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엘라의 치유정원 (양장본 Hardcover)

토엘라의 치유정원 (양장본 Hardcover)

$27.01
Description
『토엘라의 치유정원』은 발표 불안과 사회적 위축을 겪는 아기 사슴 '사슴이'가 토엘라의 치유정원에 놀러오면서 심리적 성장과 치유를 경험하는 이야기입니다. 토끼 심리치료사 ‘토엘라’를 만나 감정과 마음의 언어를 배우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심리 치유 동화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책을 넘어, 미술치료와 인지행동치료(CBT)의 핵심 기법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사슴이는 토엘라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자신감을 키우는 놀이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안전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합니다. 이는 아이들이 불안이나 두려움을 다루는 데 실제로 활용되는 치료적 기법이며, 전문가가 아닌 보호자나 교사도 책을 통해 아이들의 불안에 반응하는 지혜와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심리치료 안내서와 같은 동화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특징은, 사슴이의 감정 상태와 심리 변화에 따라 변하는 그림체를 통해 사슴이의 내면 회복이 시각적으로도 구현됩니다. 이는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하며, 사슴이의 마음을 함께 공감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토엘라의 치유정원』은 아이들의 정서적 회복이 필요한 순간, 그 옆에 있는 부모, 교사, 심리치료사 모두에게 유익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아이에게 “너는 있는 그대로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감정과 존재를 존중받는 경험을 선물합니다.
저자

오은영

오은영은아동심리치료사이자표현예술치료사이다.
부산대학교무용학과에서발레를전공하고,서울여자대학교대학원표현예술치료학과석사과정을마친뒤,명지대학교통합치료대학원아동심리치료학과에서심화된아동심리치료접근을연구하고있다.여러정신건강센터에서의임상수련과방과후교사경험,15년간의어린이무용단,그리고2년간천명숲속학교를운영하며아이들과함께한치유예술놀이활동은그녀의치료철학에깊이를더해주었다.

저서로는마음의성장을담은소설『분홍빛쌍둥이I』과『엄마와함께하는타로카드놀이』가있으며,역서로는『동작중심표현예술치료』가있다.

『토엘라의치유정원』은작가자신의임상경험과예술적상상이만나탄생한작품으로,아이들의내면을따뜻하게어루만지고자
하는저자의진심이담긴동화이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토엘라의치유정원』은마음에상처가있는아이들을위한다정한정원입니다.이책은발표불안과사회적위축을겪는아기사슴‘사슴이’가토끼심리치료사‘토엘라’를만나,감정을배우고,표현하고,이해받는경험을통해점점자신의마음에꽃을피우는여정을담고있습니다.

『토엘라의치유정원』은단순한그림책이아닙니다.
이야기속에는**인지행동놀이치료(CBPT)**의기법과,심리치료자와실제현장에있는듯한따뜻한느김,그리고아이의눈높이에맞춘감정언어가섬세하게녹아있습니다.
책장을넘길수록독자는사슴이의마음안으로들어가게되며,사슴이의두려움과혼란,그리고회복의과정을함께걷게됩니다.

아동심리치료사이자창작자인작가는아이가가진문제행동너머의감정을먼저보려는태도를이책에녹였습니다.
‘왜이렇게못해?’가아니라‘무엇이아이를이렇게불안하게만들었을까?’라는질문을던지는어른의마음을회복하게하는책입니다.
그래서이책은아이만을위한책이아니라,아이를사랑하는어른모두를위한책이기도합니다.

그림은따뜻한색감과부드러운곡선을바탕으로,토엘라와사슴이의감정변화를섬세하게그려냅니다.
특히,아이들이자신의감정을그림으로상상하고,따라그려보거나말로표현해보는워크시트로도활용될수있어,심리치료현장,학교,가정등다양한공간에서사용할수있습니다.『토엘라의치유정원』은울고있는마음에게말을건네는,도움의손을건네는책입니다.

이책을통해아이는스스로의감정에이름을붙이고,어른은그감정에다정히응답하는법을배우게될것입니다.
그모든여정을따뜻한정원에서,토엘라와함께걸어보세요.

[저자인터뷰중에서]
"심리치료를공부하면서저의사회불안증상들의뿌리를찾아가보았어요.그과정속에서아픈상처를다시만나며치유를경험하였습니다.

동화속발표불안이있는'사슴이'는어린시절의저이기도해요.제가초등학교때는학교에서우유를신청해서받아먹었어요.매일반마다우유담당이있어서반에우유곽에우유를싣고와요.어느날짝꿍이결석을했어요.우유담당친구가제짝꿍책상에우유를가져다놓았어요.그리고수업이바로시작되었는데선생님께서저를보고친구집을아냐고물었고,저는안다고했어요.그러자그러면은영이가책임지고친구에게가져다주라고하시더라구요.그래서저는우유를들고바로일어나서교실앞문을열고나가려고했어요.그때선생님이인상을찌푸리며"너어디가?"라고하셨어요.그래서저는친구에게우유갖다주러간다고했죠.그러자선생님이"저런걸바보라고한다.바보"라고하시더라구요.바보의모델이된거죠.정말놀랬죠.어린나이에수업끝나고가져다주라는뜻인지알아차리지못했던거에요.저는그자리에서얼어붙었어요.그러자선생님께서저에게손가락질을하시면서"자,따라해봐.바보"하고아이들에게지시를하는거에요.그러자아이들이합창을하듯"바보"라고따라했어요.선생님이'바보'라고하면아이들이'바보'라고외쳤어요.처음에는아이들목소리가작았는데두번,세번반복할수록점점커졌어요.저한테는천둥,번개가치는소리처럼들렸죠.그뒤로어떻게저의자리에앉았는지기억이나질않아요.대신그합창소리는메아리처럼울려퍼지더라구요.요즘말하는콘서트에서의'떼창'처럼말이죠.'떼창'비유가딱이네요.그뒤로사회불안증상이생겼어요.어른들앞에서춤추고노래하던저였는데말이죠.공부를하면서제가사회불안증상이었구나,하고인지할수있었죠.그러나그때는'나는사람들앞에서는것을무서워하는사람'이라고인식하고성장한거죠.그뒤무용을하면서많이개선되었지만그당시겪었던신체,감각느낌은아직도살아있어요.이책을쓰면서그때의저자신을다시금만나게되었어요.상처받은어린저자신을위로하고싶어'토엘라'라는토끼치료사를탄생시켰나봐요.

저뿐아니라많은친구들이가슴속에어린시절말하지못했던상처들이있잖아요.제책을통해서사슴이와비슷한경험을가진친구들이자신의감정을만나고치유될수있기를,한페이지,한페이지가위로가되고,용기가되어이책을읽는친구들의가슴에전달되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