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게 살고 싶다는 거짓말

소박하게 살고 싶다는 거짓말

$14.29
Description
“낭만은 삶을 시작하게 하지만, 구조는 삶을 지속하게 한다.” 20년 차 귀촌 선배가 전하는, 환상을 걷어낸 가장 현실적인 시골 생존의 기술

“이제는 좀 조용히, 소박하게 살고 싶다.” 도시의 속도에 지친 당신이 주문처럼 외는 그 말은, 안타깝게도 절반은 거짓말이다. 우리는 비움을 말하면서도 SNS 속 화려한 ‘러스틱 라이프’를 부러워하고, 단순함을 원한다면서도 불편함은 견디기 싫어한다.

이 책은 그 달콤하고 위험한 환상에 정직하게 찬물을 끼얹는다. 20년 전, 낭만 하나만 믿고 시골 폐교로 떠났던 저자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했다. 아름다운 풍경 뒤에는 난방비 폭탄이 있었고, 열린 대문 뒤에는 보이지 않는 텃세와 관계의 정치가 있었다. 저자는 처절한 실패와 복기를 통해 깨닫는다. 소박함은 무조건 욕망을 버리고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삶의 구조’를 단단히 세우는 일임을.

책은 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꽃길’ 대신 ‘지도’를 건넨다. ▲도시의 기술을 시골의 언어로 바꾸는 수입 다각화 전략 ▲품위 유지비를 끊고 생존 고정비를 줄이는 경제학 ▲돈 대신 신뢰를 저축하는 관계의 기술 등 몸으로 체득한 5가지 생존 원칙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또한 ‘보여주는 귀촌’이 아닌 ‘살아내는 귀촌’을 위해 갖춰야 할 태도와 철학을 깊이 있게 통찰한다.

특히 권말 부록으로 수록된 **[삶을 다시 짓는 워크북]**은 이 책의 백미다. 독자가 직접 펜을 들고 자신의 귀촌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가짜 욕망과 진짜 욕망을 구분하며, 실패하지 않는 실행 계획을 짤 수 있도록 돕는다.

이것은 현실에서 도망치는 자를 위한 달콤한 위로가 아니다. 무너진 삶을 다시 짓기로 결심한 자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설계도다. 당신의 ‘소박하고 싶은 욕망’이 더 이상 공허한 거짓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지금 이 책을 펼쳐야 한다.
저자

전희관

디자인산업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학적 시선과 경영적 감각,
그리고 디자인적 사고를 넘나들며
삶의 다양한 층위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특히 지역과 농촌,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주제로
끊임없이 질문하고 실험하는
‘라이프 디자이너’다.

30대 중반,
도시의 숨 가쁜 속도를 뒤로하고
시골 마을로 귀촌했다.
버려진 폐교를 다듬어 문화공간을 만들며
전혀 다른 삶의 문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바움(BAUM)’, ‘나무달팽이’ 같은
실험적 공간을 운영하며
농촌과 도시, 예술과 일상을 잇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이 책은 지난 25년간 귀촌 현장에서 겪은
수많은 실패와 갈등을
직접 몸으로 쓴 치열한 생존기이자,
삶을 주체적으로 짓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가장 현실적인 제안서다.

현재는 지역에서 사람과 관계를 잇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강연과 글쓰기를 통해 우리에게
‘귀촌을 통한 나다운 삶’에 대한
본질적인 화두를 던지고 있다.

목차

Prologue
소박하게 살고 싶다, 그 익숙한 거짓말 _10

Ⅰ부. 말의 이면 - 소박함을 말하기 전에

01. 욕심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지만 _16
02. 단순함에 집착하며 복잡함을 탐하다 _19
03. 소박함을 빌미로 한 도피 _22
04. 적당히 만족하며 멈춰버린 삶 _25
05. 인간 본성의 얼굴, 나는 여전히 욕망한다 _28

Ⅱ부. 이상과 현실 사이 - 사람들의 이야기

06. 버릴 것이 없는 삶, 그러나 어려운 현실 _34
07. 커피 향으로 다시 지은 삶 _38
08. 비움의 이름으로 채워지는 욕망 _42
09. 공동체의 계약서 _47
10. 선택의 무게와 되돌림 _51
11. 작게 살기 위해서는 크게 살아야 한다 _55
12. 욕망을 부정한 철학자의 역설 _59
Ⅲ부. 귀촌 - 소박함을 실험한 나의 이야기

13. 서른다섯, 도시를 떠나기로 결심하다 _64
14. 낭만이 벗겨지자, 진짜 삶이 보였다 _69
15. 시골 마을의 낯선 이방인 _74
16. 함께 산다는 것의 비용 _79
17. 떠남 이후에 남은 것들 _84
18. 버티는 힘이 만든 기적 _88
19. 다시 짓는 삶, 현실 위의 실험 _93
20 소박함 이후의 삶에 대하여 _98

Ⅳ부. 소비되는 소박함 - 사회적 맥락

21. ‘작게 살아라’를 파는 사회 _104
22. 비움이 불러온 채움의 욕망 _109
23. 소박함을 팔아 부자가 된 사람들 _113
24. 소박함, 그 담론의 위험성 _118
25. 단순함을 소비하지 않고 살아내는 법 _122



Ⅴ부. 소박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 귀촌의 현실

26. 소박함은 선택이 아니라 태도다 _130
27. 작아지는 삶이 아닌 깊어지는 삶 _133
28. 떠남 끝에 시작이 있었다 _138
29. ‘소박하게 살고 싶다’는 말의 진짜 의미 _142
30. 보여주는 귀촌, 살아내는 귀촌 _145
31. 소박한 삶의 경제학, 꿈만으로는 살 수 없다 _148

Epilogue
끝없는 시작을 품은 삶에게 _151

〈부록〉
삶을 다시 짓는 귀촌 워크북 _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