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 인생, 괴로와

문어발 인생, 괴로와

$14.00
Description
“쉽게 말해서 나는 문어발식으로 살고 있었다. 각각의 다리마다 자아가 있어서 서로 말 안 듣는 금쪽이들의 집합체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그 애매함이 결국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다. 그래, 차라리 애매함도 愛(사랑 애)다.”

『문어발 인생, 괴로와』는 평범한 그래픽 디자이너가 문어처럼 제각각 뻗은 다리로 인생의 애매하고 불완전한 순간들을 끌어안으며, 삶의 의미를 다시 발견해 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남들처럼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눈부신 성공담은 없지만, 대신 열심히 두들겨 맞으며 살아낸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저자는 특유의 솔직하고 담담한 문체로, 괴롭고 방황했던 일상의 경험을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한 발짝 다가가면 세 발짝 멀어져 있는 게 글자였다”고 고백하듯, 글꼴 디자인에 부딪혀 멈춰 선 저자는 자신의 삶이 단단한 한 줄이 아니라 느슨한 경험들의 집합이었다는 것을 받아들입니다. 평발로 시작한 러닝, 말 안 듣는 관절들과 함께하는 요가, 여전히 짝사랑 중인 글자와 그림, 식물들과의 위태로운 동거, 그리고 불완전하지만 따뜻한 가족까지.

이 책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문어발처럼 흩어진 인생도 하나의 형태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애매함도 결국 ‘사랑(愛)’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삶 역시 충분히 아름답다는 위로를 발견하길 바랍니다.
저자

소현

그래픽디자이너.
글자도그리고그림도그립니다.
평발로태어나팔자에도없던운동과친해진몸.
궂은일에도결국웃고마는,경애씨를닮은얼굴.
사람의말보다식물의침묵을사랑하는마음.
삶의궤도가동그랗지않음을아는당신께,
제멋대로뻗어나가는방사형의글을건넵니다.

목차

책머리에
애매함도愛다

一.그리고
당신의꽃에게투표하세요
우중런은실전이야
살아서만납시다
고수들의놀이터
여긴무술수련장이라고
요가는데미무어의그녀처럼
초보가드너의짝사랑
스투키에게한컵의기적을

二.하지만
그래,난가짜고,문어야
사건의지평선을통과한사람
오지랖도정도가있다고
택시기사님귀는당나귀귀
연애는개복치
일단,도망가
이번역은탈모역,탈모역입니다

三.그럼에도
외발다리의남자
과메기김밥
바쁜경애씨
바쁜경애씨-번외편

책꼬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