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던지는 질문 (우리는 AI를 타자로서 환대할 수 있는가)

AI가 던지는 질문 (우리는 AI를 타자로서 환대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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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AI가 던지는 질문』은 인공지능이 물리적 실체(피지컬 AI)를 얻어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국면에서 인류가 마주해야 할 존재론적·윤리적 과제를 다룬 인문학 에세이다.
이 책은 먼저 고대 신화 속 청동 거인 탈로스부터 근대 문학의 프랑켄슈타인까지 이어지는 인간의 ‘창조 욕망’의 계보를 추적하며, 인간이 자신을 닮은 존재를 끊임없이 갈망해온 역사를 복기하고 있다. 이러한 욕망은 현대의 딥블루, 알파고, 그리고 인간의 언어를 완벽히 모방하는 생성형 AI인 ChatGPT에 이르러 기술적 실체로 구현되었다. 하지만 기술적 정교함이 더해질수록 ‘본질과 모방’의 경계는 무너진다. 저자들은 영화 〈엑스 마키나〉와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통해, 우리가 마주한 AI가 영원불변한 실재의 그림자인지 아니면 새로운 존재의 출현인지를 묻는다. 책의 핵심 담론 중 하나는 신체성과 고통의 유무이다. 저자들은 AI가 감정을 갖는다 해도, 자기 존재를 위협받는 근원적인 고통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이 책은 ‘AI가 얼마나 사람 같은가’라는 질문은 끝났음을 선포한다. 이제 남은 것은 AI라는 새로운 타자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응답하고 책임질 것인가’이다. 저자들은 낯선 존재를 배제하지 않고 다름을 견디며 환대하는 ‘공존의 문법’을 새로 써 내려갈 것을 제안하며, 이것이 미래 인류가 마주할 가장 거대한 인문학적 숙제임을 강조한다.
저자

노철환

인하대연극영화학과교수.파리8대학교에서영화를공부했다.연구재단학술지『프리뷰』편집위원장,콘텐츠진흥원콘텐츠비즈니스자문위원,국제영화비평가협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주요연구분야는시각내러티브분석,영화/영상산업정책등이다.주요저서로는『초연결시대의그늘치유론적탐색』,『초연결시대이질성문화양상』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존재의탄생
창조욕망
사건
AI의역사
생각하는기계의조건
인간다움의조건
타자

2.거울속의타자
감정의실재
윤리적타자의등장
감정의윤리,존재의조건
감정의매개와통제
경계의정치
창작자의거울

3.본질과모방의모호한차이
영화라는모방
실재와환영
플라톤동굴의알레고리
본질과모방
사실과재현
앎과경험
존재의증명


4.인간이후의존재론
인간이후,질문의시작
비인간의지위
인간과AI의관계론
AI의존재론
통증과인간다움의조건

5.공존의문법
감정의진위
자아의조건
관계맺기의가능성
윤리적존재
공존의용기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AI는더이상온라인에만머물지않는다.시각,청각,촉각의능력까지얻게된AI,이른바피지컬AI는이제감각과상호작용의영역으로들어오고있다.피지컬AI들은우리와의대화는물론이고,주변환경까지정확히인식하기시작했다.인간처럼대화중말을끊거나추임새를넣을수있고,‘깨지기쉬움’과‘무거움’등의사물의물성(物性)을이해한다.나아가우리의표정과음성을통해우리의감정을읽을줄알고,우리의시선과몸의움직임을읽고다음행동을예측하기도한다.피지컬AI의언어,기억,신체감각의능력은인간과의관계를형성할모든준비를갖춘듯보이며,이로써우리는한가지도전을떠안게되었다.

우리는이존재를어떻게대할것인가?
움직이는도구로만간주할것인가?
아니면새로운동반자(타자)로받아들일것인가?

이책은말한다.우리에게필요한것은타자의다름을환대하고함께살아갈'공존의문법'이라고말이다.AI라는이낯선타자앞에서인류가가져야할태도는지배나통제가아닌책임있는관계맺기여야한다는주장은우리에게깊은성찰을제공한다.“너희(AI)는얼마나사람같은가?”라고AI에게묻지만,우리의질문에AI는이렇게되묻는다.“너희(인간)는우리와어떻게공존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