란 절벽
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정년 직전

4부 맹인 안마사의 슬픔
저무는 우시장
발왕산에 가보셨나요
달과 아이들
빨간색 차만 보면
우득 씨의 열한 시 반
노숙인과 천사
맹인 안마사의 슬픔
망고 씨의 하루
밥에 관한 생각
진미 생태찌개
20분
숨
오목
외포리에서

5부 망덕포구에 그가 산다
너를 새기다
동전을 줍다
김밥천국
눈 녹이는 남자
마스크 대화
상강霜降 아침
튤립 뿌리에선 종소리가 난다
유쾌한 벌초
지상에서 천국까지
몽파르나스 공원묘지
수연산방에서
망덕포구에 그가 산다
굴라재 활불 사건
대웅성좌, 옥천
4월 장자莊子
남해 가는 길
울타리 밖에 채마밭을 짓고
안부
적소에 내리는 눈
꿈에 본 어머님
발해 금琴
수이푼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