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소풍 가네

자전거 소풍 가네

$18.00
Description
『자전거 소풍 가네』는 1988년부터 꽃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1998년 고향인 전북 정읍 산내면 절안마을(사내리)로 귀향한 후에도 고향을 지킨 분들과 외국에서 노동이민을 온 이들과 함께 꽃 농사를 짓고 있는 시인이자 수필가인 임인숙 씨의 첫 수필집이다.
저자가 어린 시절부터 직접 겪은 점차 사라져가는 고향의 이야기와 오래전부터 함께 농사를 짓고 있는 마을 사람들의 아린 사연이 가득 담겨 있다. 고향을 지켜온 분들의 이야기만 담긴 것이 아니다. 멀리 라오스에서 노동이민을 온 근로자들의 아픈 사연도 담겨 있다.
『자전거 소풍 가네』 속 이야기는 ‘아직 떠나지 않은 이야기’이고, 언젠가는 ‘떠날 이야기’이다. 고무신, 목화, 각설이, 도깨비불, 혼불, 젖꼭지때왈, 토란꽃, 땅꽈리, 물꼬 싸움, 방물방수에 얽힌 이야기는 21세기의 문화가 아니다. 꼬리마저 흐릿해지고 있는 문화다. 그런 문화적 사물들과 현상에 대한 기억이 아직은 남아 있을 때 기록해 두려는 것이 책을 쓴 이유라고 저자는 말한다.
고향의 말을 지키겠다는 생각도 담긴 책이다. 임인숙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떠났다가 돌아온 22년 사이, 나의 말은 바뀌었다. 산내의 말에 다른 말이 섞여들었고, 나중에는 다른 곳에서 들어온 말이 산내의 말을 구석으로 밀쳤다. 산내로 돌아왔으나 산내의 말로 아직 다 돌아오지 못했다. 어쩌면 아주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떠나서 머물던 공간의 영향이 어떻게든 남지 않겠는가.
이상한 일도 아닐 테고, 이전의 말로 반드시 돌아와야 하는 것도 답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돌아온다면, 떠났던 22년의 말과 크고 작은 사건을 무화無化시키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 남아야 한다. 남아야 삶의 자국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임인숙 시인이 『자전거 소풍 가네』를 통해 지키려는 것은 한때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우리의 뿌리인 공간과 시간 모두다. 그런 공간과 시간에 얽힌 애틋한 이야기가 때론 소설처럼, 때론 시처럼, 아름답고 재미있게 담겨 있다.
저자

임인숙

시인이자수필가.전북정읍산내출생으로1988년
들꽃과인연을맺은후1998년고향절안마을(사내
리)로돌아왔다.내내고향을지킨분들과외국에
서노동이민을온이들과함께꽃농사를짓고그들
의아린사연을다독이며고향을지키고있다.

《문예연구》신인문학상(시부문,2025)
《수필과비평》신인문학상(수필부문,2023)
국제꽃박람회전북전시관대표출품(2003)
아름다운들꽃세상대표
한방꽃차1급소믈리에
저서《자전거소풍가네》

목차

◐작가의말-기억과돌아오지않는것들
◐1부
1.꽃신이품은비밀
2.자전거소풍가네
3.목화가떠나갈때
4.작년에왔던각설이
5.땐스야땐스야강남땐스야
6.도깨비불의시간
7.혼불떨어진자리
8.야들아!끔만들러가자
9.땅벌에쏘인추석

◐2부
1.참새와통밀쑥개떡
2.세자매와젖꼭지때왈
3.추령천의두목소리
4.토란꽃과닫힌문
5.제비꽃과어머니의웃음
6.어머니와다슬기
7.꾸지뽕차와어머니
8.매느리밥풀떼기
9.땅꽈리아는사람

◐3부
1.살아보니살아지더라-정읍댁이야기
2.물꼬싸움-정읍댁이야기2
3.웃음의뿌리-영광댁이야기
4.노래는지팡이였다-강경댁이야기
5.겨우여섯살-능다리댁이야기
6.방물장수할머니
7.긴머리두남자
8.무명이라는이름
9.물살에실려간돈

◐4부
1.그냥놀이였어
2.철수아부지죽었는갑네
3.바다로간추령천
4.바람이아는흔적
5.백로는떠나지않는다
6.까치집을짓듯이
7.아랫꽃섬,그날의소리
8.할미꽃,낯꽃피게하소서
9.어둠을지나제비동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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