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데미안

$10.14
Description
전 세계 수많은 독자가 불안한 청춘의 길목에서 되풀이해 읽는 책, 바로 《데미안》이다. 안락한 세계의 껍데기를 깨고 나와 진정한 ‘나’를 마주하려는 싱클레어의 고독한 여정은 삶의 본질을 관통하는 질문을 담고 있다. 선과 악, 내면의 투쟁, 그리고 자기 구원이라는 묵직한 주제는 생의 굽이마다 저마다의 색깔로 읽히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고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데미안》은 원문의 철학적 깊이를 오롯이 담아내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유려한 우리말로 세심하게 번역했다. 손끝에 닿는 정갈한 질감과 세련된 디자인은 문장을 곱씹는 즐거움을 더하며, 소중한 이에게 건네고 싶은 한 권의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가장 익숙하면서도 여전히 강렬한 이야기, 이제 다시 《데미안》을 펼칠 시간이다.
저자

헤르만헤세

(HermannHesse)
헤르만헤세는1877년독일칼프에서태어났다.선교사집안에서성장했으며마울브론신학교에입학했으나중퇴했다.이후서점에서일하며독학으로문학을공부했다.1904년장편소설《페터카멘친트》를발표하며작가로서명성을얻었다.제1차세계대전이후인간의내면과자아탐구를주제로한작품을발표하며세계적인작가로자리잡았다.1919년이후스위스에정착해작품활동을이어갔으며,1946년문학적업적으로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1962년스위스몬타뇰라에서생을마쳤다.작품으로《데미안》,《수레바퀴아래서》,《싯다르타》,《황야의이리》,《나르치스와골드문트》,《유리알유희》등이있다.

목차

두세계
카인
십자가에매달린도둑
베아트리체
새는알을깨고나오기위해투쟁한다
야곱의투쟁
에바부인
종말의서막
옮긴이의말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다시읽는《데미안》,나에게로가는길은결코끝나지않는다!
익숙한이야기를새롭게마주하게만드는디자인과번역의힘.

어떤책은,시간이흐른뒤에야비로소제대로읽힌다.그래서우리는청춘의문턱에서《데미안》을만나고,시간이지난뒤다시펼치게된다.《데미안》은오랫동안전세계독자들에게자기성찰의이정표가되어왔고,불안한영혼이‘나’를찾아가는여정에조용한동반자가되어준다.그렇기에이책은한번으로끝나지않는다.젊은날에는막연히스쳐지나갔던문장들이,시간이흐르며다른의미로다가오기때문이다.문장은그대로지만,그것을읽는우리는달라진다.그래서어떤문장들은뒤늦게야비로소제자리를찾는다.
이처럼다시읽힐때마다새로운얼굴을드러내는작품이기에,이번에새롭게선보이는《데미안》은원문의철학적무게를충실히살리면서도,오늘의독자가자연스럽게읽을수있는호흡으로옮겼다.단정하고밀도있는문장은헤세의치열한사유를고스란히전하며오래남는울림을남긴다.디자인또한그결을따른다.고전의품격을현대적인감각으로풀어낸일러스트,깊이를머금은종이의질감,은은하게빛나는텍스트가시선과손끝에자연스럽게스며든다.오래곁에두고문장을곱씹고싶은책,소중한이에게가만히건네고싶은책.씨리얼세계문학시리즈의두번째책《데미안》을지금다시펼쳐보자.


자아와내면을향한고독한비상《데미안》
알을깨고나오는고통을지나,마침내온전한'나'를마주하는이야기

《데미안》은한소년이안온하게주어진세계를넘어,자기자신에게이르는고독한과정을따라간다.밝고정결한질서속에서살아가던싱클레어는신비로운소년데미안을만나며세계의균열을경험하고,선과악이이분법으로나뉘지않는복합적인현실과마주한다.알을깨고나오는새의형상,신적이면서도악마적인존재인‘아브락사스’는기존의도덕적기준을흔들며,새로운자아인식의가능성을열어보인다.이여정속에서싱클레어는베아트리체를향한동경과피스토리우스와의만남을거치며,타인의가르침이아닌자기내면의목소리에귀기울이는법을배워간다.헤르만헤세는이러한과정을통해,한인간이자기자신에게이르는길이얼마나고독하고도치열한지설득력있게그려낸다.제1차세계대전의소용돌이속으로접어드는후반부는,기존질서에균열이생기던시대의불안과갈망을함께비춘다.전쟁이라는파국의한가운데서도,작가는개인이지켜야할존엄과각성의가능성을놓지않는다.낡은틀을넘어새로운가치를향해나아가려는의지는,이작품전반을관통하는핵심적인긴장이다.
이러한통찰은오늘의독자에게도여전히유효하다.타인의시선과사회의기준속에서흔들리는우리에게《데미안》은묻는다.우리는과연누구의삶을살고있는가.고통스러운자기부정을지나도달하는깨닮음은,스스로가되려는모든이에게오래남는질문으로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