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고아

세상의 고아

$10.99
Type: 현대시
SKU: 9791199213845
Categories: ALL BOOKS
Description
소유가 아닌 흐름으로서의 존재, 그 슬픔
『세상의 고아』는 황윤현 시인의 두 번째 저서이다.
소천하신 어머님께 드린 첫 저서 『곤지곤지 잼잼 』에 이어 두 번째 저서는 아버님을 여읜 아픔과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으로 점철되어 있다. "부모님께 가는 길은/동쪽을 향해 가는 길이다//해를 마주하고 가는 길이다//낮게 깔린 겨울 아침 햇살이/선바이저를 무력하게 만들며/아프게 망막을 찌른다//몸 곧추세워 피해 보지만/보닛에 반사된 햇살은 피할 길 없다/가린다고 사라지지 않는 슬픔처럼//부모님께 가는 길은//동쪽을 향해 가는 길이다//슬픔을 마주하러 가는 길이다 - 황윤현 「산소 가는 길」 전문
어버이를 여읜 후 소멸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절망의 끝자락에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소멸하는 것들, 순간적인 것들, 죽어가는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그 소중함을 발견하게 된다. 시 속에 그것들의 붙들어 놓는다. 순간을 붙들어 영원으로 묶어 놓는 것이다.
슬픔은 인간의 존재가 유한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에서부터 온다. 그 유한성, 죽음이 삶의 대전제로 놓여 있기에 이별, 덧없음, 잃어버림, 잃음이 인생을 지워버리고 덮어버리고 소멸시켜 버린다. 그러나 죽음을 피할 수는 없어도 죽음을 초월할 수는 있다. 그것은 자기 주관적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대자연적인 시야로 자아를 확대하여 세상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일체만상이 하나로 한마음으로 한덩어리로 휘돌아가는 것임을 깨닫고 실감하는 것이다.
시작도 끝도 없는 대자연의 시간 속에서 한 찰나 인간으로 태어난다는 것, 그리고 한순간 삶의 불꽃을 태우다 사라지게 되는 인간의 운명을 알고 있다는 것, 그것은 시인에게 있어 참을 수 없는 아픔이요. 슬픈 절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연의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자아 역시 그렇게 변화해 가는 것이다.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 속에 휩싸여 함께 흘러가는 것이라고 시인은 그렇게 고백하고 있다.
저자

황윤현

시인,문학평론가
모던포엠작가회회장
경희사이버대미디어문창과졸
《모던포엠》시,문학평론부문신인문학상수상
건축가,대한민국건축문화대상,POSCO강구조작품상,등다수수상
제19회세종문화예술대상수상
저서:『곤지곤지죔죔』(모던포엠2022)『세상의고아』(모던포엠2026)

목차

저자의말●3

제1부50일의약속

50일의약속●4
남은사람들●5
바람의색●6
50일의약속●7
바라시던대로●9
바라시던대로.2●11
하얀삶●12
회광반조回光反照●13
두송이의의미●15
마지막기다림●18
받아들여지지않는현실●19
궁금증●20
빈자리●21
산소가는길●23
독감유료접종●24
훼방꾼●26
세이로깡의추억●28
손톱을자르다●30
슬픔은꽃잎같아서●31
눈물과콧물●33
사라진걸음●34
손끝에머무는기억●36
나비잠●38
그냥오는밤은없다●40
행복가득한집●41
세상의고아●43
금요일은발톱day●44
투명해지는것들●47
아직은●49
하늘에계신아버지●51
50일의약속●53
채울수없는것●55
흐트러지는것들●56
이민신고●58
바람불어좋은날●59
작은구원●61
사소한원망●63
뭔가가있다●64
추억을맡다●67
보신탕의추억●69
매일의작별●71
최고의보답●73
A.I의개그●76
슬픔을마주하는법●78
묘한추억●80
못이루신꿈●82
따뜻한데계시니까요●84
후천적수다꾼●86
닮고싶지않은것●88
맛집탐방●90
오늘따라●92
믿어야하나,말아야하나●94
사십구재를지나치다●95
확인절차●97
탕감없는빚●99
남은사람들●101


제2부

남은사람들

남는다는것●102
위리안치●109
벌거벗은말들은치장을원치않는다●110
까마귀의잠●111
내다버릴변명●113
당부●115
이별연습●117
진즉에,진즉에....●119
뭉그적대기●121
개천절의하늘은닫혀있었다●122
힘든날에는●124
안개는오래가지않는다●126
실을끊다●128
독백조차없는아침●130
건강한애도●132
마지막이사●134
나무를닮는다는것●136
라테를마시며레테를생각했다●137
고해苦海●139
그늘꽃●141
폐기●143
수제비먹으러가자는말씀●145
현상現像●147
보내드리지못합니다●149
죽은자그리고살은자●151
그분뜻대로●154
노래에피어나다●156
노래속으로●158
꿈결에서부른영생의노래●160
어머니의꽃밭●165
슬픔처럼시들고마는꽃이있을까●167
또다른배회●169
아버지의거품목욕●171
눈물감추기●174
말없는대화●176
낙엽의생리●178
잠의벙커●179
딸의카톡●181
기억의관성●183
아버지의걸음마●185
병실에서●187
입맞춤●189
병실에서.2●191
멍든바나나_황철현●193
그게맞겠지_황혜리●195


제3부
아버지의시

황경노

병실동영상●200
2020202●201
격랑激浪은잔잔함을위한몸부림이다●203
결혼기념일●207
이렇게낯선봄날●208
노스탤지어●209
민통선●211
산골짝●213
내게도고향은있었다●215
2022년임인년(壬寅年)월간모던포엠신년축사●218

황윤현

부재●227
노을에대한경배●228
세월92●229
슬픈화석●230

l칼럼
황경노회장이남긴유산
-한국철강,다시기업가정신을불러야한다/기원상●231

l추모글
‘박태준평전’저자이대환작가의추모글
-‘황경로,포스코2대회장서거에부쳐●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