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의 바다

무채의 바다

$13.00
Description
색을 잃어버린 순간에도,
마음은 여전히 파도를 만든다.
『무채의 바다』는 감정이 가장 조용해지는 지점에서 시작되는 시집이다.
슬픔과 공허, 온기와 기다림, 떠나간 마음과 남겨진 사람 사이에서
말로 붙잡히지 않는 감정의 흔적을 천천히 건져 올린다.
저자

허규원

감정과기억의결을기록하는작가.
일상의미세한흔들림,마음깊은곳에서스쳐지나가는온도들을
섬세한언어로포착하는데집중해왔다.

철학과인문학에뿌리를두고,
'살아가는것과살아지는것'사이에서태어나는감정의층위를탐구하며
말로설명하기어려운내면의움직임을문장으로번역한다.

독립출판브랜드〈여백위의종이〉의대표로서
기록되지않은마음들이사라지지않도록
감정아카이브프로젝트,작가발굴,감성기반콘텐츠제작등
감정을문화로확장하는작업을하고있다.

그의글은조용한온기와깊은사유를담고있으며,
누군가의하루에작은숨결같은위로가되기를바란다.

목차

1,수평선의초서
2.빛을여는물결
3,바래지는바다
4.심연의선을긋다

출판사 서평

이책은화려한색보다,
말할수없어서잿빛으로남아있던감정에귀를기울인다.
누구에게도전달되지못한말,
묻어두었던마음의잔향,
흔들렸지만끝내사라지지않은온기들.
그미세한떨림들이파도처럼밀려왔다흩어지는과정을
섬세하고절제된문장으로담아냈다.

바다는늘같은색을하고있지만,
그속을들여다보면끝없는결들이존재하듯,
이시집또한조용한미묘함의깊이를따라가며
독자가스스로의감정을비춰볼수있도록안내한다.

누군가의하루속에서잿빛으로남아있던마음이
이책을통해아주조금이라도숨을고를수있기를바란다.
때로는가장무채색의순간이,
가장깊은감정을품고있다는사실을가만히보여주는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