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고 싶은 날 (진순미 시집)

너에게로 가고 싶은 날 (진순미 시집)

$20.00
Description
"흙담집 돌고 돌아
너에게로 가고 싶은 날"
그리움이 詩가 되어
당신에게로 갑니다.

고운 봄날
시집 표지 그림, 수채화를 닮은
진순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너에게로 가고 싶은 날』
마음쉼시선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모든 것이
詩가 되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진순미 시인의 詩에는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서정적 감수성이 스며든 詩,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함께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치유합니다.
저자

진순미

2023년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창작지원금을수혜했고,시집으로『위로』,『발톱을깎다』(공저)등이있다.詩를쓰면서살아가기위해마음쉼출판사대표가된다.

목차

제1부
010섬돌
011버무려진다는것
012멸치
013빗소리
014거제시장
016자화상
017굴렁쇠
018당산나무,수백년의사랑
020순응
021봄날
022배롱나무
023연제구노래
024입춘
025사랑하지도,미워하지도
026운문사
027간격
028의자
030엄마에게스며드는,좋은날
031쌈지공원
032한가위

제2부
036첫경험
037詩
038오래된것들
040비가옵니다
041고당봉(姑堂峰)
042낮잠
043시의눈물
044흰머리
045쉼표
046겨울사랑
047갱년기
048보금자리
050오늘에서나온
051견딘다는것에대하여
052와인향기처럼
054여자
055국지성호우주의보
056계단을오르며
058시에게로
059대추나무

제3부
062저녁
063노안(老眼)
064낙동강
066짝사랑
067오월과유월사이
068여름오후
070친구
071불면증
072위양지
074그럴수있겠다
075생리통
076사람
077강물
078온도
079새해다짐
080해바라기를닮은
081산(山)
082비의마음
083너
084박꽃

제4부
086돼지국밥
087마트리카리아
088가을마음
089첫눈
090햇살이말을걸다
091목련
092딸
093가을하늘
094쉰살
095일상
096가을비
097역주행
098가을,그리고
099마중별
100시를쓴다는것은
101난초
102여행
103초록비
104시의마음
105오래된신발
106발문|진순미
114시인의말

출판사 서평

詩로마음을치유하며행복을나누는,마음쉼
진순미(마음쉼출판사대표,시인)

좋아하는일을하면서살아갈수있다는것은참행복한일입니다.마음쉼출판사에서제2집시집출간을준비하면서2026년을의미있게보내고있습니다.2024년10월4일에마음쉼출판사상호를등록하고,2025년에사업자등록증을냈습니다.빌딩을세워서큰사업체하나를운영하는대표가된것처럼마음부자로하루하루를살고있습니다.

2022년부터성인대상으로詩강의를시작했는데,그때수강자들과함께울고웃으며보낸시간이지금도제마음속에감동으로남아있습니다.수강자중에여섯분이모임을하면서꾸준히詩를쓰셨습니다.그결과물이나왔는데,공저로2024년11월에시집『시(詩),싹을틔우다』를출간했습니다.수강자들의시집출간소식을듣고얼마나기쁘고뿌듯한마음이들었는지모릅니다.공저로시집출간한수강자들과함께저녁식사를하며담소를나누었습니다.

저는詩로마음을치유하며행복을나눌수있다고믿습니다.좋은사람들과어울려자작시를낭송하며감상을나누게되면자신을뒤돌아보게되고감사하는마음이생깁니다.詩를쓰는것은어려운일이아니고,세상에존재하는모든것에애정과관심을가진다면누구나詩를쓸수있습니다.제게남은반평생이詩에게로갑니다.

보라색흰색꽃무늬
하늘거리는남색원피스입고
시에게로
내반평생이걸어간다
내세울것없는생앞에서
괜스레붉어지는마음
담벼락장미넝쿨에감겨
오월이빨갛다
내가보낼시간
더붉어진목마름으로
밤을지새워도외롭지않겠다
-「시에게로」전문

詩는소녀가되게합니다.하늘하늘흔들리는코스모스를보면마음이설레고,떨어지는낙엽만쳐다봐도왠지슬퍼지는소녀가됩니다.문예반활동을하면서보낸학창시절로돌아가서짝사랑한총각국어선생님을떠올립니다.

