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막만 남자 여자만 여자

가막만 남자 여자만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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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백이석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문득 오래된 영화〈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떠오른다. 스위스 베른에서 고전 문헌학 교수로 살아가던 그레고리우스가 어느 날 다리 위에서 한 여성을 만남으로써 전혀 다른 삶의 궤도로 접어드는 이야기처럼. 이 시집 또한 익숙한 일상에 작은 균열을 낸다. 시는 극적인 사건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멈춰 서서 바라보게 하고, 지금 서 있는 자리의 의미를 다시 묻게 만든다.
그레고리우스가 충동적으로 기차에 몸을 싣고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향했듯, 백이석 시인의 시 역시 독자를 느닷없이 이동으로 이끈다. 그것은 물리적 여행이 아니라 ‘감각과 기억의 이동’이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던 반복적 일상에서 벗어나, 갯벌과 바다, 새벽 어판장과 섬의 길목으로 독자를 데려가며 삶의 속도를 조정한다. 이 이동은 도망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을 다시 살아내기 위한 준비에 가깝다.
예시원
저자

백이석

・전남여수화양옥적출생
・전남과학대학교졸업
・국제사범11년근무(스페인)

・시와늪문인협회정회원
・동부수필문학회회원
・시와늪아카데미평생교육원수강
・시와늪신인문학상등단
・시와늪65집작가상수상
・전인문인100인시화전시다수참여
・22년아카데미시창작반연말결선동상

・공저동부수필문학회5집〈누가저산국을다베었을까?〉
・시집〈가막만남자여자만여자〉도서출판성연

목차

자서・3
차례・4

1부.뻘배
가막만남자,여자만・10
몇꽃(멸치꽃)・13
가막만해돋이・14
여자만에서본석양・16
어촌밥상・18
뻘배・20
섬달천영트는날・22
어촌새벽・24
뻘게의일생・26
여수밤바다・28
섬섬여수・29

2부.초록융단
노을맛집・32
그사람은몰라도・34
봄길따라꽃길따라・35
함구미에서두포가는길・36
바람의빗질・38
초록융단・40
공명의소리・42
성냥개비・43

3부.여수의만세소리
일출・46
여수의만세소리・48
한반도여행・50
아카시아꽃・52
하늘을나는꿈・53
무명학도의용군!・54
동심의세계로・56
몰상개에핀갯쑥부쟁이・58
인고의삶・59
원앙새사랑타령・60
이끼의행복・61
천연방석・62

4부.고인돌별을새기따
새희망새아침・66
봄의축복・68
봄맛,꽃맛・69
애기똥풀・70
절망과자유・71
6월의바람소리72
고인돌별을새기다・73
비단풀의운명・74
구절초사람・75
마지막잎새・76
은행나무단상・77

5부.바람의빗질
발통기미일출의용트림・80
바람의빗질・82
풀씨로사랑온자운영・84
동근자아・86
악마를보았다・88
벌초가는길・89
가을향기・90
몽환의시간속에・92
소리없는아우성・94
나를살게하는・95

6부.불꽃같은영혼
새해그빛으로・98
봄처녀・99
3.1정신가슴에품고・100
목련,날다・1012
똥강아지・103
여우비가내리고나면・104
낙동강첨상・106
지지않는꽃・108
불꽃같은영혼・110
장풍이의변신・112

7부.섬,여수의진격
호미인생,나의어머니・116
아버지의지게와누렁이・118
저섬가지게・120
다섬이의섬나들이・122
밀듬벙의가을・124
봉쥬르세느랑・126
만선・127
용주리할머니장터・128
섬,여수의진격・130
코흘리게의추억・132
무인도의아침・133
어무이요・134
꿈꾸는섬・136
그리움・138
소라껍데기궁궐・139

8부.새벽을여는사람들
가을날의산책・142
비설거지・144
능소화,폭포처럼・145
겨울연가・146
노포인생,남면집・148
노인과워낭소리・150
고진멸막가는날・152
6인의섬진강시인을만나다・154
겨울나그네・156
봄이간지럽힌다・158
모래톱・160
춤추는보리밭・161새벽을여는사람들・162
어머니의큰사랑・163
아빠의통통배・164
똑딱이질(전어타령)・165
서울친구야・166
봄이오는소리・167

백이석시집평설
몸의조율과선택,조용한시간여행의이야기들・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