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이 더 많다는 불안감

살아갈 날이 더 많다는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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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점점 쌓여가는 힘듦에
오늘은 벅차고, 내일은 두렵고, 어제는 후회만 가득하다.

이 순간을 끊어낸다면
살아지는 하루가 아닌
살고 싶은 하루를 맞이할 수 있을까.

삶을 연장하기 위한 몸부림 속,
몇 가지 희망적인 비밀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홀로 행복을 만끽하고 싶진 않다.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 웃고 싶어
이시월의 두 번째 초대장을 조심스레 건넨다.”

2024년 『떠나려는 모든 청춘에게』에 이어
2025년 『살아갈 날이 더 많다는 불안감』으로 이시월 작가가 돌아왔다.

1부 ‘묵언의 아우성’은 ‘이유 모를 불안함’에 중점을 두었다. 누구나 한 번쯤 평범한 하루를 지냈음에도 마음이 버겁고 삶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 순간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주기보단, 자신이 세상의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오해하는 사람들. 사실 다른 것뿐인데, 떨림에 조금 더 예민할 뿐인데, 부정적인 영향에서 파생된 ‘자책’에 휩싸인 모습이 안타까웠다. 이러한 아쉬움을 일상에서 흔히 보고 어루만질 수 있는 요소로 비유하여 편안한 분위기 속, 독자에게 자신을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건넨다.
2부 ‘삼켜버린 체념’은 타인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충’에 대한 이야기다. 오늘날 현대 사회를 들끓게 만드는 ‘열등감’, ‘자격지심’으로 인해 ‘감정에 대한 비밀’이 자연스레 많아졌다. 한데 물도 고이면 썩듯, 감정도 순환되어야 한다. 입안 가득 머금어진 소중한 행복이 체념으로 변질되지 않게, 그것을 애써 삼키지 않길 바란다.
3부 ‘들키고 싶은 마음’은 살아가고픈 의지를 스스로 깨달으며 안아주는 과정을 담았다. 자신을 보살펴달라는 감정 신호인 ‘우울함과 공허함’을 보살피는 방법이 수록되었다. 또한, 우린 나아질 수 있는 사람이고, 아름다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끝으로 본연의 가치를 믿는다면 더 행복해질 거란 소망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자

이시월

이시월은2001년어느한적한시골에서태어났다.홀로수집한순간을글로옮기며,책을만들고,작은출판사를운영하는중이다.〈떠나려는모든청춘에게〉시집을처음출간후,오늘날〈살아갈날이더많다는불안감〉으로다시응원의힘을건네려한다.문장을들춰낼그대의눈길을오랫동안바라왔으며안녕,서먹한인사를뒤로하고문장의마침표에서다시반가운안녕이있길.

목차

1부.묵언의아우성

손톱·14
밤·16
먼지·18
파도·19
가로등·21
물고기·22
모닥불·23
성질·24
자유·25
모습·27
미리보기·28
실종된여름·29
허망·30
끝·32
생존의불안감·33
추락·34
버려진명왕성·35
우주미아·37

2부.삼켜버린체념

비·42
가난·44
노력·45
낭비·47
기록·48
동정·49
서울·50
시듦·51
계절의이면·53
구렁텅이·55
낚시·56
편지·58
겨울의축제·60
한여자·61
열병·64
탁구·65
별과별·66
사랑의끝·68

3부.들키고싶은마음

친구·72
오해·73
완벽·74
소주·75
살아갈날·77
삼개월·78
시장·80
쉼터·82
여름,수박·84
감성팔이·86
용서·88
온기·89
돈·90
촌스러움·92
이종혁·94

출판사 서평

『살아갈날이더많다는불안감』도서,
‘이유모를불안함’에괴로워하는사람의심정부터
‘나아지고픈간절함’,
‘자신을안아주며점차밝아지는과정’이
차례대로담긴이시월의두번째시집이다.

51편의모든시가일상적인요소에비유되어
문장의몰입도가좋으며,
시와수필이섞인듯한특유의문체는
이번도서에도잘녹아들어있다.

각한편마다시의분량이짧아담백하다고느낄수있지만,
삶을되돌아보게되는의미있는문장들덕분에
아쉬움없이읽히는것이매력적이다.

이시월작가만의문학세계관,
그가전하고싶은진심이와닿아,
함께행복해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