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탱고: 벨라 타르에 들어가기 앞서(특별판)

사탄탱고: 벨라 타르에 들어가기 앞서(특별판)

$18.00
Description
헝가리의 영화 감독 '벨라 타르'는 1978년 단편 〈호텔 마녜지트〉를 시작으로 30여년 간 총 9 편의 장편 영화를 연출했다. 그리고 그는 2011년 〈토리노의 말〉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이름은 오랜 시간 시네필들 사이에서 회자 되었다. 2008년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그의 회고전을 진행하며 벨라 타르가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리고 벨라 타르에 관한 담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그의 매그넘 오퍼스(Magnum Opus), 〈사탄탱고〉가 있었다.

하지만 그 명성에 비해 벨라 타르는 한국의 관객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감독이었다. 그의 작품 대부분이 20세기에 발표되었을 뿐만 아니라, 7시간 30분에 달하는 영화 〈사탄탱고〉는 그 자체로 오르기 어려운 나무와 같았기 때문이다.

2025년 3월 '시네마토그래프' 주관으로 예술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사탄탱고〉 상영이 예정되어 있다. 이를 기념하며, 그리고 이 영화적 사건에 참여할 많은 관객들을 위하여 〈사탄탱고: 벨라 타르에 들어가기 앞서〉가 발간된다. 이 책은 벨라 타르의 생애와 커리어를 망라한다. 국내외 영화 연구가들이 기술한 벨라 타르의 초기작, 그리고 〈사탄탱고〉 분석을 포함하며, 벨라 타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필모그래피와 오늘날 영화계를 바라보는 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벨라 타르 영화학교 출신의 일본 다큐멘터리스트, '오다 카오리' 감독의 회상은 거장에 대한 경외와 친근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2025년 10월, 스웨덴 한림원 『사탄탱고』의 저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했다. 한림원은 "종말론적인 두려움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는 강렬하고 선구적인 전작"라는 찬사를 보탰다. 이 소식은 문학계와 영화계를 모두 열광케 했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그는 위대한 문학가이자 위대한 영화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1988년 영화 〈파멸〉을 시작으로 벨라 타르의 모든 후기작에 참여했다. 그는 단순히 원작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나리오 작업과 후반 작업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성취를 기념하며 『사탄탱고: 벨라 타르에 들어가기 앞서 』스페셜 에디션이 출간된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에는 1994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사탄탱고〉 상영 후 진행된 포럼의 내용도 추가 되었다.
저자

시네마토그래프,유창연,정태수,전준혁,오다카오리,벨라타르

저자:시네마토그래프
인스타그램을중심으로영화에관한다양한담론을제시하는활동을하고있다.2024년11월[오다카오리감독전]을주최하여감독의내한을성사시켰다.2025년1월왕빙의〈사령혼〉을상영했다.2025년2월[마티아스피녜이로감독전]을주최하여감독의내한및그의장편전작상영을진행했다.

저자:유창연
영화학박사.한국영상대학교,강서대학교강사.2024년2월한양대학교에서「영화를통해본한국대중문화형성과정연구:해방기,한국전쟁기를중심으로(1945~1953)」로박사학위를수여받았다.「이미례감독론:1980년대충무로여성영화감독의장르성과대중성」(2021),「벨라타르초기작연구(1978~1985)」(2023)등의학술논문을발표했으며,한국영화사를비롯한한국대중문화역사에관심을두고있다.

저자:정태수
정태수교수는한양대학교인문과학대학영화학과를졸업한후,러시아국립영화대학(VGIK)영화학과에서석사와박사과정을마치고예술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한양대학교영화학과교수로재직중인그는,영화이론과실습을아우르는폭넓은학문적배경을바탕으로학생들에게깊이있는교육을하고있다.정태수교수는러시아국립영화대학에서의학업을통해러시아영화와문화에대한깊은이해를쌓았으며,이는그가연구와교육에있어서독특한시각을제공하는데큰도움이되었다.그의연구분야는주로영화이론과영화역사에관한것으로,다년간의연구를통해축적된지식을바탕으로학생들에게실질적인도움을주고있다.그는또한다수의학술논문을발표하며영화학계에서활발히활동하고있으며,국내외학술대회에서초청강연을하는등학문적교류에도적극적으로참여하고있다.정태수교수의연구는한국영화의발전과국제영화계와의교류에기여하고있으며,그의교육철학은창의적이고비판적인사고를장려하여학생들이스스로문제를해결하고새로운시각을제시할수있도록돕는데중점을두고있다.이처럼정태수교수는학문적연구와교육에주력하며한국영화교육과연구에큰공헌을하고있다.

