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지적 대화를 위한 하루 한 장 철학 읽기

내 생애 첫 번째 철학 수업 지적 대화를 위한 하루 한 장 철학 읽기

$18.00
저자

소렌베일

저자:소렌베일
대학에서문학을전공하고,대학원에서문학·영상·스토리텔링을공부했다.
오랫동안철학,인문교양서집필에참여해왔다.
인간의삶은결국스스로를이해하고자신이사는세계를해석하는힘위에세워진다고믿는다.
그래서철학과문학,역사와예술을일상의언어로다시전달하는일에관심을두고있다.
매일글을쓰며,인문학을바탕으로한글쓰기와생각훈련코칭을이어가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어떻게살아야하는가’를묻는사람에게

1부.“나를사랑하며타인과함께하는법”
-소크라테스

생각하지않는삶은정말살가치가없을까
당신이아는게다가아니다
“너자신을알라”는말의진짜뜻
아는사람보다모르는사람이더강하다
왜남이세운기준으로내삶을사는가
불편한질문이나를성장하게한다
침묵은언제비겁함이되는가
불의를불의로되갚아도되는가
내가직접찾은답만이내삶의길이된다
무모함은왜용기가아닌가
그누가나쁜것을알면서도자발적으로택하겠는가
좋은친구를원한다면좋은친구가돼라

2부.“나는왜이렇게흔들릴까”
-니체

우리가고통스러운삶을견뎌낼수있는이유는무엇일까
니체의“신은죽었다”는말은무엇을뜻하는가
선과악의기원에대하여
천천히읽기에대하여
죄책감의뿌리는어디에있는가
영원회귀사고실험
사랑도배워야한다
위험하게살아야하는이유
자기성격에스타일을부여한다는것
내가옳다고믿는판단은어디에서오는가

3부.“불안과고통을어떻게견뎌야할까”
-에픽테토스

철학의주체는타인이아니다
철학적으로성장한다는것은
불안은어디에서시작되는가
대범하기도하고신중하기도하다?
두려움으로부터자유로울수있을까
철학은어떻게훈련해야할까
철학은말이아니라삶으로증명된다
이름과의무의무게에대하여
섭리란무엇인가
진정한의미에서자유란,무엇으로부터자유로운것인가
외적손실과내적가치,무엇과무엇을바꾸고있는가
고독에대하여

4부.“행복하게산다는건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

기쁨은행복과같은것일까
여가와휴식의차이는무엇인가
관대함의기준은무엇이되어야하는가
분노에대하여
좋은교육에는좋은공동체가필요하다
공정함은동일함이아닌합당함이다
법의정의가흔들릴때
우정의종류에대하여
자발적행동과선택의차이
사람은왜이야기에끌리는가
왜우리는함께살아가야만할까
공동체는어떻게존재해야하는가

5부.“우리는어떻게자연의일부로살아가는가”
-바뤼흐스피노자

자연의질서에대하여
마음과몸은어떻게함께움직이는가
욕망은살아남고자하는힘이다
우리는왜서로의감정에물드는가
사람은왜불안할수록미신에기대는가
자유로운국가는생각의자유가보장되는국가이다

에필로그.삶은여전히답보다질문에가깝다

출판사 서평

철학을처음읽는사람에게필요한것은‘좋은출발점’이다

철학을공부해보고싶다는마음은있어도,막상첫책을고르기는쉽지않다.철학자의이름은익숙하지만그들의사상은멀게느껴지고,입문서라해도막상펼쳐보면개념과시대,학파와용어가한꺼번에밀려와금세책을덮게된다.철학을처음만나는독자에게필요한것은방대한설명보다좋은출발점이다.어디서부터읽어야하는지,어떤질문을붙들어야하는지,그질문을내삶과어떻게연결해야하는지를알려주는책이먼저필요하다.

『내생애첫번째철학수업』은바로그독자를위해쓰였다.이책은철학을처음접하는사람이주눅들지않고읽을수있도록,서양철학의핵심질문을하루한장씩따라가게한다.어려운개념을외우게하기보다,철학자가던진질문이오늘의삶과어떻게이어지는지를차분히보여준다.

