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책

질문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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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파블로 네루다가 남긴 마지막 걸작
노년의 네루다가 우리에게 선물한,
질문하는 마음의 놀라운 자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아메리카 대륙의 운명과 꿈에 생명을 불어넣은 시인’이라고 불리는 파블로 네루다의 『질문의 책』(별빛책방, 2026)이 그림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그림책은 파블로 네루다가 던진 질문에 관한 시들에 그림을 입힌 선집이다. 기존 시집에 있던 320개의 질문 중 70개를 골라 인간과 자연, 정신과 지리 사이의 관계라는 맥락 안에서 재구성했다. 주제별로 구성한 각 질문과 어우러진 그림은, 자연 세계와 그 안에 담긴 경이로움을 일깨워 준다.
네루다가 1973년 세상을 떠나기 불과 몇 달 전에 완성한 시집 『질문의 책』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장난기 넘치는 단순함 속에 우주와 역설을 담은 이 시집은,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들로 가득하다. 네루다는 우리가 잠시 확신을 내려놓고 질문의 신비 속으로 헤엄쳐 들어가길 바란다. 질문하는 마음에 놀라운 자유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시인은 알쏭달쏭한 수수께끼 같은 질문들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자연과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도록 영감을 불어넣는다. 이러한 질문들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은, 관계를 재정의하고 새로운 질문을 발견하는 것뿐이다. 이 책을 온전히 경험한 독자들은 네루다처럼 끊임없이 호기심을 품고, 삶의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것이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그림의 연금술사’ 팔로마 발디비아의 만남
팔로마 발디비아는 이 책에서 빨강·노랑·청록·회색을 하양과 검정 배경 위에서 강렬하며 대담하게 펼치고 있다. 자연 세계의 묘사는 어떠한가. 별자리, 바다의 파도, 깊고 넓게 얽힌 뿌리, 비밀을 품은 바위 등은 서로 연결되어 서사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또한 낙타와 거북이, 나비와 날치, 여인과 석류 등의 만남은, 시어와 그림이 손을 잡고 한 덩어리가 되어 아름답게 승화한다. 생명과 자연이 맞물리며 겹쳐지는 그림들은 입체감을 살려 줄 뿐만 아니라 그림 역시 시적 언어를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은 여섯 군데의 접이식 페이지를 담고 있다. 이 페이지들을 열면 확장된 질문과 그림을 만날 수 있는데, 독자들을 더 유쾌하고 엉뚱한 질문의 세계로 안내한다. 팔로마 발디비아는 ‘그림 작가의 말’에서 “이 시들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시인이 남긴 지도를 해독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남긴 언어의 영토를 탐험”한 그녀는 네루다 시의 지리적 배경을 아름답고 생생하게 그려내 “시인의 목소리를 더욱 또렷하게 만”(오승민)들고 있다.
이처럼 파블로 네루다가 남긴 마지막 시들을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팔로마 발디비아의 그림은,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의 가슴에 깊이 각인될 뛰어난 예술 작품이다.

그림책 속에 펼쳐진 ‘질문의 놀이터’
그동안 스페인어권 작품인 『질문의 책』을 우리말로 만날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다. 하지만 시집의 형태였기에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기엔 한계가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그림책 출간은 그 의미가 크다. 그림책의 가장 큰 장점인 모든 나이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젠 우리도 오랫동안 스페인어권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네루다의 시들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창의적인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선 관찰하고 깊이 성찰하는 시간과, 시적인 상상력과 놀이를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 특히 어린 아이들일수록 마음껏 질문할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하다. 그 무대가 그림책 속에서 펼쳐진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질문의 책』은 상상력 넘치는 ‘질문들의 놀이터’를 제공해 준다. 시는 모두의 것이라고 믿었던 네루다의 마음이 느껴지는 시어들은 단순하고 확실하다. 하지만 이런 시어들은 인간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않는다. 자연과의 관계를 뒤바꾸고, 전혀 예상치 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여기에 바로 질문의 힘이 있다. 그래서 김개미 시인도 “우리를 보다 잘 말해 주는 건 우리가 가진 답이 아니라 질문이”라고 말한 것이리라.
모든 곳을 다 가 볼 수 없기에 책은 꼭 필요하다. 네모난 종이 안에 펼쳐진 세계는 비록 작은 도서관, 방 안, 어느 한 구석 자리에서 시작되지만, 씨앗이 자라 커다란 나무가 되듯 신선한 생명력을 내뿜고, 세상에 숨겨진 갖가지 질문들을 발견하게 한다.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난 『질문의 책』 역시 우리를 새롭고 놀라운 ‘질문의 놀이터’로 초대하고 있다.

