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17.90
Description
‘유쾌한 할머니의 대반전 인생’으로 불리며
일본 전역을 뒤집은 화제작 한국어판 전격 출간!
“어떻게 나이 들고 싶으세요?”라는 질문에 당신은 뭐라고 답하는가? “자연스럽게 늙는 게 좋죠. 나이 들수록 겉모습보단 내면이 중요하니까요.”라는 흔한 대답에 강력한 반기를 드는 할머니가 여기 있다. 도쿄 아자부에 사는 패셔니스타 할머니, 오시 하나이다.
올해 일흔여덟인 그녀는 “죽을 때까지 외모를 가꾸는 사람”이 되겠다고 답하며, 흔히 나이를 잊고 산다는 이들에게 “나이는 본인이 아니라 남들이 잊게 만들어야 하잖아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그런데, 남들의 부러움과 질투 어린 시선을 당당하게 즐기며 생의 말년을 평온하게 보낼 준비를 마친 그의 인생에 예기치 못한 폭탄이 날아든다. 42년간 남편이 숨겨왔던 비밀 때문이다.
상상 초월의 전무후무한 캐릭터 오시 하나는 등장하자마자 일본 전역을 강타했다. 소설은 누적 판매 44만 부를 돌파하며 아마존재팬 베스트셀러에 등극했으며, NHK의 드라마로 제작되고 동명의 만화까지 출간되었다. 현지의 인기와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드디어 출간되는 한국어판은 이지수 번역가의 산뜻한 번역으로 새 옷을 입었다.
나이에 맞게, 내추럴하게 소위 ‘노인의 품격’을 지켜야 한다는 뻔한 교훈에 지친 당신이라면, 솔직하고 발칙한 할머니 오시 하나를 만나길 권한다. 삶의 끝자락에서 터지는 시한폭탄과 같은 사건 앞에서도 본인의 신념을 잃지 않는 오시 하나는 나이 듦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두려운 당신에게 그 해답을 줄 것이다.
저자

우치다테마키코

저자:우치다테마키코
1948년아키타에서태어나도쿄에서자랐다.무사시노미술대학을졸업하고,13년반동안회사원생활을하다가1988년에각본가로데뷔했다.TV드라마각본으로[훌쩍](1993년제1회하시다스가코상),[무슨소리야!](1995년문화청예술작품상),[모리모토나리](1997년NHK대하드라마),[나의푸른하늘](2000년방송문화기금상),[담장안의중학교](2011년제51회몬테카를로TV축제TV필름부문최우수작품상및모나코적십자상)등다수의작품이있다.1995년에는일본작사대상(고바야시아키라노래/[팔에무지개만])을수상하는등다양한방면에서활약하고있다.주요저서로는소설《끝난사람》,《다음에태어난다면》,《민폐노인》,《귀찮은노년준비》,에세이《헤어진게다행이다》,신서《스모의불가사의》등이있다.무사시노미술대학객원교수,노스아시아대학객원교수,도호쿠대학스모부총감독,전요코즈나심의위원,전도쿄도교육위원,전동일본대지진복구구상회의위원으로활동했다.2003년스모연구를위해도호쿠대학대학원에입학하였으며,2006년에수료한뒤로도연구를계속하고있다.

역자:이지수
무라카미하루키의책을원서로읽기위해일본어를전공한번역가.《사는게뭐라고》,《죽는게뭐라고》,《영화를찍으며생각한것》,《헤븐》,《사랑인줄알았는데부정맥》,《생의실루엣》,《좋은사람도감》등수십권의에세이와소설을우리말로옮겼고《아무튼,하루키》,《우리는올록볼록해》,《내서랍속작은사치》,《사랑하는장면이내게로왔다》(공저),《읽는사이》(공저)를썼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7부
8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일본현지누적판매44만부돌파,아마존재팬장기베스트셀러!

남편이죽었다.유서가발견됐다.그리고등장한불청객!
숨겨진비밀이밝혀진그순간,일흔여덟하나씨의모든삶이뒤집혔다.
“이거짓말쟁이!절대로용서못해!”

이책은여름부터이듬해벚꽃피는계절까지,일본도쿄아자부에사는멋쟁이할머니하나씨를중심으로,일용품점을운영하는일가에일어나는가족성장스토리를담고있다.
일흔여덟의하나씨는생활력도강하고자기관리에도철저한멋쟁이다.피부관리는물론이고건강을위한운동도잊지않는다.비록흰머리라도대충하나로질끈묶고추레한옷차림으로밖에나가는건절대용납할수없다.어울리는가발을쓰고예쁜네일아트와자신에게어울리는몸치장까지.진정한아름다움은외면에서나온다고믿으며‘보통의할머니’와는다른그녀의모습은많은이의부러움을산다.
그러던어느날금실좋은남편의갑작스러운죽음으로삶의의욕을잃는다.그런데뜻밖의불청객이찾아오고,남편의유서에서충격적인비밀을알게된다.이사건으로하나씨와그녀가족들의삶도뒤집어진다.친절하고따뜻한가장이었던남편에게내연녀가있었다니,거기다서른여섯의숨겨진아들까지있다.그동안삶을지탱해주었던믿음과사랑이무너진하나씨는맥주한캔과함께남은삶을어떻게보내야할지고민한다.

늙었다는것은살아남았다는것.
살아남았다는것은강하다는것.
나이든이의강함은내면이아니라,외면의아름다움에서드러난다!

이제우리의인생은법이정한정년,만65세에서끝나지않는다.여러기술의발전으로일명'백세시대'를살아가고있다.이는양손으로무거운물건을가뿐히들고,몇층의계단쯤은단숨에뛰어올라갈수있던나이에서고작5분거리의길을걷기에도숨이찬나이까지모두살아내야한다는것을의미한다.당신도이러한갈림길에서있는가?그렇다면이책을펼쳐야만한다.
드라마작가이자소설가인우치다테마키코는주인공오시하나와비슷한70대중후반의노인이다.작가는책속에서'나이듦'에대한자신의철학을이야기한다."곧죽을거니까"라는말은고령자의면죄부일뿐이며,이면죄부아래에서자신을꾸미지않고내팽개친삶은'자기방치Self-neglect’라고표현한다.
오시하나는이러한작가의신념을대변한다.삶의막바지에서도여전히예측할수없는사건들이등장하지만,그녀는그에굴하지않고언제나어울리는가발을쓰고곱게화장하고세련된옷을입는다.허리는꼿꼿하게,가슴은쫙펴고당당하게걷는다.자신의인생이니앞으로얼마의시간이남았든지간에남이아닌자신의신념을기준으로사는것이다.

왜할머니답게,내추럴하게늙어야해?
난죽을때까지세련된여자로살거야!

오시하나와같은일흔여덟살의윤여정배우는지금도샤넬백을들고티파니엠버서더로활동하며,건강을위해운동도잊지않는다.동갑의박막례할머니도유튜버로혜성같이등장해나이불문많은이들에게'나답게오늘을사는법'을이야기한다.
이들의삶은우리에게큰경종을울린다.이러한이야기가단지소설속에만존재하는것은아니기때문일것이다.혹은일년일년시간이지날수록나이라는무게에짓눌려오늘을낭비하고,방황하고있는‘나’를깨달아서는아닐까.

자,이제‘나이듦’의경계에선당신은어떻게늙어갈것인가?저자우치다테마키코가오시하나의입을빌려날카롭게되묻는질문에답해보자.'할머니답게','내추럴하게'죽음을기다릴것인가,아님'나답게'오늘을살아낼것인가.그답을이책안에서찾아내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