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지 않는 계절은 없다 (돌아보다 | 양장본 Hardcover)

꽃이 피지 않는 계절은 없다 (돌아보다 |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어렸을 적, 하늘의 달과 별을 보며 자신을 별나라에서 온 공주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도, 언젠가는 별나라로 돌아갈 별나라 공주라는 별님이.
중학교 시절 ‘안네의 일기’에서 영감받아 별님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편지로 내 안의 나와 감정을 공유하고 소통했으나, 누군가 편지를 몰래 읽고 그에게서 비난받은 사건으로 상처받게 된다. 이후 별님이와의 소통을 끊고, 별님이(나)를 꽁꽁 숨기게 되는 아픔을 경험한다.
세월이 지나고, 담임목사님의 조언으로 매일 단문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게 되면서 다시 별님이에게 편지를 쓰게 된다. 그리고 결국, 별님이와의 편지를 책으로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에피소드들에는 어린 시절부터의 순수한 소망과 성장, 상처, 소통과 관계의 문제 그리고 꿈과 현실의 간격을 좁히려는 노력 등이 담겨있다. 또한 가족의 따뜻한 사랑 그리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예배 중 성도들의 뒷모습을 보며 각자가 하나님과의 사랑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꽃이 각자의 꽃말을 지닌 것처럼 한 사람 한 사람 각자의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지닌 꽃님이들! 주어진 삶 속에서 뿌리내리고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존재들이다.
동사와 형용사를 일컫는 ‘움직씨’와 ‘꾸밈씨’는 국어 교사를 하셨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이다.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음을, 그리고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달았다. 또한 나의 자녀들이 성장하며 겪는 경험들이 그들의 삶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그들이 자신만의 꽃밭을 가꾸기를 기원한다.
저자

오원영

글그림:오원영
작가오원영은시인이자화가.어린시절텔레비전에서본애니메이션속주인공처럼자신역시별나라공주,즉‘별님이’임을믿어의심치않는다.작가는오늘도별님이에게편지를쓰며별나라로돌아갈날을손꼽아기다린다.

목차

별님이에대하여

프롤로그/
별나라공주-11
다시찾은별님이-12
초등학교입학전/
대갓집종부가뭐야--15
초등학교/
김봉순선생님!-18
중학교/
찡긋미소가200원-24
고등학교/
상큼한비누향기와복숭아껍질-29
대학교/
꿈에대하여-33
에필로그/
세상의모든꽃님이들에게!-39
추신/
움직씨와꾸밈씨-41

별님이에게다시쓰기시작한편지

나의해바라기-46
다시날아오르다-48
가을구름-50
꽃과의이별이야기-51
눈물-52
다시꿈을꾸어도되나요-54
소소한행복-56
나리꽃-58
신비한숲속-59
겨울하늘-60
앞치마-61
고백-62
내가보게되었습니다-64
아까운가을-66
낙엽-67
친구들아!-68
당신을기억하고싶습니다-70
마음편한수다-71-
비오는날우체국가는길-72
일기-73
사마리아수가성의여인-74
엄마가딸에게-76
사랑하게하소서(며느리를맞으며)-78
꽃으로살고싶습니다-79
예수님이이땅에오시지않았다면-80
아들에게-81
우리들의이야기-82
내가진정자랑해야할것-83
나에대한위로-84
입맛이살아있는아침-85
기도-86
어느날여행일지-88
이제는나의길을가련다-90
바람부는봄날-92
바로알게하소서-94
조용히내리는봄비를보며-95
봄날의고백-96
골목길라일락의향기는-97
당신의기다림과나의기다림-98
비집고들어온5月의햇살-100
행복하게살기로했습니다-101
수가성여인과의만남-102
내마음이바다였으면좋겠다-103
당신이전해준꽃다발-104
새벽빛의마중물-105
장맛비가무섭게내리던날-106
그리움이그리움인것은-107
세탁기버튼을누르는남자-108
누군가를위한다고할때에는-110
관성의법칙에서벗어나는힘-111
땡감이익어가기까지-112
훨훨날아가려무나,민들레홀씨야!-114
나는가을이되었다-115
토닥토닥가을비가내립니다-116
꽃이피지않는계절은없다-117
대나무숲길을걷고싶다-118
메아리가되어주는친구-119
나의사랑은소망입니다-120
태풍이지나간어느날-121
근데행복이뭘까요--122
또가을을보냅니다-124
시어머니와꽃게탕-126
깨달아가는길-127
새해가간단다-128
이른봄소풍을다녀와서-129
봄소식-130
꽃잎이떨어지기전에-131
흐린날에는-132
진달래꽃이피었습니다-133
처량하다-134
망각이원인이라-135
감자에싹이났다-136
나는목련이슬프다-137
부끄러운하소연-138
꽃은좌절을아는가--139
쌓인눈을털어줄것을-140
친정엄마-142
내그림엔-144
나무야!나무야!-145
봄날의꽃가게-146
당신은참말로꽃입니다-147
아줌마도꿈이있나요--148
봉숭아꽃물-150
애호박전-152
해와달이된오누이엄마의충고-154
절규함-156
작가의말158

