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가까운 산

먼 산 가까운 산

$15.00
Description
반세기 산길을 걸어온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사계(四季) 산행 에세이

- 진달래 · 철쭉 · 단풍 · 백설…
사계절 산이 보여주는 빛깔과 숨결을 담다 -
1960년대 말부터 반세기 넘게 한국의 산을 걸어온 1941년생 김헌삼 작가가 산행 에세이 『먼 산 가까운 산』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정상의 정복이 아니라 ‘산속에서 호흡하고 산길을 끼고 도는 과정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고 걸어온 한 사람의 50여 편 산행 기록을 담았다. 불곡산·청계산 같은 일상의 산에서부터 지리산 종주, 설악 용아릉 장행(長行)까지, 사계절 산이 보여주는 빛깔과 숨결을 담담한 문체와 직접 그린 손그림으로 풀어냈다.

『먼 산 가까운 산』은 50여 편의 산행 에세이를 4부로 엮어 한국의 산과 사계절을 폭넓게 담아낸다. 책은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전개된다.
첫째, 산이라는 일상에서 출발한다. 우리 동네 불곡산, 청계산, 검단산, 남한산성, 광덕산처럼 도시 근교의 산에서 시작하여 ‘왜 산에 가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자신의 발걸음으로 풀어낸다. 정상의 정복이 아니라 ‘산을 향해 나서는 신명, 산속에 들어 있는 기쁨, 산을 다녀온 뒤의 여운’에 의미를 두는 저자의 산행 철학을 담담하게 전한다.
둘째, 사계절 산의 색채와 호흡을 그려낸다. 화왕산의 진달래, 바래봉의 철쭉 정원, 한라산 철쭉의 바다, 칠갑산의 꽃길로 이어지는 봄 산행. 매미 소리 자욱한 한여름의 계곡과 오색단풍의 환희, 영남알프스 억새의 황금빛 능선, 그리고 노추산·검봉산·발왕산·북한산의 백설(白雪) 풍경까지. 한 권 안에 사계절이 차곡차곡 살아 있다.
셋째, 거친 능선의 장행(長行)을 기록한다. 지리산 종주와 횡보, 설악 용아릉, 월출산 일출, 소백산 질풍, 사량도 지리산 등 한국의 명산을 발로 누빈 산행기를 통해, 자연 앞에서 인간의 발걸음이 갖는 의미를 다시 묻는다.
저자는 글 사이사이에 자신이 직접 그린 30여 점의 연필 삽화를 배치했다. 거친 듯 소박한 선에는 산을 오래 바라보고 걸어온 사람만이 담을 수 있는 온기가 배어 있어, 글이 미처 전하지 못한 산의 표정을 조용히 채워준다.

최근 등산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시중의 산행 관련 책들은 코스 안내 위주의 가이드북이거나 사진집의 형태가 대부분이다. 『먼 산 가까운 산』은 그러한 흐름과 거리를 둔다. 정보가 아닌 호흡, 정복이 아닌 동행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산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깊은 공감을, 산이 멀게 느껴지는 독자에게는 한 사람의 단정한 보폭(步幅)을 따라 산속으로 들어가 보는 단아한 산문(山門)을 열어준다.
특히 직장 사보에서 출발해 수십 년에 걸쳐 다듬어진 문장은 호들갑이 없고, 그 차분함이 오히려 산의 공기를 그대로 옮겨 놓는다. 저자가 직접 그린 손그림이 그러한 문장과 어우러져 한 권의 산행기이자 한 권의 그림책이라는 독특한 위치를 이 책에 부여한다.
또한 1941년생 저자가 80대에 들어 출간하는 첫 단행본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한 시대를 살아온 한 개인의 자연관과 삶의 태도를 응축한 기록물의 의미도 함께 지닌다. 빠른 정보와 화려한 이미지에 익숙한 시대에, 단정한 발걸음과 차분한 문장의 가치를 다시 환기시키는 한 권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핵심 주제
o 정상의 정복이 아닌, ‘동행’으로서의 산행 철학
o 도시 근교의 일상 산부터 지리산 종주·설악 용아릉까지
o 진달래·철쭉·억새·단풍·백설 ─ 사계절의 색채와 호흡
o 한국의 50여 곳 명산과 작은 산들의 풍경
o 저자가 직접 그린 30여 점의 연필 삽화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V 산행과 걷기를 사랑하는 모든 등산 애호가
V 자연과 교감하며 일상의 쉼표를 찾는 독자
V 한국의 산과 사계절을 깊이 만나고 싶은 분
V 차분한 산문과 손그림이 어우러진 에세이를 즐기는 독자
V 80년 인생의 시선으로 쓰인 자연 에세이가 궁금한 분
저자

김헌삼

작가는충남보령출신으로,1941년에태어났다.중앙고등학교와서울대학교법과대학을졸업하고한일은행(현우리은행)에입사하여평생을한직장에서보냈다.1960년대말부터본격적으로한국의산을걷기시작해반세기넘게전국의산을누볐다.직장사보에‘산행수상(山行隨想)’이라는제목으로연재한글이이책의모태가되었다.은퇴후에도걷기로건강을다지며책읽기·글쓰기·그림그리기·바둑두기를취미삼아여생을보내고있으며,글뿐아니라그림에도깊은애착을가져산행풍경을직접연필로그려왔다.30여점의손그림이글과함께본문에수록되어,한권의산행기이자한권의그림책으로완성되었다.

충남보령출생/1941년생
중앙고등학교와서울대학교법과대학을졸업하고한일은행(현우리은행)에입사하여평생을한직장에서보냈다.1960년대말부터본격적으로산을걷기시작해반세기넘게한국의산을누볐다.직장사보에‘산행수상(山行隨想)’을연재했으며,그글들이이책의모태가되었다.글뿐아니라그림에도깊은애착을가져,산행풍경을직접연필로그려왔다.은퇴후에는걷기로건강을다지며책읽기·글쓰기·그림그리기·바둑두기를취미삼아여생을보내고있다.

