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의 맛

퇴근의 맛

$16.80
Description
총 20편의 이야기, 20개의 직업, 20명의 인물. 『퇴근의 맛』은 각기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의 퇴근 후 저녁 식사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가며, 오늘 하루를 버텨낸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옴니버스 픽션이다.
특징적인 점은, 각 에피소드가 독립적으로 읽히면서도 그 인물들이 은근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아파트 주민이거나, 헤어디자이너와 손님 사이이거나, 과거 같은 병동에서 일했던 동료일 수도 있다. 독자들은 각각의 이야기 속에서 다른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인물들을 발견하면서, 마치 하나의 커다란 세계를 퍼즐처럼 완성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퇴근의 맛』은 밥 한 끼를 통해 타인의 삶을 엿보게 하고, 동시에 나의 하루도 되돌아보게 만든다.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버텨낸 사람들의 조용한 식사 풍경 속에서 우리는 공감, 위로, 이해, 그리고 살아 있는 이야기를 발견하게 된다.
저자

그림형제

대학에서법학을전공했고대학원에서경영학석사학위를취득했다.외국계은행에서9년간근무하며마케팅전략을담당했고이후카드사,보험사를거쳐현재도금융권에몸담고있다.은행재직시절사내게시판에현실을풍자하는창작우화를게재한적이있었는데그때사용했던필명이‘그림형제’였다.현실을관찰하고그것을다른스토리로빗대어이야기하는방식을좋아해서이후브런치스토리에서도같은필명으로활동하고있다.『퇴근의맛』은각기다른직업을가진등장인물들에게저마다의스토리를입힌독특한방식의작품이다.기존의문학장르구분을뛰어넘는옴니버스식픽션이라고할수있다.

목차

추천의말…6

1.이리저리치이다-회사원의우동…10
2.포기에익숙해지다-은행원의잡채…21
3.어찌해야할지갈등하다-교사의짬뽕…33
4.성공을쫓는마음은조급하다-세일즈맨의된장찌개…46
5.기대와다른현실이실망스럽다-변호사의샌드위치…58
6.변화가두렵다-군인의삽겹살…70
7.참을수없는분노가치민다-경찰의곰탕…82
8.짜증으로예민해지다-간호사의마라탕…95
9.희망이샘솟는다-통역사의김치전…107
10.눈물흘리다-수의사의똠양꿍…122
11.아픔을딛고일어서다-헤어디자이너의김밥…136
12.김칫국을마시다-요리사의만두…150
13.옳다고믿는일을하다-장례지도사의돈가스…163
14.억눌렸던욕망이고개를들다-목사의햄버거…177
15.첫사랑에처참히실패하다-배우의파스타…192
16.도저히가만히있을수가없다-버스기사의순댓국…209
17.여전히과거에머물다-파일럿의미역국…223
18.소심하게반항하다-고등학생의라면…236
19.엄마가되어가다-엄마의떡볶이…248
20.허무하다-작가의카레…260

감사의말…273

출판사 서평

“지친하루끝,가장따뜻한이야기가밥상위에서시작된다”
직업인의하루를따라가며위로와공감을건네는옴니버스픽션『퇴근의맛』

퇴근후마주한식탁에는단순한음식만있는것이아니다.그날의감정,풍경,피로,기쁨,실망,그리고아주짧은위로가함께놓여있다.『퇴근의맛』은20개의직업을가진인물들이퇴근후먹는한끼식사와그에얽힌감정을따라가는옴니버스픽션이다.하루를마무리하는저녁한끼를중심으로구성된이이야기들은브런치스토리연재당시부터“현실적이다”,“내얘기같다”,“밥한숟갈먹으며읽다가울컥했다”는독자반응을불러일으켰다.변호사,교사,수의사,군인,간호사,엄마,학생등누구나알지만자세히들여다본적없는직업인들의하루와내면을조용히응시하며,그끝자락에서건네는따뜻한말없는위로가큰감정의여운을남긴다.


“저녁식사는하루를정리하는가장사적인의식”
다양한직업의고단한하루와그마지막장면에대한기록

『퇴근의맛』은직업인의하루를따라간다.하지만그끝은언제나식탁이다.이야기는누군가의‘일’로시작되지만,결국‘삶’으로귀결된다.각인물들은직업인으로서겪는현실적인장벽을넘고,감정적인소모를겪고,크고작은실패를감당해낸뒤식사를마주한다.때로는아무생각없이먹는라면한그릇이고,때로는오랜만에만난친구와의삼겹살이다.식사는때로외롭고,때로소중하며,때로는구원에가깝다.책은이러한식사의풍경을따라가며,일과감정,인간관계와정체성,삶과소진사이의미묘한균열을조용히포착해낸다.그리고그것을‘한끼식사’라는상징적장치로풀어낸다.



