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말하는 K컬처 한류학

아시아가 말하는 K컬처 한류학

$19.00
Description
한류는 더 이상 번역되는 콘텐츠가 아니다!
현지에서 재조립되는 문화 그 자체다!
한류는 ‘해외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를 인기리에 수용하는 현상’으로 정의되고 있지만 한류 연구는 지난 30년 동안 다분히 국내 학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한류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제 해외 학계에서도 한류학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한류에 관한 연구는 일차적으로 해외의 몫이라고 말해도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잠정적으로 ‘외방한류’라 명명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외방’은 사전적으로 ‘어떤 곳의 바깥 부분(外方)’이라기보다는 ‘다른 나라(外邦)’를 뜻한다고 하겠습니다. 외방한류는 한국이라는 발신지를 떠나 각국의 고유한 역사와 정서, 그리고 사회적 층위 속에서 재맥락화되는 한류에 대한 치열한 담론장이 전개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류는 이제 현지인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어 그들의 ‘피와 살’이 되었으며, 각국의 고유한 문화 지형 속에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한류는 한국에서 발신된 순간보다 해외의 일상에서 다시 태어나는 순간에 더 극적으로 변한다. 『아시아가 말하는 K컬처 한류학』은 그 변신의 현장, 즉 발원지를 떠난 한류가 도래지(해외)에서 어떤 의미로 재맥락화되는지를 현지 연구자들의 언어로 기록한 책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우리가 무엇을 보냈는가’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그곳에서 무엇이 피어났는가’를 읽어야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베트남·몽골·튀르키예·태국·일본에서 활동하는 현지 한류학자들이 한국어로 직접 집필했다는 점이다. ‘외방한류’라는 개념 아래, 한류는 더 이상 수출액과 차트 순위로만 측정되는 유행이 아니라 팬덤의 조직력, 세대 갈등, 문화적 민감성, 정체성 형성까지 건드리는 사회문화적 사건으로 확장된다.

한류를 “번역된 콘텐츠”가 아니라 “현지에서 다시 조립되는 삶의 감각”으로 읽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가장 생생한 지도로 작용할 것이다.
저자

당티에우응언

(DangThieuNgan)
베트남국립하노이대학교융합과학·예술대학(SIS,VNU)영화전공전임교수.국립하노이인문사회과학대학교문학과를졸업하고,연세대학교에서MBA를수료,이후베트남사회과학원문화연구소(VASS)에서문화학석·박사학위를취득했다.2015~2025년(주)네이버의베트남법인에서PR&Marketing이사로재직하며글로벌문화·콘텐츠사업을총괄했다.

목차

머리말아시아의언어로다시쓰는한류

PARTⅠ베트남팬심의미성(微聲)에서아우성의팬덤으로|당티에우응언

PARTⅡ베트남의틈속으로파고든한류|응우엔티하

PARTⅢ몽골속한류:파도에서다리로,함께만드는문화|베돌마

PARTⅣ튀르키예‘인연’정서의거울,코레잔(Korecan)|하티제쾨르올루튀르쾨쥬

PARTⅤ띵(ติ่ง)이등장한세상,태국|빠릿인센

PARTⅥ한류팬덤은한·일관계의구세주인가|모리도모오미

PARTⅦ기술,심리,철학의융합공간에끼어든한류붐|최원재

출판사 서평

해외한류학자들이한국어로직접집필한책!
“국경을건넌한류가현지의언어·기억·감정위에서다시조립되는순간,
그재탄생의현장을기록하다!”

한류는언제가장선명해지는가.한국에서출발할때가아니라국경을건너타자의일상속에스며들어전혀다른의미로다시조립될때다.『아시아가말하는K컬처한류학』은바로그순간을붙잡는다.그동안한류담론이수출규모,조회수,차트성적같은발원지중심의지표에기울어있었다면,이책은시선을과감히돌려도래지의현장으로들어간다.“우리가무엇을보냈는가”가아니라“그곳에서무엇이새롭게태어났는가”를묻는관점의전환,이른바‘외방한류’의문제의식이책전체를관통하는것이다.

이책이특별한이유는연구의주체에있다.베트남,몽골,튀르키예,태국,일본에서활동하는현지한류학자들이한국어로직접집필해,각사회의맥락속에서체화된한류의얼굴을생생하게그려낸다.한류는더이상외부에서관찰되는‘대상’이아닌,그사회내부에서해석되고논쟁되고실천되는사건이된다.

베트남에서는팬덤이단순한수용자를넘어번역과재가공,모금과캠페인을수행하는공동생산자로성장한다.개인의취향이디지털플랫폼을만나조직적이고창조적인문화실천으로확장되는과정은한류가어떻게‘우주’같은자율적생태계를형성하는지를면밀하게보여준다.몽골에서는한류가청년세대의감각과진로상상력에영향을미치는문화적통로로기능하며,단순한유행을넘어미래를사유하게하는다리가된다.

튀르키예에서는‘코레잔(Korecan)’이라는이름아래형성된감정공동체가역사적기억과문화적유사성을매개로한국대중문화를삶의일부로끌어안는다.태국에서는한때비하어였던‘띵(ติ่ง)’이능동적팬정체성의호칭으로재전유되며,팬덤이사회적실천과문화간소통의주체로재탄생한다.일본의‘오시(推し)’문화는한류가개인의일상리듬과관계망을어떻게재구성하는지를보여주며,정치적갈등과는다른차원에서작동하는생활세계의교류를드러낸다.

“차트와수출통계를넘어,베트남·몽골·튀르키예·태국·일본의일상속에서
새의미로살아움직이는‘K컬처한류학’을묻다!”

이책은한류의밝은확산만을노래하지않는다.팬덤의성장이면에존재하는세대갈등,문화적민감성,오해와긴장까지함께조명하며,한류가지속가능한문화교류로자리잡기위해무엇을고민해야하는지를질문한다.더나아가기술·심리·철학을아우르는융합적시각을통해한류를하나의콘텐츠흐름이아니라동시대아시아가서로를이해하는인식의장으로확장한다.

결국『아시아가말하는K컬처한류학』은한류의성과를정리하는보고서가아니라한류가건너간자리에서피어난변화의지형도를그리는책이다.번역된콘텐츠가아니라각자의언어와역사,감정의토양위에서다시태어난문화의이야기라는것이다.한류를세계적현상으로만이해하지않고아시아각지역의삶을비추는거울로읽고자하는독자에게이책은가장설득력있는안내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