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인문학적인 음악사

세상 인문학적인 음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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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수 천년의 서양 문명을 하나의 선율로 엮어낸 종합 예술 그 자체다!”
시대와 소리를 살아 있는 역사로 읽는 가장 친절한 음악사

음악은 인간이 남긴 최초의 예술이다. 원시 인류가 생존을 위해 외치던 신호음에서부터 고대 그리스인들이 우주의 질서를 음계로 설명하려 했던 시도까지, 소리는 언제나 인간의 세계관과 함께 움직여왔다. 그러나 우리는 음악사를 이야기 할 때 여전히 “르네상스는 이렇고, 낭만주의는 저렇다”와 같은 양식의 변천이나 위대한 작곡가들만 떠올릴 뿐, 음악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는다.
《세상 인문학적인 음악사》는 그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음악을 예술의 한 갈래로만 보지 않고 곡과 소리가 태어난 순간의 이면에는 정치·과학·철학·종교·경제라는 시대의 거대한 구조가 작동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음악은 결코 독립된 감정의 산물이 아니라, 시대정신을 가장 빠르게, 그리고 정직하게 기록한 문명에 가깝다는 점이다.
이 책은 단순하게 특정 시대를 길게 늘어뜨리며 설명하지 않는다.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바뀌면 음악 역시 바뀐다는 문명과 함께 진화한 음악의 원리를 따라가며 서양 음악사를 한 번에 읽히도록 구성했다. 시대만 구분하는 단편적 지식이 아닌, “그 시대 사람들은 어떤 세상을 살았는가”라는 인문학적 통찰을 음악과 연결한다.
중세의 힐데가르트 히본은 여성의 활동이 철저히 제한되던 시대에 독창적인 성가를 작곡해냈다. 그것은 당시 교회 권력 구조와 신비주의 신학의 충돌 가운데서 탄생했다. 트루바두르가 노래한 ‘사랑’이 사실은 봉건 권력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 코드였다는 사실, 노트르담 성당의 수학적 구조가 다성음악의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 또한 음악을 단순히 예술로만 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대가 바뀌면 음악도 바뀐다. 즉, 음악을 알면 그 시대를 꿰뚫어 볼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잘 몰라도 괜찮다. 지금까지의 음악은 더 이상 배경음악만이 아닌 인류에 남은 가장 명료한 기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

정은주

저자:정은주
서양음악사의음악외적이야기를알리는작가다.
선화예중·고,단국대음대에서피아노를전공했고,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에서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수료했다.영국현악전문지「스트라드」한국판,「더트래블러」에디터로일했다.객원기자로「톱클래스」,「객석」등다수매체에사람과문화에대한글을썼다.
《알아두면쓸모있는클래식잡학사전》,2024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도서《알고보면흥미로운클래식잡학사전》,《과몰입예술사》(공저),《초등학생을위한클래식음악수업》등을썼다.
부산MBC〈안희성의가정음악실〉‘정은주의스위트클래식’에출연했다.〈클래식디깅클럽드뷔시편〉해설,제8회창원국제실내악축제해설,리움미술관사운즈S〈뷔에르앙상블리사이틀〉해설등음악회해설가로무대에서고있다.
현재인터뷰매거진「톱클래스」의토프‘정은주의클래식디저트’,뉴스저널리즘‘정은주의클래식산책’등에칼럼연재중이다.국립극장,국회도서관,고양문화재단,강남문화재단,대구수성아트피아,부산광역시립구포도서관,성남문화재단,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KBS교향악단등에칼럼과프로그램노트를쓴다.종종강의도한다.

인스타그램@classic_concierge_

목차

프롤로그

제1장.상상할수밖에없는세상처음의음악

호모사피엔스는어떤노래를불렀을까?
바빌로니아와이집트,고대그리스로부터
고고학의음악적결론들

제2장.이토록신비한소리,중세음악

빙엔의성인힐데가르트
사랑밖에난몰라,트루바두르와트루베르
노트르담대성당처럼!13세기아르스안티콰
새로운아름다움의시절,14세기아르스노바

제3장.이탈리아,그리고유럽르네상스음악

르네상스3인방:뒤페,오케겜,팔레스트리나
모두를위한악보인쇄술의발달
악기들의합창
나를향하는공부인본주의
마틴루터와종교개혁

제4장.인내의결정,바로크음악

바로크4인방:파헬벨,비발디,바흐,헨델
태양왕,음악으로세상을다스리다
글은몰라도,오페라는알지!
바이올린제작소크레모나의공방이모저모
그랜드투어의원조,영국의예술가스카우트

