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상호 연속적 실체로 보고자 할 때, 지나간 과거가 광막한 황무의 시공으로 버려져 있음을 알고 놀라게 된다. 다행히 지구의 표층을 이루는 퇴적 암반 속에는 까마득한 과거의 세상을 증언해 줄, 수많은 화석, 암반 자료들이 잠들어 있다. 지나간 수억 년 전에 생존했던 동식물 화석 자료들이 자신들의 당대를 증언해 주고 있다.
25만 년 지구상에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등장하고 인간에 의한 역사 기록이 남기 시작한 1만 년 이후를 역사시대라 부른다. 이때를 기점으로 지구의 시간은 지질시대와 역사시대로 나뉜다. 1만 년 이전 지질시대의 지구 역사는 지구의 지질자료 속에 남았으며 38억년 이후 지구가 겪은 화산 폭발, 충돌 등도 지질 암반 자료 속에 고스란히 흔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지구의 각종 퇴적암들이 세세한 화석 자료들을 남기고 있다.
나는 지질시대로부터 역사시대까지, 그리고 아직 인간이 밟아보지 못한 미래시대까지를 헤매다니며 만나는 일을 계속해온 셈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시집 『열아홉 개 섬과 암초들을 부르는 시』는 현재의 시대만이 아니라 지나가 버린 과거시대와, 아직도 밟아보지 못한 미래시대를 시적 현실로 수용하면서 만나게 된 시의 말들을 담을 수 있었다.
- 저자 「시인의 말」에서
25만 년 지구상에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등장하고 인간에 의한 역사 기록이 남기 시작한 1만 년 이후를 역사시대라 부른다. 이때를 기점으로 지구의 시간은 지질시대와 역사시대로 나뉜다. 1만 년 이전 지질시대의 지구 역사는 지구의 지질자료 속에 남았으며 38억년 이후 지구가 겪은 화산 폭발, 충돌 등도 지질 암반 자료 속에 고스란히 흔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지구의 각종 퇴적암들이 세세한 화석 자료들을 남기고 있다.
나는 지질시대로부터 역사시대까지, 그리고 아직 인간이 밟아보지 못한 미래시대까지를 헤매다니며 만나는 일을 계속해온 셈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시집 『열아홉 개 섬과 암초들을 부르는 시』는 현재의 시대만이 아니라 지나가 버린 과거시대와, 아직도 밟아보지 못한 미래시대를 시적 현실로 수용하면서 만나게 된 시의 말들을 담을 수 있었다.
- 저자 「시인의 말」에서
열아홉 개 섬과 암초들을 부르는 시 (이건청 시집)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