퇴근후한끼,그리고진짜나로돌아오는시간
사람과사람사이,마음이스며든식탁이야기

『퇴근의맛』은하루하루다른온도의삶을살아가는스무명의인물이퇴근후마주하는식탁을따라간다.그식탁에는그날의고단함이,작고단단한사명감이,때로는눈물과웃음이함께놓인다.이야기의중심은음식이지만,그보다더깊이자리잡고있는건사람의마음이다.누구는식은샌드위치에묵묵한위로를담고,누구는우동한그릇에망가진하루를꿰매며다시내일을준비한다.퇴근후한끼라는소박한풍경이,이책에선그사람의삶전체를비추는창이된다.
이책의진짜매력은,각기다른인물들의이야기가보이지않는실처럼은근히서로를잇고있다는점에있다.전혀무관해보이던사람이알고보니누구의손님이었고,스쳐지나간인물이어느꼭지에서는주인공으로다시등장하기도한다.그렇게얽히고설킨관계들이하나둘드러날수록,독자는삶이란결국조용히이어져있는이야기들의연속이라는사실을자연스레깨닫게된다.그리고그흐름을따라읽다보면,어느새이야기속누군가의퇴근자리에나도살며시앉아있고싶어지는기분이든다.
이책에는하루를마무리하는따뜻한디테일이하나더숨겨져있다.각이야기의끝에는,해당인물이먹었던음식과같은메뉴를실제로맛볼수있는작가픽맛집이부록형식으로소개된다.단순한식당소개를넘어,그가게에얽힌작가의개인적인에피소드나해당꼭지를쓰며떠올렸던마음속단상이짧게곁들여진다.그렇게20개의꼭지마다등장하는20개의식당은,마치이야기속등장인물이현실로걸어나와앉아있을법한공간처럼생생하고정겹다.우리주변의누군가는고소한버터냄새나는빵집에서,누군가는얼큰한국물맛나는포장마차에서위로를받는다.짧은이야기,짧은저녁이지만,그안에담긴온기와여운,그리고삶의조각같은맛의기억은오래도록마음에남는다.


■독자평

평범해보이는은행원의일상이었지만,출근과동시에모든감각을총동원해긴장상태로일했던그시절이생각난다.업무처리와고객응대에바쁜시간을보내고마감시간에내려가는셔터소리에비로소큰한숨을내쉬었던모습이떠올랐다.퇴근후,조금은느슨해진마음으로맞이하는소소한저녁한끼는힘든일과속에서하루의고단함을상쇄시켜줄만큼가치있고위안을얻는선물일것이다.시간에쫓기지않고오롯이집중할수있는저녁식사는그무엇보다도소중했다.치열한매일을사는우리에게따뜻한안식처가될수있는이책을권하고싶다.
-김지원(전직은행원),브런치스토리작가(신아)


「교사의짬뽕」을읽으며작가가겪은일이아닐까싶었습니다.어쩌면이렇게현장감이생생할까요?이런터무니없는일이어디있냐고,자극적인사건위주로꾸민것아니냐고할분이있을것같아말합니다.지금도학교에서일어나는순도100%의이야기입니다.주인공인‘상미’의사명감이소진되는건지극히당연한일이고요.초심을잃지않으려는마음이나현실적인대안을찾으려는마음,그어느것도잘못된게아님을충분히공감할만한이야기입니다.지금도열악한환경속에서묵묵히아이들을가르치는수많은선생님들께이책을추천합니다.
-이은덕(26년차초등학교교사),브런치스토리작가(다작이)


육아휴직을했을때의일상을떠올려보게되었다.아기와하루종일함께보냈던시간이행복하기도,힘들기도했었다.이제제법커버린아들에게서는그때와는다른감정을느끼지만,한번쯤그때로되돌아가고싶다는생각을해본다.한바탕전쟁같은하루의육아를마무리하고느지막이저녁한끼를먹는소소한기쁨과공감을따라가다보면,자연스레나의삶도위로받는기분이든다.엄마도퇴근이필요하니까.하루끝,위안과영감을주는한끼의가치가얼마나소중한지깨닫게하는이책을추천한다.
-장보영(교사),한아들의엄마