‘별빛그림책방’ - 이야기의 즐거움이 별빛처럼 내리는 그림책 시리즈
별 같은 ‘나’를 만나고 ‘우리’가 빛나는 그림책을 펴냅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그림책으로 나만의 별자리를 그려 보세요.
저자

파블로 네루다

1904년 남칠레 국경 지방에서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열아홉 살 때 '스무 편의 사랑과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를 출간하여 남미 전역에서 사랑을 받았고, 스물세 살 때 극동 주재 영사를 맡은 이후 스페인,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지의 영사를 지냈다. 프랑코의 파시스트 반란이 일어나자 파리에서 스페인인들의 망명을 적극적으로 돕는 등 정치활동을 했으며, 칠레 공산당 상원의원으로도 활동했다. 곤살레스 비델라 독재 정권의 탄압을 받자 망명길에 올랐다가, 귀국 후 아옌데정권이 들어서면서 프랑스 주재 칠레 대사에 임명되었다. 1973년 피노체트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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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세기가장위대한시인’파블로네루다와
‘그림의연금술사’팔로마발디비아의만남

팔로마발디비아는이책에서빨강·노랑·청록·회색을하양과검정배경위에서강렬하며대담하게펼치고있다.자연세계의묘사는어떠한가.별자리,바다의파도,깊고넓게얽힌뿌리,비밀을품은바위등은서로연결되어서사적인이미지를완성한다.또한낙타와거북이,나비와날치,여인과석류등의만남은,시어와그림이손을잡고한덩어리가되어아름답게승화한다.생명과자연이맞물리며겹쳐지는그림들은입체감을살려줄뿐만아니라그림역시시적언어를가질수있음을증명하고있다.

이책은여섯군데의접이식페이지를담고있다.이페이지들을열면확장된질문과그림을만날수있는데,독자들을더유쾌하고엉뚱한질문의세계로안내한다.팔로마발디비아는‘그림작가의말’에서“이시들에그림을그리는작업은시인이남긴지도를해독하는것과같”다고말하고있다.“그가남긴언어의영토를탐험”한그녀는네루다시의지리적배경을아름답고생생하게그려내“시인의목소리를더욱또렷하게만”(오승민)들고있다.

이처럼파블로네루다가남긴마지막시들을자기만의독특한방식으로풀어낸팔로마발디비아의그림은,나이와상관없이모든사람의가슴에깊이각인될뛰어난예술작품이다.

그림책속에펼쳐진‘질문의놀이터’

그동안스페인어권작품인『질문의책』을우리말로만날수있었던건큰행운이다.하지만시집의형태였기에모든연령층을아우르기엔한계가있었다.그런의미에서이번그림책출간은그의미가크다.그림책의가장큰장점인모든나이의사람들이쉽게접근할수있는길이열린것이다.이젠우리도오랫동안스페인어권아이들에게사랑받고있는네루다의시들을아름다운그림과함께충분히누릴수있다.

창의적인표현력을기르기위해선관찰하고깊이성찰하는시간과,시적인상상력과놀이를위한공간이필요하다.특히어린아이들일수록마음껏질문할수있는무대가필요하다.그무대가그림책속에서펼쳐진다면더할나위가없다.『질문의책』은상상력넘치는‘질문들의놀이터’를제공해준다.시는모두의것이라고믿었던네루다의마음이느껴지는시어들은단순하고확실하다.하지만이런시어들은인간을주인공으로내세우지않는다.자연과의관계를뒤바꾸고,전혀예상치못한시선으로세상을바라보게한다.여기에바로질문의힘이있다.그래서김개미시인도“우리를보다잘말해주는건우리가가진답이아니라질문이”라고말한것이리라.

모든곳을다가볼수없기에책은꼭필요하다.네모난종이안에펼쳐진세계는비록작은도서관,방안,어느한구석자리에서시작되지만,씨앗이자라커다란나무가되듯신선한생명력을내뿜고,세상에숨겨진갖가지질문들을발견하게한다.그림책으로다시태어난『질문의책』역시우리를새롭고놀라운‘질문의놀이터’로초대하고있다.


‘별빛그림책방’-이야기의즐거움이별빛처럼내리는그림책시리즈

별같은‘나’를만나고‘우리’가빛나는그림책을펴냅니다.다양한이야기를품은그림책으로나만의별자리를그려보세요.

작가의말

언어의영토를탐험하고,그의집과수집품사이에서그의미를찾으며,수많은상징으로가득한여정을그려나갔습니다.그리고5년의작업끝에마침내깨달았지요.정답이란없으며,네루다가던진질문위에더많은질문이쌓여갈뿐이란사실을말입니다.
-팔로마발디비아(‘그림작가의말’에서)

칠레출신화가인팔로마발디비아가네루다의작품및시적지형과나눈깊은교감을바탕으로,엄선된질문들을아름답고생동감넘치며영롱한그물망으로엮어내길바랐습니다.이는네루다가가만히앉아바라보고,거닐고,꿈꾸며,생각했던바로그세계를독자의감각으로되살려내기위한작업이었습니다.
-클라우디아조이베드릭(‘편집자의말’에서)

이책에담긴질문들을하나씩따라가다보면,여러분머릿속에는또다른새로운질문들이싹을틔울거예요.질문을던진다는것은세상과관계를맺겠다는약속과같습니다.꽃에게,나비에게,돌멩이에게말을걸어보는마음이야말로지금을살아가는우리에게가장필요한마법입니다.
-남진희(‘번역가의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