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들풀들 하늘만 바라보며 웃고만 있었네

그 들풀들 하늘만 바라보며 웃고만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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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순례

저자:송순례
1986년도미
총신대학영어교육과졸업
노던벱티스트신학대학원졸업(상담학석사)
‘가시들풀’로미주중앙신인문학상시등단
‘다리미’로2010년제4회경희해외동포문학상입상
‘흰꽃가로수길의봄날’로2010년재외동포문학상시부문우수상수상
미국시카고예지문학회회장역임
시카고디카시연구회창립위원,
K-Writer2022겨울창간호및이병주를읽는다(2016년,국학자료원)공저

목차

시집을내면서

겨울강
바람소리
바람불어오는쪽으로
어떻게아침이시작되는지

들풀의옷
바다의교차점
그이름을보네
눈물의포물선
엄마다
빛이말하네
어부동강
강건너마을
담벼락
흰꽃가로수길의봄날
비누가져와라
아기
엄마품
저들판으로달려간바람이

괜찮아
자서전
나무에박힌못
들판
바다
강건너마을
이른봄날진달래꽃
여백과게으른공간사이
나무들의언어
밤안개
어떤죽음

산새
상한갈대
오늘나는창문을열고
길I
길II
길III
도서관
하늘이,바다가

민들레꽃씨
이민
휴가
노트
오래된책

약초의씨
가시들풀
가끔

약속
거리
그날
밤하늘밑에는살아있는별들이있다
노을이진다는것
십자가의시간
목적
24분의1
가족
빈방
어린아이의눈으로만보이는강
그시냇가

날아오르기
생의질문과답
동행
그분의뜻
은밀한곳에서보시는주님
일출
돛단배
아이가웃는다
태어난다는것
소나기
안개강
먼지
외출

왜냐고물었다
찾을것그리고살것

서평
삶을향한복원력의시학(이주,기억,그리고하늘을향한몸짓)

출판사 서평

송순례시인의80여시편은하나의서사로도,개별적인내면의고백으로도읽힌다.한마디로단정하기어렵지만그의시들을읽어내려가면서그의삶을향한복원력과시학이라는주제를발견하게된다.무엇보다이시집을읽는다는건,이민자였던당신의한생애를들여다보는일이며,그것이곧,이땅어디에도완전히뿌리내릴수없었던모든존재의기도문을듣는일일것이다.
송시인의시에는이민이라는삶의큰변화속에서시인의정신을온통지배하고있는고향의그리움과낯선땅미국시카고에서의삶의열정이긴강처럼서정적인이야기를풀어놓고있다.살아있다는건무엇인가?왜살아야하는가?이시집은끝내종교적신념안으로작은촛불을들고들어간다.그러나그것은교리적인신앙이아니라,‘살아남기위한믿음’이다.광야한가운데,홀로남은존재를바라보는그분,모든상처의근거이자,유일한치유의근거를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