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시인의 고뇌
김강연 시인의 시집 ‘날아가 버린 나비’ 원고를 통독하면서 존재의 의미와 이유에 대하여 경험이나 체험으로 반추한 삶의 원형이 시학(詩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숙고하게 된다.
시학에서 사유의 시작점은 자기 자신이다. 자아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무의식의 원천에서 묵직하게 저변에 흐르는 사유나 관념을 상징적인 언어로 의식적으로 서술하는 까닭에 시는 시인의 전부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심도 있고 끊엄없는 자각에서 비롯된 시적 고뇌와 시를 접하는 독자의 갈증이 내밀하게 소통할 때 그 시는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길잡이가 되기도 하고, 상호간의 고통을 치유와 희망으로 승화시키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시인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짧은 몇줄의 시로써 구현한다는 일, 시 창작 기법으로 해결 될일이 아니다. 촌철살인 같은 질솔한 자기 고백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인과 시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한몸이다. 시를 쓰기 전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견디어야 절창의 시를 지을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영혼의 성찰을 위하여 몸부림치는 시인의 작품을 통한 그의 의식과 대면해 본다.
공석진(시인, 칼럼리스트)
“날아가 버린 나비”의 시인은 남원골 농촌 토박이 황혼 시인이다. 날이면 날마다 쟁기를 둘러메고 워낭소리 울린 소를 몰고 논밭에 나가 조상이 물려준 땅을 가꾼 늦깍이 농부 시인이다. 고향을 지키는 농사꾼 삶은 고단하다. 농사일의 희생과 정성이 수확의 결실을 노동의 보람으로 따뜻하게 마무리한 시들이다. 삶의 진실이 아로새겨진 부활의 농심(農心)이다.
시인은 사랑하는 부인과의 이별, 애잔한 그리움, 재회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섬세하게 그렸다. “날아가버린 나비”는 이별의 슬픔이다. 생전ㄷ에 ‘나비처럼 논밭에서 부지런히 일하였던 부인;을 위한 그리움의 찬가다. 시적 자아는 저 멀리 날아가 버린 부인을 존경한다.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는 그리움이 가득하다. 그리움과 재회의 마음을 김강연 시인은 시를 심었다. 모 심듯 지금도 시를 심고 있다.
眞木 김명길 시조 시인, 문학평론가, 문학박사
김강연 시인의 시집 ‘날아가 버린 나비’ 원고를 통독하면서 존재의 의미와 이유에 대하여 경험이나 체험으로 반추한 삶의 원형이 시학(詩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숙고하게 된다.
시학에서 사유의 시작점은 자기 자신이다. 자아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무의식의 원천에서 묵직하게 저변에 흐르는 사유나 관념을 상징적인 언어로 의식적으로 서술하는 까닭에 시는 시인의 전부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심도 있고 끊엄없는 자각에서 비롯된 시적 고뇌와 시를 접하는 독자의 갈증이 내밀하게 소통할 때 그 시는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길잡이가 되기도 하고, 상호간의 고통을 치유와 희망으로 승화시키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시인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짧은 몇줄의 시로써 구현한다는 일, 시 창작 기법으로 해결 될일이 아니다. 촌철살인 같은 질솔한 자기 고백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인과 시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한몸이다. 시를 쓰기 전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견디어야 절창의 시를 지을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영혼의 성찰을 위하여 몸부림치는 시인의 작품을 통한 그의 의식과 대면해 본다.
공석진(시인, 칼럼리스트)
“날아가 버린 나비”의 시인은 남원골 농촌 토박이 황혼 시인이다. 날이면 날마다 쟁기를 둘러메고 워낭소리 울린 소를 몰고 논밭에 나가 조상이 물려준 땅을 가꾼 늦깍이 농부 시인이다. 고향을 지키는 농사꾼 삶은 고단하다. 농사일의 희생과 정성이 수확의 결실을 노동의 보람으로 따뜻하게 마무리한 시들이다. 삶의 진실이 아로새겨진 부활의 농심(農心)이다.
시인은 사랑하는 부인과의 이별, 애잔한 그리움, 재회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섬세하게 그렸다. “날아가버린 나비”는 이별의 슬픔이다. 생전ㄷ에 ‘나비처럼 논밭에서 부지런히 일하였던 부인;을 위한 그리움의 찬가다. 시적 자아는 저 멀리 날아가 버린 부인을 존경한다.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는 그리움이 가득하다. 그리움과 재회의 마음을 김강연 시인은 시를 심었다. 모 심듯 지금도 시를 심고 있다.
眞木 김명길 시조 시인, 문학평론가, 문학박사
날아가버린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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