변호사가되면정의를실현하는히어로같은삶일줄알았다.하지만현실은재판을따라뛰고,사람들사이에서치이고,늦은저녁차가운샌드위치로하루를마무리하는날들의연속이다.이책은그런평범하고도고단한하루를담담하게그려낸다.박진감넘치지도,대단히뿌듯하지도않지만,그샌드위치속엔놓치고있던사명감과잔잔한위로가함께들어있다.현실의무게에지친변호사들과,또다른업에서각자고군분투하는이들에게,이책이조용한위로가되길바란다.
-아직도꿈을찾고있는4년차변호사,브런치스토리작가(변호사G씨)


뜨겁고얼얼한국물속뒤엉킨재료들처럼,간호사의하루도복잡하고매섭다.짜증은눌러담고,친절은꺼내쓰며견뎌낸하루.고된일상은마라탕의알싸함으로‘퉁’처지고,남자친구에게쏟아낸짜증과후회,외로움은혀끝에맴도는마라처럼되살아난다.환자와보호자의요구에맞춰움직여야했던정윤이자신이먹고싶은재료를직접골라담고‘맛있다’를되뇌이며먹은마라탕한그릇은,허기진마음을위로하고다시일어설힘을준쉼표였다.마라탕처럼얼얼하게힘을얻고싶은간호사들에게이이야기를건넨다.
-조은혜(정신전문간호사),브런치스토리작가(엘엘리온)


동물을사랑하는사람일수록수의사하기힘들다는말을많이한다.노동강도가높은데다감정적인소모가더해지기때문일것이다.하지만,동물을침대맡에놓인인형대하듯기계적으로일한다면정성스러운치료는이루어지기어렵다.동물의아픔과죽음이마음에큰부담이될수밖에없지만,생명을다루는일이기에수의사란직업이더욱가치있다고생각한다.또한,그렇기때문에숨가쁘게일하고난뒤찾게되는소울푸드가더욱맛있게느껴지는게아닐까싶다.힘든하루일을마친후,참된맛을느끼고싶은분께이책을추천한다.
-조현준(수의사),브런치스토리작가(예일맨)


눈앞에김밥이있다면무엇을떠올리겠는가?미용업에종사하며수없이많은김밥을접해왔지만,주영의참치김밥은희망이었다.헤어디자이너로서고객을만난다는건머리를책임지는것과더불어그들의입학식,졸업식,면접,상견례,결혼식등인생의대소사를함께하는일이다.여러가지재료가한데모여조화로운맛을내듯,고난의중심에서견뎌낸주영의앞날이수많은인연들과함께다채로운인생이되기를열렬히응원한다.
-조효진(헤어디자이너),브런치스토리작가(조효진)


처음읽었을때,나는마치오래된주방한쪽에앉아따뜻한찜기의뚜껑을조심스럽게여는기분이들었다.익숙한음식을매개로이토록풍부한감정선을풀어낸작가의섬세한시선은,인간관계의주름과틈을따뜻하게비추며우리가어떻게성장하고서로를이해할수있을지방향을제시한다.현업에서수많은재료와사람을마주하는셰프로서,이책은단순한소설이아니라음식과삶을연결하는깊은고찰로느껴졌다.마지막남은한알의만두를베어물었을때퍼지는아쉬움,쓸쓸함,그리고어쩌면포근함까지.독자여러분은분명마음을데우는무언가를발견하시리라믿는다.
-김동기(셰프),세계일보음식칼럼니스트


수사과에근무하던시절,피의자의혐의를특정하기위해두달동안CCTV를돌려보던기억이떠올랐다.수개월에걸친수사를마친뒤에도남는건후련함보다는,말로표현하기어려운허탈함이었다.수사가끝나도다시반복되는현실,그묘한감정은늘그대로였다.그래도퇴근후동료들과나누는저녁한끼,맥주한잔은그씁쓸함을잠시나마잊게해주었다.이글속곰탕처럼.바쁘고거친하루끝에야비로소느껴지는,작지만따뜻한위로가있었다.이책은그런고된일상속,잊고지냈던소소한따뜻함을다시금떠올리게해준다.지친하루를보내는이들에게이책을조심스레권한다.
-문창규(경찰),브런치스토리작가(창순이)


마치날모티브로한것이아닌가하는생각이들정도로리얼함이있었다.빵터지는웃음이아닌피식웃게되는느낌.그래서몰입감이크게느껴졌던것같다.언뜻보면일상다큐같지만,인물의내면속씁쓸함,‘K-고딩’들의암울한세계를잘고증한것같다.너무무겁지도너무가볍지만도않은분위기에나도모르게빠져들었다.(주인공이게임하느라불어터진라면을먹는장면에서‘현웃’터진건비밀.)독자여러분들도이책만의부드러우면서도재미난느낌에빠져보시길바란다.
-김지환(고등학생),LoL실버등급,라면마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