제5장.폭발적!혁신적!고전주의음악

고전주의3인방: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
고전주의하이라이트,교향곡의탄생
문학과음악의상관관계:괴테와음악가들
고전주의시대의악보출판하기
공공음악회의등장18세기음악회의풍경들
하이든과베토벤에얽힌괴이한이야기

제6장.낭만주의음악

낭만주의4인방:슈베르트,슈만,쇼팽,브람스
가장성공한예술부흥정책로마대상
낭만적인언니들의힙플레이스,살롱
여성음악가를위하여
런던의피아노무역이쏘아올린낭만시대
내가선택하는나의예술

제7장.20세기음악

프랑스의미국인을위한음악학교,퐁텐블로미국콘서바토리
20세기클래식음악회의틀:지휘자,바통,포디엄
에디슨이발명한새로운음악
마성의러시아음악가들
백인우월주의와검은베토벤
내가원하는곳에서일할자유

제8장.오늘날의클래식음악

해머프라이스가연주하는클래식음악
포디엄의멋진여성들
1월부터12월까지클래식음악회는열일중
콩쿠르에대한가장최근의이야기
AI음악가와베토벤<교향곡10번>
21세기클래식음악의생존전략

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가놓치고있던음악사에서가장중요한질문,
교과서에서는말해주지않은서양음악사의뒷이야기

우리는지금까지음악사를배울때“이시대에는이런양식이있었다”또는“이시대에는이런작곡가가위대했다”같은말만반복적으로들었다.그런데왜그인물이그런음악을만들었는지,그시대에대체무슨일이있었는지,어떤환경에서음악이태어났는지는어느누구도자세히알려주지않는다.이책은천재음악가를단순히천재예술가로만보지않는다.시대에탄생한위대한음악가들을둘러싼사회,정치,기술,경제,직업의환경이그들에게어떤음악적영향을미쳤는지를파고든다.중세에는교회만글을읽을수있었기때문에음악도모두교회안에서만들어졌다.그속에서힐데가르트라는여성작곡가는여성의활동이철저히제한되던그때자신만의독창적인성가를만들어냈다.그가어떤환경에서활동했는지,힐데가르트의음악은다른음악과어떻게달랐는지를구체적으로알수있다

르네상스시대에는인쇄술이발달하며사회적으로나경제적으로상황이크게달라진다.악보한장을베끼는데며칠이걸리던것이인쇄술이발달하며대량으로악보를찍어낼수있는상황이된것이다.뒤페,팔레스트리나같은작곡가들은자신들의곡을여러나라에퍼뜨릴수있었고,그로인해작곡가라는직업이처음으로자리잡기시작했다.고전주의시대에는도시가커지고사람들이여가를즐기기시작하면서공공음악회라는문화적제도가생겨났다.이전까지음악은귀족의사유물로여겨졌지만공공음악회가탄생하며누구나돈만내면공연을볼수있게된것이다.고전주의대표3인방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은이런환경덕분에교향곡과소나타같은형식을만들고대중적인활동을할수있었다.이렇듯이책은음악가를혼자,저절로탄생한천재가아닌당시사회의변화속에서새로운기회를잡은직업인으로보여준다.

“왜이런음악이나왔는가”를처음으로설명하는한권의교양음악수업
음악을모르는사람도쉽게배울수있는입체적서양음악사읽기

《세상인문학적인음악사》는서양음악사를단순한지식으로만설명하지않고음악가가어떤환경에서살았고,그환경이음악을어떻게탄생시켰는지를구체적으로보여준다.힐데가르트가수도원안에서만작곡을허락받을수있었던현실,성직자중심의규칙,라틴어를독점한교회구조등을통해여성이중세시대에는음악활동이어려웠던이유를명확하게알려준다.이러한구체성덕분에독자는배경지식을‘안다’가아니라마치그시대를살아본것같은실감을얻게된다.이책은음악사를꾸준히공부해온사람에게는놓친연결고리를채워주고,음악사를처음접하게된사람에게는음악사는이렇게읽혀야한다는새로운기준을제시해준다.

음악을통해사람의삶을읽어낼수있다.시대가사람을만들고,그사람이음악을남겼다는것을시대별역사적사건을통해설득력있게보여주기때문이다.즉,사람들이살았던시대의고민과변화가고스란히담긴기록물그자체이다.음악을좋아하는독자에게는좋아하는작품의맥락을알게되는즐거움을,음악에익숙하지않은독자에게는서양사를이해하는새로운문을열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