목차

1부|산은나에게무엇인가
산은나에게무엇인가·산에서자연을익힌다·우리동네불곡산·일상의산행·홀로산에가기·산길을찾아서·매혹의작은산들·내고향오서산·청계산에서생긴일·남한산성노송들·검단산전망대·호젓한광덕산·소리산가는길
2부|산에는꽃이피네
화왕산진달래·야생화로대신한두위봉철쭉산행·한라산,철쭉의바다·불갑산봄기운속으로·꽃길따라칠갑산까지·산에는꽃이피네·바래봉철쭉정원·백운산선유기(仙遊記)·샛등봉에더덕향기날리고·충주호반제비봉·금산사품모악산
3부|선경용아릉장행(長行)
선경용아릉장행·지리산단상(斷想)·월출산에서일출도보고·소백산질풍속에서·힘겨운금수산·사량도지리산·대야산용추와촛대바위·급등직하(急登直下)하설산·지리산횡보기(橫步記)·첩첩산중발교산·지리종주일기·오음산에서
4부|12월의산을오르며
영남알프스억새능선·산간(山間)에서맞는바람·노추산에낙엽이눈처럼날릴때·겨울산의매력·은령(銀嶺)을향하여·검봉산에서안개바다보다·호명산설제(雪祭)·발왕산,슬로프를가로지르며·소요산소요기(逍遙記)·겨울어느날북한산에서·두류산빗속에서·12월의산을오르며
후기
산을좋아하는데무슨이유를붙이는것은아직덜산을좋아하는것일것이다.

출판사 서평

『먼산가까운산』
산이좋아서산에간다는,그단순하고도깊은고백
60년대말부터반세기넘게산길을걸어온한사람의기록이다.정상의정복이아니라산속에서호흡하고산길을끼고도는과정하나하나에의미를두며걸었다.불곡산,청계산같은일상의산에서부터지리산종주,용아릉장행까지,사계절산이보여주는빛깔과숨결을담담한문체로풀어냈다.진달래가불붙는봄능선,매미소리속한여름계곡,오색단풍의환희,백설에덮인겨울산의장려함이글안에고루살아있다.참나무와생강나무의이름을익히고,동고비와곤줄박이에게친구라이름붙이는저자의시선은산을오르는일이곧자연을배우는일임을보여준다.글사이사이에저자가직접그린삽화가놓여있다.거친듯소박한선에는산을오래바라보고걸어온사람만이담을수있는온기가배어있어,글이미처전하지못한산의표정을조용히채워준다.산이좋아서산에간다는,그단순하고도깊은고백.
“내가산에가는것은어떤목적을설정하고그에따르는것은아니다.어느시인이「산을좋아하는데무슨이유를붙이는것은아직덜산을좋아하는것일것이다」라고하였듯이,내가산에가는이유를말하라고한다면한마디로산이좋기때문이다.”
『먼산가까운산』의첫글「산은나에게무엇인가」는이렇게시작한다.산을향해나서는일이신명나고,산속에들어있는일이기쁘며,산을다녀온뒤의여운이즐겁다고말하는저자의산행철학이책전체를관통한다.
1941년충남보령에서태어난저자김헌삼은한일은행(현우리은행)에서평생을일했다.60년대말부터산을걷기시작해반세기넘게한국의산을누볐다.직장에서는묵묵히일하고,휴일에는배낭을메고산으로향했다.그렇게쓰인글이직장사보의‘산행수상’연재였고,50여편의글이모여한권의책이되었다.
이책은단순한등산기록이아니다.참나무와생강나무의이름을익히고,동고비와곤줄박이에게친구라이름붙이는시선은산을오르는일이곧자연을배우는일임을보여준다.진달래가불붙는봄능선,매미소리자욱한한여름계곡,오색단풍의환희,백설(白雪)에덮인겨울산의장려함이차례로페이지위에살아움직인다.
책의4부구성은산행의시간을따라간다.1부‘산은나에게무엇인가’에서는산행철학과일상의산을만나고,2부‘산에는꽃이피네’에서는진달래·철쭉의봄산을거닐며,3부‘선경용아릉장행’에서는지리산종주와설악의명소를누비고,4부‘12월의산을오르며’에서는억새와백설의겨울산을만난다.
특히이책의독특한매력은저자가직접그린30여점의손그림에있다.산속에서마주한풍경과등산객의모습,능선과정상,바위와나무가거친듯소박한연필선으로살아난다.글이미처전하지못한산의표정을그림이채워주는,글·그림에세이의묘미다.
저자는「후기」에서이렇게말한다.
“지난삶을돌아보면,산에서삽상(颯爽)한공기를마시며그곳에서식하는각종나무와풀,여러모양의바위를대하며자연과교감해온시간이참으로축복이었다는생각이듭니다.숲속의청량한새소리와계곡을따라맑고깨끗하게흐르는물소리를들으며걷고,능선에올라시원한바람을맞으며흘린땀을씻는일은더할나위없는즐거움이었습니다.”
빠른정보와화려한이미지에익숙한시대다.그러나우리는여전히단정한발걸음과차분한문장을그리워한다.『먼산가까운산』은그러한그리움에응답하는책이다.80대에들어선저자가평생에걸쳐쌓아올린산행과사색,그리고손길로그려낸30여점의그림이한권에담겼다.산을사랑하는독자에게는깊은공감의기록이될것이며,산이멀게느껴지는독자에게는산속으로들어가보는첫산문(山門)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