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고양이의 새 친구 (양장)- 수줍은삐삐 그림책 9

감정 고양이의 새 친구 (양장)- 수줍은삐삐 그림책 9

$17.00
저자

테스 토마스

저자 : 테스 토마스 (Tess Thomas)
뉴저지 주의 호보켄에 살고 있다. 네 살 때부터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상상 친구인 고양이 사미와 강아지 두디의 모험담을 지어 보내고는 했다. 감자튀김을 참 좋아하고, 그다음은 아이들, 그다음으로 남편을 사랑한다.

그림 : 캄웨이 퐁 (Kamwei Fong)
말레이시아 작가로, 2009년 (털북숭이) 시리즈를 펴내면서 국제적인 주목과 찬사를 받기 시작했다. 파리 살롱 데 보자르와 아트 엑스포 말레이시아에 전시 참여했고, 프랑스, 대만,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4년에 개인전을 열었고, 이 책 《감정 고양이》는 사랑스러운 털북숭이 캐릭터들로 만든 첫 그림책이다.

역자 : 김지은
서울에서 태어난 좋은 어린이책을 읽고 소개하는 평론가이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입니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학생들과 더불어 그림책과 아동청소년문학을 연구합니다. 평론집 《어린이, 세 번째 사람》, 《거짓말하는 어른》과 에세이 《어린이는 멀리 간다》를 썼습니다. 옮긴 책으로 《이것은 한 마리 아기 고양이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 《괜찮을 거야》,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들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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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새 친구가 조금 이상하다?”
서로 다른 두 존재가 나누는 아주 특별한 우정

시부에게는 친구가 아주 많다. 친구들은 시부와 닮은 구석이 많아 같은 음식을 좋아하고, 같은 놀이를 하며, 비슷한 장소에 쏙 들어가 놀고는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동네에 새로 이사 온 강아지 도티를 만나면서 시부의 익숙한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다.

도티는 실타래를 쫓아다니고, 뼈다귀를 와작와작 물어뜯고, 상자를 찢는 것을 좋아한다. 사냥할 때는 아우우 울부짖고, 땅을 파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며, 심지어 물에서 헤엄치는 것도 좋아한다. 시부가 지금까지 만났던 친구들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도티에게도 시부와 닮은 점이 있었다. 도티 역시 감정이 풍부하고, 머릿속 생각과 마음속 감정을 거리낌 없이 표현한다. 다만 시부가 꼬리로 감정을 표현한다면 도티는 귀로 마음을 이야기한다. 시부는 도티와 친구가 될 수 있을지 고민되지만, 도티가 노는 모습을 지켜볼수록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과 다른 친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다르니까 하루하루가 새롭고 재미있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용기와 포용의 가치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 좋아하는 놀이가 같고, 좋아하는 음식이 같고, 생각이 비슷하면 금세 친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학교와 사회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모두 다르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며, 같은 상황에서도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감정 고양이의 새 친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친구 관계의 의미를 한 단계 넓혀 준다.

시부는 처음에는 도티의 행동을 낯설게 바라본다. ‘나랑 많은 부분 다른 친구가 필요한 걸까?’ 하고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직접 도티의 놀이를 따라 해 보고, 서로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 보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발견한다. 수백 번이나 해 보았던 놀이도 도티와 함께하자 갑자기 새로운 놀이처럼 느껴진다. 좋아하는 음식이 달라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둘 다 구운 닭고기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하며 함께 나누어 먹는다.

이처럼 이 책은 ‘친구는 나와 비슷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 준다. 나와 다른 친구를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를 나와 똑같이 만드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것을 함께 경험하는 일임을 이야기한다.

“너와 함께하면 삶이 훨씬 더 즐거워!”
어린이의 사회성 발달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그림책

도티와 친구가 된 뒤 시부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이제 하루하루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시부는 오히려 그 사실에 설렘을 느낀다. 처음에는 도티와 친구가 되고 싶은지조차 긴가민가했던 시부가 어느새 도티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된 것이다. 두 친구의 의견이 언제나 같은 것은 아니지만, 함께하면 삶이 훨씬 더 즐거워진다는 사실만큼은 마음 깊이 동감한다.

『감정 고양이의 새 친구』는 어린이들에게 나와 다른 친구를 만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도 함께 지켜보고 경험하다 보면 새로운 재미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친구를 사귀는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상대의 감정과 표현 방식을 존중하는 태도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특히 유아와 저학년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관계를 만들어 가는 시기에 읽기 좋은 그림책이다. ‘나와 달라서 이상한 친구’가 아니라 ‘나와 달라서 새로운 것을 알려 주는 친구’라는 시선의 전환을 통해 다름을 이해하고 관계의 폭을 넓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시부와 도티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우정을 따라가다 보면, 친구와 꼭 똑같을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서로 다르기에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줄거리

시부에게 찾아온 아주 특별한 친구, 도티!
‘그런데 새 친구가 조금 이상해요!’

감정이 풍부한 고양이 시부에게
새로운 친구 강아지 도티가 찾아왔어요.
그런데 도티는 시부와 달라도 너무 달라요.
실타래를 건드리며 노는 게 아니라 쫓아다니고,
상자에 들어가 앉는 게 아니라 찢는 것을 좋아하지요.
심지어 헤엄치는 것도 좋아해요.
시부는 도티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