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전부가아니다.그러나결코무의미하지도않다.”
우리는하루에도수십번돈과마주합니다.월급명세서를확인하며안도하거나,카드값고지서를보고한숨을쉬고,노후를생각하며불안해합니다.돈은늘우리곁에있지만,정작‘돈이란무엇인가’라는질문을진지하게던져본적은드뭅니다.『돈앞에서흔들리지않는힘』은바로이지점에서출발합니다.돈을불리는기술보다더중요한것은,돈을어떻게이해하고대할것인지에관한태도라는사실을일깨웁니다.
이책은12개의질문을통해돈의본질을다각도로탐구합니다.1부에서는‘돈과불안’이라는가장직접적인주제를다룹니다.왜우리는돈이많아도불안할까?‘경제적자유’라는말은과연무엇을뜻할까?지금이순간“나는충분한가?”라는질문을통해돈과자유의진짜관계를되묻습니다.
2부에서는사회가만들어낸환상과오해를짚습니다.돈=성공이라는단순한등식은개인을끝없는경쟁과비교속으로몰아넣고,가난은실패라는왜곡된낙인을남깁니다.저자는이런집단적착각이어떻게우리의가치관을흔들고삶을지치게하는지날카롭게분석합니다.
3부에서는철학자들의사유속에서돈의본질을찾아갑니다.아리스토텔레스의중용,루소의사회비판,에피쿠로스의행복론,칸트의도덕철학,쇼펜하우어의허무주의까지-돈은단순한경제적도구가아니라인간존재와행복,자유를비추는거울임을보여줍니다.
마지막4부에서는우리가앞으로어떤부를선택할것인지묻습니다.단순히재산을축적하는것에머무를것인가,아니면사랑·시간·관계와같은삶의본질적가치와연결된부를추구할것인가.저자는“돈은남기는것이아니라,어떻게살아내는가로완성된다”고말하며,독자에게돈을넘어삶전체를바라보는관점을제안합니다.
『돈앞에서흔들리지않는힘』은철학적깊이와실질적지혜를동시에갖춘드문책입니다.그것은단순한경제적성공이아니라,돈앞에서자유롭고흔들리지않는삶을사는법을알려주는안내서입니다.돈에휘둘리지않고오히려돈을다스리는삶,그것이우리가궁극적으로도달해야할부라는점을,이책은설득력있게보여줍니다.
책속에서
“돈은훌륭한하인이기도하지만,나쁜주인이기도하다.”
이오래된경구는단순한수사이상의의미를갖는다.돈을주인으로세우면그명령은결코‘충분하다’고말해주지않는다.우리가지금어디를향해달리고있는지,그리고그끝에돈이있는지아니면내가진정원하는삶이있는지를묻는것이,부와자유를동시에지키는첫걸음이다.
-18p-
“많은것을지키느라불안할바에야,적은것을가지고평온하라.”
이한문장은욕망에흔들리는인간의오래된문제를압축한가르침이며,오늘우리에게도여전히가장현실적인행복의지침이된다.
-53p-
그가만난수많은환자들은마지막순간에이렇게말했다.“돈을더벌걸그랬다고후회하는사람은없었다.”대신그들은‘사랑하는사람과더많은시간을보내지못한것’,‘자신이진정원하는삶을살지못한것’을가장크게아쉬워했다.돈은그순간아무의미가없었고,관계와시간,그리고자기답게살지못한날들이가장무겁게마음을눌렀다.
-158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