출판사 서평

누구나하나쯤의별님이를가지고있었을것이다.내안의또다른나.내가가장솔직하게털어놓고얘기할수있는나.가장순수한꿈을꾸는나.등등....

언제부턴가우린별님이와멀어지고외면하고,심지어없애려고애쓰며살았다.세상에순응하고현실과타협하며살면서별님이의존재는그렇게희미해져갔다.그리고세월이흘러삶을돌아볼즈음,가슴깊숙한곳에꽁꽁숨겨두었던별님이를발견하게된다.이제는두려움보다관조로,치기보다는연륜으로별님이와마주할수있을것같다.세상의시선도가볍게넘길수있다.

오원영작가는조심스레별님이를다시찾아소통하기시작했다.그리고이를확장해세상과소통하고있다.새로운영적성장을하고있다.별님이에게편지를쓰고,그림을그리고,봉사활동도하면서그렇게꽃님이들과꽃밭에서살고있다.그는자신의별님이와다시관계를맺으려는사람들에게긍정의힘을주는사람이다.

우리는이책을,긴문장은수필로묶고시와그림을하나로묶어만들었다.이책은지극히개인적인이야기일수있다.하지만부디이책을통해소통과긍정의에너지를얻기를바란다.


출간예정도서

장미미용실/
변두리에있는동네미용실의원장과,그를찾아와머리를다듬으며삶을이야기하는평범한손님들의이야기가담겨있다.그들은서로의가족과도공유하지못하는울타리가되어준다.외로운우리는타인의삶에관심을가질때타인도가족이될수있다는것을보여준다.

나름의이유/
웹소설을쓰는소설가의이야기.글을쓰고싶은꿈많던소녀가,작가가되기위한여정속에서만나는우여곡절.절망과좌절속에서도작가가되는것을포기하지않는이유는무엇일까?작가는결국많은어려움과실패속에서도글쓰는일을제일좋아하기때문에그모든것들을이겨내는것이다.오늘도그녀는글을쓴다.

작가의말

10대때는20대가되면,아마도스물셋쯤되면뭔가좋은일이생길것같은막연한기대가있었다.그게혹시결혼이었나?스물셋에나는대학교졸업과동시에아줌마가되었다.

‘파란만장(波瀾萬丈)’이란단어뜻도제대로알지못하면서불과몇년전까지도파란만장한여주인공의삶을꿈꾸며살았다(오!주여.제가파란만장이란말의뜻을잘몰랐습니다).주인공의삶은커녕인생이란무대에서존재할가치가있나하는무력감마저들었다.

이제처음으로다시돌아가나의존재이유에대해또하나님께묻기시작했다.

‘나는살아가야하는가.’
『성경』에선뭐라말씀하고있는가.

대학3학년,꿈에대해고민하며기도할때와는비교도안될만큼길고도힘든시간이었다.하나님께묻고또묻기를되풀이했다.
마침내얻은응답은,죽은자를살리고병든자를고치는예수님의공생애를통해"너도한번살아봐라!"하시는것같았다.

주님께서살아보라하셨으니살아가보겠다고결심했다.
별님이에게쓴편지는내존재이유를찾는여정이기도하다.

나는늘초신자들에게이야기한다.하나님과썸만타지말고멋진러브스토리를만들어가보라고.
결국사랑이있어야살아갈수있다.그래서난더깊이,더많이사랑하며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