저자:전준혁
서경대학교에서영화를전공하고미국위스콘신주립대학에서영화영상석사를졸업했다.실험적인영상작품으로전주영화제,서울국제실험영화제,칸영화제숏필름코너등국내외의다양한영화제에참여해왔다.대림미술관/디뮤지엄에서영상감독으로재직했으며,여러아티스트들과협업을통해예술과상업영상을넘나드는활동을하고있다.현재는서경대학교교수로재직중이다.

저자:오다카오리
일본의영화감독.다큐멘터리감독으로,사라예보에서벨라타르의필름아카데미인필름팩토리(FILMFACTORY)과정을3년이수했다.대표작:〈아라가네(2015)〉,〈세노테(2019)〉

저자:벨라타르
1955년헝가리페슈에서출생.16세부터8mm로아마추어영화를만들며영화에관심을갖기시작했다.이렇게제작된작품들을통해벨라발라즈스튜디오의관심을끌게되었고,이스튜디오의지원으로22세에첫장편[패밀리네스트](79)를발표했다.이영화는당대벨라벨라즈스튜디오의지원으로제작된다른헝가리영화들처럼사회적리얼리즘에입각한스타일을보여주고있다.텔레비전용영화[맥베스](82)및컬러로제작된베르히만적실내극[가을](84)등을통해미학적변화를꾀하기시작했으며,[파멸](87)에서는그의트레이드마크가된흑백촬영과미학적롱테이크를선보였다.7년간의침묵끝에발표한[사탄탱고](1994)는7시간이넘는러닝타임과전대미문의미학을선보이며세계영화계를놀라게했고,1990년대를대표하는작품이자윌리엄포크너의소설에도비견할만한영화사상최고의걸작에픽가운데하나라는찬사를받았다.단39개의숏으로이루어진음울한우화[베크마이스터하모니즈](2000)는[사탄탱고]의롱테이크미학에서보다진일보한혁신적인작품으로평가받았고,구스반산트,짐자무시등의동시대영화작가들에게도심대한영향을미쳤다.

역자:강탄우
충북대학교심리학과를중퇴하고한국외국어대학교독일어과를졸업했다.졸업후에무시네마코디네이터로일했다.현재시네필문화활성화를위한다양한활동,그리고우리시대작가감독을조명하는도서출판을기획중이다.

목차

INDEX

BEFORE

머리말
타르,벨라

ENTERING

헝가리개혁공산주의사회현실과
인간을향한영화적응시
(유창연,정태수)

〈사탄탱고〉를통해본
영화의움직임과시간,서사구조
(전준혁)

1994베를린국제영화제포럼
(벨라타르,크러스너호르커이라슬로,흐라네츠키아그네슈)

BELATARR

인터뷰I
인터뷰II
인터뷰III

인생에,생명에,귀를기울이라고
벨라타르는말한다
(오다카오리)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사탄탱고〉의프롤로그장면에서카메라는정지와이동을반복하면서축사에서나온소떼가마을밖으로빠져나가는과정을말없이지켜본다.소떼의이동장면은서사적으로는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것이나마찬가지다.8분10초동안계속되는이롱테이크에서볼수있는것은단순한소의움직임이며우리가볼수없는것은그것의인과관계이다.카메라의움직임이만들어내는프레임의변화는소떼의이동과마법처럼결합하는데,마치소들이카메라의움직임을의식하면서연기를하는듯하다.그것은소떼가카메라에의해미리정해진궤도를따라필연적으로움직이는것처럼보이기때문이다.소들은거짓말처럼이궤도를앞서거나뒤따르면서결합하고,멀어지거나가까워지면서미장센의구도를완성한다.이두운동(소의운동과카메라의운동)의결합은시간이공간화되는지점을넘어서시간이신체화되는감각을불러일으킨다.비서사적운동은시간을직접적으로지각하는벨라타르영화의조건중첫번째이고,충분히지속되는운동하는시간을통해두번째조건인시간-결정체가발생한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