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기억

사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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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진이 글을 만나 완결되는 쾌감
- 산문가이자 류가헌 관장 박미경, 사진산문집 〈사진의 기억〉 출간
사진 작업자들에게는 동시대 여러 층위 사진가들의 작업적 고민을 톺아볼 수 있는 자료이자, 일반 독자들에게는 사진과 다정히 만날 수 있는 ‘걸어다니는 작은 전시장’ 역할을 할 사진산문집이 출간되었다.

2010년 사진위주 갤러리로 개관한 이래 올해 15주년을 맞는 류가헌에서 발행한 사진산문집 〈사진의 기억〉이다. 저자는 류가헌 관장이자 산문가로 산문집 〈섬_멀어서, 그리운 것들 오롯하여라〉, 한국산문선 〈탱자〉 등을 펴낸 박미경이다. 칼럼니스트로서 중앙일보와 서울신문 등에 써온 사진 칼럼들을 모두어, 사진가들이 일군 작업의 결실이자 류가헌 15년 전시 기록의 일부로서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사진의 기억〉 속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진가로 꼽히는 강운구, 구본창, 황규태 등 원로 사진가에서부터 이제 갓 첫 전시를 연 청년 사진가 김일목, 67세에 91세의 어머니를 기록한 사진으로 온빛사진상을 수상한 한설희, 몇 해 전 세상을 떠났으나 잊히지 않을 자취를 남긴 고현주, 권태균, 신병문에 이르기까지, 2010년과 2025년 사이 우리 사진 생태계를 고르게 살필 수 있는 작가 61명의 사진 한 점과 그에 관한 글이 나란하다. 단순한 사진에세이를 넘어 여러 층위 다양한 사진가들과 그들의 작업에 관한 보기 드문 기록문학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글과 함께 총 61점의 사진이 담겨있지만, 휴대하기 좋은 작은 판형에 가벼우면서 따듯한 질감의 종이로 매김되었다.
저자

박미경

자유기고가로,편집자로오랫동안일했다.현재는사진위주갤러리류가헌관장으로전시기획을포함한류가헌의살림을관장하고있다.산문가,칼럼니스트로글을쓰며사진과그주변부에큰관심을두고생활하고있다.산문집〈섬_멀어서,그리운것들오롯하여라〉,한국산문선〈탱자〉등을펴냈다.

목차

01강운구-그동짓날새벽의얼굴
02고현주-기억이우리를나아가게한다최소의시학
03구본창-최소의시학
04권태균-사진가도그사진속에찍힌다
05김동우-김알렉산드라의‘열세걸음’
06김동진-사진과시가조응하여
07김선기-바느질의기억만은남아
08김심훈-정자보다더멋스러운
09김일목-아버지의‘살갗’으로부터
10김주희-공소(公所)와공소(空所)
11김지연-강과사람의서사가함께흐르는‘영산강’
12김효열-놀이공원이좋았다
13김흥구-숨비소리처럼긴호흡으로
14김희진-어느아버지의초상
15노순택-‘어부바’라는물음
16문선희-‘저절로’의힘
17민연식-사진으로그린수묵화
18박노철-사진의선한영향력
19박외득-지어졌으나지워진
20박종우-안개가감추고있는것들
21박찬원-늙은흰말이전하는말
22박찬호-‘돌아갈귀’라는사진의제목
23박하선-사진으로쓴열하일기
24서동엽-폐허와사물의이상한좌표
25성남훈-설산에핀붉은꽃
26신병문-낮은고도에서천천히,애틋하게
27신웅재-반도체뒤에숨겨진풍경들신웅재
28신진호-빛으로,삶속의빛을찾아
29신희수-어른들은볼수없는‘네버랜드’의아이들
30안홍범-송광사가품고있는승경(勝景)
31양승우-‘맞을각오’가낳은사진
32유별남-‘빗개’의시선으로4.3을환원하다
33유석-심경이포착한기호
34유지원-가슴속빈터에세운집
35윤길중-사진으로축조한‘큰법당’의초상
36이갑철-현실한올과비현실한올
37이강훈-눈에밟히고,서로기대고,곁을내주고
38이동춘-불밝혀이어갈일이있다는듯이
39이서현-사이의균열을잇는누빔점
40이세현-역사적기억을상기시키는돌팔매
41이언옥-사진으로슬픔과화해하기
42이충열-창밖의나무한그루
43이한구-고단한가운데꿋꿋한
44인주리-집안으로나비가들어오면
45임안나-파랑의사연
46임종진-이제야만나는‘오늘’의사진
47장일암-희미한채로또렷한
48장재연-푸른바닷속붉은목록
49정정호-소리내어말하는,흰고요
50정해창-그걸음,더멀리널리
51조병준-들리나요,어린누이의귓속말
52지선희-강물의말을받아적었다
53최광호-30년세월을탈없이건너
54최금화-깊게팬상처를보듬고
55최수연-사람의삶을기억하는사물
56최형락-전쟁도그들의춤을앗지못했다
57한금선-아름답게,그러나‘발언’하는
58한상재-엄마의꽃시절을기억하고있었다
59한설희-더절박한다큐멘터리
60해정-얼마나많은일들이있었는지
61황규태-‘리알포토’로부터온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