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탄생 (우리가 몰랐던 민주적 대통령제 바로 알기)

대통령의 탄생 (우리가 몰랐던 민주적 대통령제 바로 알기)

$18.00
Description
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제의 현실을 가장 낱낱이 분석한 책!
“대한민국 헌법 제69조의 ‘대통령 취임선서’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대통령을 꿈꾸며…”
국민은 일류인데 정치인은 삼류인 것이 우리나라의 고질적 문제점이 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국민은 어질고 착한데, 사리사욕과 권모술수만 가득한 저질의 정치인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것이다. 계엄 및 대통령 탄핵과 같은 정치 혼란과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이러한 주장은 더욱 만연한다. 우리 사회에 초래된 정치 혼란의 주된 책임이 정치인에게 있음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정치적 혼란에 국민은 진정 무관한 것일까? 국민은 일류인데 정치인이 삼류라는 주장을 수용하는가?

정치인을 모두 싸잡아 비하하고 때로는 희화화하는 것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다. 많은 사회가 정치적 혼란의 시기에 정치인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린다. 국민의 세금으로 녹을 받는 정치인들을 납세자들이 질책하는 것은 일면 당연할 수 있다. 강압적인 독재 사회에서는 공공연한 질책 행위가 높은 처벌의 비용을 수반하지만, 민주화된 사회에서 그러한 비용의 위험은 최소화된다. 그래서 정치인에 대한 비난에 저항감이 없는 사회 풍토는 그 사회의 민주화 수준을 입증하는 징표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정치인을 탓하는 정치 풍토에서 사람들이 얻는 것은 무엇일까? 사회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정치인에게 전가하면 책임에서 벗어난 국민들은 마음의 안위를 얻는 데 유리한 것일까? 아니면 잘못된 후보를 선택한 자신의 책임을 희석시키며 심적 자존심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일까? 혹은 자신과 다른 가치나 이념을 가진 반대편 정치 파당을 문제의 원흉으로 비난하며 자기 소신을 합리화하기에 편리한 정치 풍토를 조성해주기 때문일까?

이 책은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제의 가치와 의의가 무엇인지를 세세하게 설명한다. 미국, 영국,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등 소위 정치 선진국들의 현 정치 상황을 분석하며 대한민국의 지금을 비교 분석하는 지점에서는 어떠한 정치인이 진정 대한민국을 위하는 것인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참고로 이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전문은 대한민국 헌법 제69조의 ‘대통령 취임선서’이다.
저자

장의관

저자;장의관
시카고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국립통일교육원교수와이화여자대학교국제대학원및정책대학원교수를역임하고,현재는국민대학교정치대학원에재직중이다.
주전공분야인정치이론을중심으로다양한연구저술이있으며,일반인을위한인문교양저서인『청소년을위한생각하는사회』『흥부의딜레마:흥부전과사회철학의만남』등을집필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제왕적대통령의유령

2장제도개혁의환상

3장국민대표성과사법부지위

4장민주공화정의혼선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대통령제,그리고민주주의체제의기본원칙과작동방식에대해바로알기!
무지의정치,배반의정치를이겨내기위한시민지성,시민양심을키우는법!

영국의수상윈스톤처칠은1948년영국하원에서“역사로부터배우지못하는이들은과거의과오를되풀이할운명에처한다”고연설했다.단지기억하는것만으로역사의반복을막을수는없다.역사로부터배우기위해서는역사가왜그처럼펼쳐졌는지에대한명확하고도냉철한이해가필요하다.우리정치에서대통령탄핵소추가반복되는것은우리가역사로부터소중한교훈을배우지못하기때문이다.교훈을얻고배우지못하면탄핵의역사는계속반복될뿐이다.

대통령탄핵이라는막대한국가사회적충격과비용은지각있는국민을좌절시킨다.그리고반복되는국민의실망감과좌절은민주주의의틀을약화시킨다.탄핵을둘러싼국민사이의갈등은사회적혼란을부추기며사회적연대의고리를이완시킨다.그리고시민적양심을저버린이들이국민사이갈등의틈을비집고들어와서자신들의목소리를키우는결과를초래한다.

반복되는탄핵의역사는중단되어야한다.그러기위해서는우선대통령이되고자하는이들부터민주주의가어떻게작동하는지,그리고대통령제가무엇을염두에두고고안된제도인지,여소야대상황에서대통령의역할이무엇인지등에대한정확한인식이필요하다.

민주주의현실에대한성찰은민주주의개념을이해하는데서시작한다!

대통령탄핵소추가반복되는궁극적이유는대통령자신이제왕적대통령으로선출되었다는착각때문이다.대통령제의원칙으로나우리헌법으로나제왕적대통령은더이상허용되지않는다.대통령제의권력구조와작동원리를제대로이해하지못하는일반국민이야그렇다고치자.대통령을포함한정치권이대통령제의구조와작동원리도이해하지못한다는사실은우리민주주의의슬픈현주소이다.
더구나20년의시간이흘러우리민주주의는더욱공고화된것으로생각하고있었지만,2024년12월계엄이라는사건까지야기되며그민낯이적나라하게공개되었다.

시대가바뀌고사회가바뀌면서헌법은수정을요구받는다.신성불가침의법이란존재하지않는다.정치는법을꾸준히수정하고새로만들어가는과정이다.이과정이얼마나충실하게민의를반영하고민주적절차로진행되는지가바로좋은정치와나쁜정치를구분짓는기준점이다.민주주의제도또한마찬가지다.가장효율적으로민의를반영하고그절차를민주적으로진행할수있는지의여부가좋은제도와나쁜제도를판가름한다.

우리나라정체를규정하는,아마도우리헌법의가장중요한구절일수도있는제1조1항이의미하는바에대해어느누구도정확히답할수없는현재상황이우리민주주의의현주소를반영한다.향후우리민주주의의공고화를위해서도이조항에대한더명확한설명이주어져야한다.민주주의를끊임없이외치지만정작현실에서는빈번히무너지는우리민주주의의현실에대한성찰은민주주의개념자체의정확한이해를지니는시민지성에서부터출발한다.

이책은이러한모든정치,사회,철학적질문과의문에대한명쾌한해답을전세계역사적사건에근거하여제시한다.즉계엄,탄핵,조기대선의강을건너고있는대한민국국민에게나침반같은역할을할것임이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