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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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 새낀 사람을 팔았지만, 난 사람을 구했어!”
누구보다 화려했던 엘리트 경찰 태열. 시골로 좌천되다!
그곳에서 우연히 불법체류자의 밀항 사건과 맞닥뜨리게 되고, 그들의 뒤를 쫓는다.
그러다가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속출하자 마을 카르텔이자 도주자였던 환국은 과잉 진압이라며 태열을 몰아세운다. 설상가상 뒤늦게 도착한 또 다른 실세 영춘.
“조용히 덮읍시다. 양 소장.”
그러면서 서울 시절 태열의 뇌물 수수 혐의까지 들춰내며 압박해온다. 그 순간! 차 밑에서… 기적(?)처럼 기어 나오는 생존자!
“비에… 쓰…”
여자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듯 중국어로 알아듣지 못할 말을 남긴 채 죽고 만다. 최악 중의 최악이다! 모두가 패닉에 빠진 순간, 죽은 여자의 옷섶에서 띠리링- 메시지 알림.
그녀는 단순한 밀입국자가 아니다!
누군가 그녀가 한국에 올 걸 이미 알고 있고, 둘은 어딘가에서 접선을 약속했다!
그 상황에서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건 영춘.
“세상의 모든 갈등은 100% 돈이야 돈. 여기 가면… 뭔가 큰 게 기다리고 있을 것 같지 않아?”
세 사람은 죽은 여자를 대신할 대타를 구하기에 이르고, 마침 돈이 급했던 승무원 서현이 그 위험한 판에 발을 들인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마약, 그리고 1천억 원!
유혹에 넘어간 태열은 화려한 미래를 꿈꾸지만, 그것도 잠시 곧 배신을 당하고 급기야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역추적으로 밝혀낸 거대한 음모와 마주하게 된 태열! 모든 것은 처음부터 짜여진 판이었다.

배신과 음모, 진실과 위장이 교차하는 서스펜스의 매혹!
저자

고호

저자:고호
새로운세계를만들어내는데는자음과모음만으로도충분하다는것이평소지론이다.그런고민이만들어낸세계로는『평양에서걸려온전화(드라마계약체결)』,『악플러수용소』,『과거여행사히라이스』,『기다렸던먹잇감이제발로왔구나(드라마계약체결)』,『노비종친회』,『도쿄한복판의유력용의자』,『평양골드러시(드라마계약체결)』,『레디슛(드라마계약체결)』등이있으며,사회적이슈를문학적으로녹이는데관심을기울이고있다.사단법인이효석문학선양회와황토현문학상,의정부전국문학상,DMZ문학상,중원문학상,교육부장관상,통일부장관상등을수상하였다.

목차

프롤로그
1부.카르텔
2부.열쇠
3부.두명의사냥꾼
4부.비에씬타
쿠키

출판사 서평

인간의본능을파고드는작가,고호

우리가문학을통하여쫓고자하는즐거움은어디에서비롯될까?대부분은어떤대상에숨겨진실체를파악하고싶어하거나,과거의감춰진사실을알고자하는인간의본능과맞닿아있다.도대체한인물이왜그런행동을했는지,타인의행동뒤에숨겨진이유를추적하거나,사건의원인을집요하게파헤치면서우리는카타르시스를느끼거나엔돌핀을내뿜는다.이과정에서우리는긴장감과몰입을경험한다.이런인간의본능을누구보다교묘하게파고드는작가가있다.바로고호작가다.

고호작가의신작소설‘밀항선하나에두명의사냥꾼’은지금껏고호작가가보여줬던그만의개성적이고독창적서사와개성적문체를유감없이발휘하며독자들을다시금매혹시킨다.

이번작품‘밀항선하나에두명의사냥꾼’은경상남도남해군미조면을배경으로,낙향한경찰대출신경감양태열의이야기를중심에둔다.이설정부터독자들의호기심은폭주한다.경찰대출신이라는이력이무색할만큼한적한시골로내려온양태열.그는왜이곳에오게되었을까?그의과거에는어떤사연이숨겨져있을까?독자들의궁금증으로도부족해연이어발생하는예기치못한밀항선과교통사고가사건의중심에등장하며이야기는본격적으로출렁인다.

소설은처음부터끝까지독자를놓아주지않는다.끊임없이의문을던지고,쉽게비밀을털어놓지않는다.오히려마성의캐릭터를통해사건의실마리를더복잡하게얽어놓으며독자들을미궁속으로끌어들인다.특히불법입국자들이주고받는중국어대화와그들의밀항과정을생생하게묘사해극의현실감을한층끌어올린점은주목할만하다.

지금까지가리봉동의조선족이야기가영화나소설의소재로등장한적은있었지만,이들의밀항과정과이후의삶을정면으로다룬소설은없었다.밀항선하나에두명의사냥꾼은이러한새로운시도를통해사회적약자와주변부인물들의이야기를흥미롭게풀어낸다.하지만이작품이단순히묵직한주제의식이나어설픈교훈으로흐르지않게하는점이더욱놀랍다.긴장과재미,그리고리얼리티가조화를이루며독자들을끝까지몰입하게만든다.

또한,고호작가특유의리얼한사투리와생생한인물묘사는이번작품에서도빛을발한다.특히사회의아웃사이더들을사실적으로그려내는그의필력은이미고정팬층이있을정도이다.이쯤되면고호작가의이름자체가곧흥행보증수표라해도과언이아니다.밀항선하나에두명의사냥꾼.매장마다궁금증을자아내며독자를단단히붙드는이소설은,한번읽기시작하면끝까지놓을수없는페이지터너임에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