여름을좋아하는소녀가있습니다소녀의여름
은늘시원합니다시를쓰느라하교시간이늦은
소녀를바래다주기위해자전거에태우고신작로
를달리던잘생긴총각국어선생님의등그늘이
있기때문입니다소녀는차마선생님의허리를감
싸안지는못하고자전거안장만붙들고여름사이
로달립니다누구나삶의버튼하나쯤잠금으로
해놓듯사이라는말은소녀의마음도일정한간
격으로흐르고있다는것입니다소녀는선생님이
내달린두바퀴의속도만큼자전거에서흔들리지
않으려고움켜쥔선생님의등그늘을따라여름을
꽃피웁니다
-「박꽃」전문

삶이란때로는냉혹한현실앞에서좌절을겪으며아픔일때도있습니다.그아픈통증을견디면서환경이나변화에적응하며살아가곤합니다.인간은어쩔수없는상황에서눈물흘릴때도많습니다.

늙은암소한마리
일생이말뚝에묶인채
머리를언덕에처박는일이잦다
팔려간새끼그리워
노을빛울음을토하고마는데
그울음강물되어흐르는강가에서
앉았다,섰다
긴꼬리로하루를자르며
그렁저렁살아간다
-「순응」전문

詩는고향을그리며추억에젖게합니다.한겨울추운날에도돌담길을뛰어다니는어린아이가되어해종일즐겁습니다.넓은들판을뛰어다니며친구들과노는시간이참좋았던시절입니다.반짝이는윤슬을보며걸어서학교에다녔던그시절이그립기만합니다.굴렁쇠가되어고향을돌고돕니다.

흙담집돌고돌아
너에게로가고싶은날

논둑길지나
둥글어진마음이
먼저달려가있다
-「굴렁쇠」전문

함께보낸시간의깊이를헤아려봅니다.무엇과도바꿀수없는소중한것입니다.슬픔이든기쁨이든관계없습니다.살아가면서늘행복할수없고,그렇다고안좋은일만있으라는법은없습니다.우리들의삶은행복과불행이공존하는게아닌가싶습니다.웃고싶을때큰소리로웃고,울고싶으면소리내어울면서그렇게함께보낸그시간,뒤돌아보면모든순간이그리움입니다.

오래되었다는말속엔
따사로움이들어있다
세월에낡아지고시련에긁혔다는
그런말과통해서,왠지
버릴수없다
사람의동행도오래될수록
정이라는말과함께,왠지
편안하다

낡고긁힌
오래된신발속흠집
누군가에겐편안함으로
자박자박기울고있다
-「오래된신발」전문

인간은혼자살아갈수없습니다.사람들과더불어살면서배려하는마음이필요합니다.자신이행복해야남에게사랑을더베풀수있다고생각합니다.그행복감은詩를쓰면서생기는사랑으로짙어집니다.누군가의눈물이되어행복한삶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

눈물이뜨겁게마르면
국민시장단골할매집으로가서
온갖나물
고등어한마리산다

돌아오는길
검은봉지에매달려
덜렁거리는허기진내일

고사리시금치콩나물미역봄동
초고추장에버무리고
고등어발라
채우는건배고픔만이아니다

버무려진다는것은
누군가의허기를채우고
외로움을견디며
눈물이되는일임을
-「버무려진다는것」전문

남아있는내삶을어떻게보내면행복할수있을까?죽기전에내가의미깊게남길수있는게무엇일까?자신에게질문을던지는시간이많아졌습니다.詩를쓰는시간이때로는감미로운고통의시간이되기도하지만한편의詩를완성했을때는행복감이밀려옵니다.왜냐하면詩를쓰면서온마음을다해자신한테몰입할수있기때문입니다.

몰입한시간이깊은詩를볼때마다외로운자신이보여서울때도있습니다.인간은외로운존재입니다.詩를보며우는것은슬프기만한것이아니라마음속에맺힌응어리를눈물로승화시켜풀어내는과정입니다.그래서눈물을흘리고나면마음이한결편안해집니다.

詩로마음을치유하며행복을나누는,마음쉼출판사에서詩와동행하는일상의행복을느낄수있었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