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역

청사포 역

$15.00
Type: 현대시
SKU: 9791199191426
Categories: ALL BOOKS
Description
부산에서 활동하는 이용철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일반시 64편과 디카시 65편으로 엮었다. 제1부 울지 않는 새(디카시 21편), 제2부 청어 굽는 소년(일반시 21편), 제3부 공부하지 맙시다(디카시 22편), 제4부 청사포 우체국(일반시 21편), 제5부 부킹으로 먹고 살았습니다(디카시 22편), 제6부 자작나무 편지(일반시 22편)이다. 청사포에는 역이 없다. 기차 소리만 지나간다. 해무로 뒤덮인 철로에 함박눈이 내린다. 소년은 청어를 굽니다. 상처를 뒤집는다. 함박눈이 내리는 골목에 청어 굽는 냄새가 퍼진다. 골목엔 발걸음 소리 들리지 않는다. 소년의 눈과 가슴으로 세상을 보고 느낀다. 외길 인생 삼십 년, 부킹으로 먹고살았다. 이 말에 가슴이 아프게 저렸다. 살아가는 일은 누구에게나 외롭지만 거룩한 마라톤이다. 소년처럼 호기심을 잃지 않고 배우고 행동하며 나아간다.
집현전 학자처럼 공부하고, 만화 주인공처럼 살기를 바란다. 함께하는 여행은 짧다. 절벽 끝에서 뛰어내릴 때가 있어도 간절하면 날개가 돋을 것이다. 도시, 히말라야 언덕에 나부끼는 '타르초' 앞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마스테' 서로 인사합니다. 하루하루, 순례길 위에서 부엔 카미노(Buen Camino)!
저자

이용철

시인,수필가이며,평론을쓴다.‘문무일체文武一體,文과武가원융圓融하여화평和平의세상을꿈꾼다.’대학과대학원에서영어영문학을전공했고,교육학과철학을공부하여박사를수료했다.고등학교영어교사,교감을역임했고,부산대학교에서강사로학생을가르쳤다.
만년필과노트,헌책방,자전거와카메라,텐트와칼을좋아하는소년이다.집현전학자처럼공부하고만화주인공처럼살고자애쓴다.〈이로제인문학공동체〉를만들어,詩와에세이,글쓰기를배우고가르치며,〈이로제출판사〉에서책을만들고‘인문학강의’를한다.동행문학회원들과함께마을,노인요양원,장애인시설에서노래봉사를하고있다.
(사)부산문인협회부회장,새부산시인협회부회장,부산수필문인협회이사,청옥문학회부회장,부산수영구문인회고문,‘詩가있는부산’과‘디카詩부산’회장으로봉사한다.주간한국문학신문기자로활동한다.부산시단작가상,제6회김어수문학상,한국동서문학작품상,부산수필문인협회작품상등을받았다.
시집으로,『늑대가그립다』『학여울풍경』『청사포驛』이있고,수필집으로,『바람이그린풍경』(공저)『바람난무지개』(공저)가있다.대학교재로,『학교경영컨설팅』『교직실무』등이있다.

목차

시인의말ㆍ4

제1부
울지않는새

디카시
당신인가요 14
발이부었네 15
반달 16
가을혼자 17
막내생각 18
부부 19
구리반지 20
서울의달 21
꽃같이별처럼 22
울지않는새 23
샘물마르면 24
저물녘 25
다락방 26
달마중하다 27
옥탑방 28
청사포에가면 29
고래의눈물 30
겉 31
식구잖아 32
어떻게죽을까? 33
흐려지다 34



제2부
청어굽는소년


일반시
청어구이 36
나무처럼 37
풍경소리 38
나분이마을 39
바람으로떠돌다 40
베다 41
열다섯소년 42
산짐승처럼 43
통곡의나무 44
꽃씨,날려가다 45
은어튀김 46
아버지말씀 47
이로제履露濟 48
이음 49
도꾸 50
늘보 51
악어키우기 52
다래꽃 53
자연사가아니라 54
잊는법 55
초승달 56

제3부
공부하지맙시다

디카시
공부하지맙시다 58
눈물흘리세요 59
사막언덕 60
감.사.하. 61
겨울뼈 62
꼭두각시 63
어깨동무 64
다시 65
밑받침 66
벗은버리지않는다 67
동지 68
이름도없이 69
디딤돌 70
삐딱해라 71
맨발 72
무음 73
독거獨居 74
못본척 75
찬란한꽃 76
살면서깨닫지못한 77
이파리한장 78
흙은힘이세다 79

제4부
청사포우체국

일반시
청사포우체국 82
풍금역驛 83
부산포그후 84
동래읍성별빛아래 85
수영성느티나무 86
북장대 87
갈모산방 88
도시에낙타가산다 89
뿌리 90
빼다 91
사원寺院 92
새벽민락항 93
상대성올무 94
연꽃섬 95
신의음성 96
소리공양 97
잡어雜漁 98
캄사합니다 99
오월의울음 100
옛날선생 101
칼들어갑니다 102

제5부
부킹으로먹고살았습니다

디카시
부킹으로먹고살았습니다 104
끼니 105
핵분열 106
영역싸움 107
허리굽혀 108
구두한짝 109
둥근마음 110
마실가요 111
길위에서 112
담물 113
가을밤 114
갈수없는곳 115
대명동골목 116
아빠! 117
시작업詩作業 118
예일대 119
순장殉葬 120
울력하다 121
콩나물세대 122
와불님 123
화순댁 124
늙은제비 125

제6부
자작나무편지

일반시
자작나무편지 128
반가사유상 129
풀벌레처럼 130
이별중입니다 131
백암산고지 132
핏빛갯벌 133
발해농장 134
쇳꽃 136
창끝을녹이다 137
껴묻거리 138
꽃살문 139
큰절 140
사람,아름다웠던 141
두더지토굴 142
다시집에오지못할것이다 143
언어의끝 144
마블링 145
완경完經 146
기절노트 147
만년필도둑 148
종점에서 149
화장火葬 150

출판사 서평

기차는서지않는다.청사포에는역이없다.그러나이시집은분명히,한번쯤머물러야할마음의역이다.부산의바람을안고살아온시인이용철의세번째시집,『청사포驛』은아득한해무속철길위를지나가는기차소리처럼기억의폐곡선을통과하는소년의울림을안고온다.

여섯개의부를따라,시인은조용히상처를뒤집는다.불빛하나새어나오지않는골목에서청어를굽는소년이있다.그냄새는시간의살갗에스며들고,누구도들을수없는발걸음으로가슴에다가온다.이시집엔울지않는새가날아들고,공부하지않는자들의혁명같은웃음이깃든다.

디카시의짧은숨결이,일반시의오래된체온과맞물려하루를살고,하루를기다리며걷는이들을위로한다.“부킹으로먹고살았다”는문장에서우리는울지않고웃는,그러나웃음속에꾹감춘삶의진실을본다.인생은장대한고독의마라톤이고,시인은순례자의걸음으로그길을걸었다.벼랑끝에서날개를펴는순간을믿으며.
이시집은말한다.살아가는일이상처와같은것이라면,그상처에함박눈처럼내리는한줄기의시가얼어붙은마음의골목을녹일수있다고.『청사포驛』은하나의노래다.누군가는집현전학자처럼공부하고,누군가는만화주인공처럼살아내는세계의,그경계에서피어난청어냄새나는,따뜻한노래.
이시집은길위에서만나는타르초의바람처럼,“나마스테”하고서로인사할수있는용기를준다.부엔카미노.좋은길이되기를.이시집이당신의작은역이되기를.

-도서출판이로제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