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수프 상담소(큰글자도서)

든든한 수프 상담소(큰글자도서)

$26.00
Description
망원동에 실제 있는 수프 상담소 이야기

"고민을 접수하면 수프 값은 천 원입니다."
따뜻한 수프로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가세요.
인생 고민까지 사르르 녹여드립니다.

여기는 든든한 수프 상담소,
영업 시작했습니다, 고민 받습니다!

전직 동료 3인은 퇴사 후, 망원동의 노란색 피자가게를 빌려 일일 수프 가게를 오픈한다. 든든한 수프 상담소, 이곳에는 망원동, 아니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특별한 할인이 있다. 바로 손님이 수프 값 대신 고민을 지불하면, 주인장이 진심 어린 답장을 보내는 것. 망원동에서 이틀간 실제로 운영했던 이 수프 가게에서 손님들의 빈속과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줄 15통의 답장이 발송되는데….

일, 관계, 사랑에 관한 평범한 이웃들의 고민 속에서 주인장들은 이 시대의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를 발견했다.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싶고, 존중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는, 바로 저자들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이기도 했다. 그것은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살아내느라 잊고 살았던 마음의 소리였다. 그 희미한 소리를 길잡이 삼아 써내려간 답장 속에는 다정한 위로, 따뜻한 참견이 담겨 있다. 타인의 고민을 해결하려 애쓴 이 답장 속에서 우리는 느슨한 연결의 감각을 맛볼 수 있다.
저자

김은채

작가,콘텐츠기획자.필름영사기가돌아가는영화관에서자랐다.스크린보다관객의표정을관찰하며,이야기가가진힘을몸소경험했다.평범한직장인이되어서도이야기의힘을믿으며,장르불문다양한글을써서이야기안으로사람들을초대했다.퇴근후쓴글로스릴러웹툰『홀더』를연재했고,장편소설『지하실의새』를썼다.이야기를기획하는사람으로끊임없이사부작거리며,사람들마음에기분좋은흔적을남기고싶다.

목차

프롤로그:세상에진짜로있는,수프상담소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영업1일차고민영수증
:어제보다오늘더성장하고싶은당신에게
오늘도일을미루고말았습니다
퇴사하고싶은사람,손?
열정과생계사이,아슬아슬균형잡기

영업2일차고민영수증
:관계의적당한온도를찾아서
부모가인정해주지않는길을가려는당신에게
엄마가자꾸저한테서운하다는데
가족이라는'자연재해'앞에서
홀로서기를위한의존의기술

영업3일차고민영수증
:꼬리에꼬리를무는일생각에잠못드는당신에게
나한테꼭맞는직업을찾고싶은'프로이직러'의고민
피드백에두드러기가있어요
알고보니내가구멍이었네
프리랜서의생존법
똥인지된장인지먹어봐야안다

영업4일차고민영수증
:사랑에정답이어디있겠냐마는
연애하지않을자유
다시결혼할수있을까
전쟁같은사랑만사랑인가요

에필로그:수프맛은어떠셨나요?

출판사 서평

큰글자도서소개
리더스원의큰글자도서는글자가작아독서에어려움을겪는모든분들에게편안한독서환경을제공하기위해‘글자크기’와‘줄간격’을일반단행본보다‘120%~150%’확대한책입니다.
시력이좋지않거나글자가작아답답함을느끼는분들에게책읽기의즐거움을되찾아드리고자합니다.


★독자들의한줄평★

비슷한고민이많아그자체로위로가되네요.
언젠가수프상담소에서만나고싶어요.
-y***5

방황하는직장인으로서사연들에공감되고,따뜻한위로가와닿네요.
-g*****o

연휴동안가족들과지내며생각이많았는데,
간접적으로고민상담받는기분이네요:)
-y******i

누구나있을법한고민인데이렇게말해주는사람은없었던것같아요.
오늘도위안얻고갑니다!
-h*********3


각양각색세사람,
해결못할고민은없다!

수프상담소의주인장세사람은각기다른캐릭터를발휘해,든든한수프처럼따뜻하고도현실적인답변을요리해낸다.
'독없는독심술사'로불리는주인장김은채는99퍼센트공감력을자랑한다.타인의마음을잘살펴주는그녀는사실지난5년간범죄스릴러를쓰는작가였다고.인간내면의가장밝은부분부터어두운부분까지볼수있는눈을가졌다.'다정한흑염룡'김은화의힘은다정과분노에서나온다.타인의사연에당사자보다더분노하고,연민할줄아는능력을지녔다.널뛰는감정속에서도특유의현실감각을발휘해해결책을찾아가는입구로안내한다.
'친절한T'방혜리는어떤순간에도흔들리지않는단단한이성을가졌다.여기에오랫동안사회생활을하며다져진친절함을덧대어,문제의핵심을짚어내고솔루션을명확하게제시한다.타인의감정에공감하고,분노하며,감정이입하고,이성적으로사고할줄아는세사람이모였으니답하지못할고민이과연있을까?


"커피대신수프를담으면어때요?"

커피한잔에서시작된한마디가
현실의수프가게로탄생하다!

전직장동료이자파트너였던세사람,우연히퇴사시기가겹쳐카페에모여앉았다.이때한명이황당한한마디를던졌다."이커피잔에수프를담으면어때요?"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일하며청년들의마음에문을두드릴방법을고민했던이세사람에게'청년'이라는단어는마치삶의미션처럼남아있었다.청년들이커피한잔하듯가볍게와서든든한수프로빈속을채우고,사연을보내주면여기에답장을보내자는기획은이렇게시작되었다.20년된베스트셀러『영혼을위한닭고기수프』를언급하며호기롭게나선이들의프로젝트는과연현실에서성공할수있을까?

대망의오픈일.2024년6월27일,오픈두시간만에세사람은주방에모여소곤거리기시작한다."우리망한거아니에요?"첫날다녀간손님은고작18명.오픈2일차,수프를가득담은냄비의무게만큼무거운마음으로가게문을연다.그런데어디선가천사같은손님들이줄줄이나타나기시작한다.결국42명의손님이다녀가며무거웠던냄비를텅비우게된다.아빠와함께온두살배기손님,아홉살된유튜버,지나가다들른망원동주민까지다양한손님들이방문했다.그리고사연은가득쌓였다.


혼자고민하지마세요

이후두달간답장을쓰기위해주인장세사람이머리를맞댔다.글너머사연자의마음에가닿으려애쓰며매주회의를이어갔다.때로는당사자에게직접연락하기도하고,저자들안에서풀리지않는문제는주변인들에게전화로조언을구했다.해결책을모색하는과정에서주인장들은소중한선물을얻었다.그것은바로우리가'연결되어있다는감각'이었다.

"저만이런고민을한게아니었군요."사연을읽는중에가장자주나온말이다.하는일도,배경도,생김새도다른이들의고민에서저자들은내안의고민들을다시마주했다.그때나는혼자였던가,함께였던가?독자들이혼자고민을안고뜬눈으로새벽을맞지않기를,곁에있을누군가를떠올리길바라는마음으로상냥한답장을띄워보낸다.

"혼자고민하지마세요.언제든수프상담소를찾아주세요.여러분을위한따뜻한수프한그릇,이야기꾸러미가준비되어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