이책의강점은쉽다는데서끝나지않는다.철학을가볍게소비하지않으면서도,처음읽는사람이길을잃지않도록문장의수위를낮추고흐름을또렷하게세웠다.철학을교양으로익히고싶은독자,지적대화의기본기를갖추고싶은독자,삶의방향을다시묻고싶은독자에게이책은가장부담없는첫수업이되어준다.

하루한장,다섯철학자의질문을따라내삶을다시읽는다

이책은소크라테스,니체,에픽테토스,아리스토텔레스,스피노자를중심으로구성되어있다.다섯철학자는각기다른시대와사유의길을걸었지만,이책안에서는하나의흐름으로이어진다.나를알고,흔들리는마음을살피고,불안과고통을견디며,행복한삶을묻고,인간과세계의관계를다시생각하는흐름이다.

소크라테스는우리가안다고믿어온것들을다시묻게한다.니체는타인의기준과익숙한가치에기대어살아가는마음을흔든다.에픽테토스는내힘으로바꿀수있는것과끝내받아들여야하는것을구별하게한다.아리스토텔레스는행복을삶전체의방향으로바라보게하며,스피노자는자유와공존의문제를더넓은세계안에서생각하게한다.

이책은처음부터끝까지한번에읽어도좋고,하루에한꼭지씩천천히읽어도좋다.마음에남는질문을표시해두고,자신의경험과연결해짧게메모해보면철학은더오래남는다.누군가와함께읽는다면각장의질문을대화의주제로삼아도좋다.철학은정답을빨리찾는공부가아니라더나은질문을품는공부다.『내생애첫번째철학수업』은그질문을처음만나는사람에게가장쉬운길을열어준다.


책속으로

수전손택은한인터뷰에서“사랑을하면누구나사랑에대한철학자가된다”고말했다.사랑에빠진사람은사랑이무엇인지묻고,상처받은사람은관계의의미를생각한다.삶앞에서자주흔들리는사람은결국어떻게살아야하는지를묻게된다.나도그랬다.조금덜후회하며사는법,타인과함께하면서도나를잃지않는법,고통속에서도삶을계속사랑하는법을알고싶었다.그질문들을따라가다보니어느새철학을좋아하게되었다.
---p.4

플라톤의여러대화편에서소크라테스는한가지사실을거듭보여준다.‘철학은다안다고믿는사람에게서가아니라,자신이모른다는사실을자각하는사람에게서시작된다’는사실이다.이말의의미는명확하다.‘스스로의부족함을아는사람만이진짜로배우려한다’는것이다.따라서‘무지의자각’은부끄러운상태가아니라철학으로들어가는문턱이다.
---pp.29-30

우리는선과악이라는말을아주자연스럽게사용한다.어떤행동을보며“저것은선하다”라고말하는가하면어떤사람의선택을보며“저것은악하다”라고말한다.마치선과악의기준을처음부터알고있던것처럼,너무익숙하게사용하곤한다.그러나니체는바로이익숙함을의심했다.그는무엇이선이고무엇이악인지를곧바로묻기보다사람들이언제부터어떤대상을선이라부르고악이라부르게되었는지를추적하고자했다.
---p.80

누군가에게분노의대상이된다는것은힘든일이다.심지어그누군가가가까운사람이라면더욱그렇다.억울하고속이상하는게당연하다.에픽테토스또한그런마음을모른척하라고말하지않는다.다만그순간에도,삶의중심을어디에둘것인지스스로물으라고권한다.상대의감정만붙들고있으면내삶의주도권은그사람의반응에묶인다.그러나내가할수있는말과행동을살피기시작하면,문제의중심은다시내삶으로돌아온다.이것이에픽테토스가말하는‘철학’이다.철학의주체는결국,그철학을살아내야할사람자신이다.
---pp.125-126

사람에게는기쁨,두려움,욕망,분노같은수많은감정이생겼다가사라진다.문제는이런감정들이상황에비해지나치거나엉뚱한곳으로향할때다.분노도마찬가지다.화를내야할일에아무런분노를느끼지못한다면그성품은좋은게아니라무감각한것이다.반면,사소한일에도지나치게자주분노한다면그것은정당한반응이아니라감정의폭발에가깝다.그래서아리스토텔레스는분노를‘알맞은기준안에서다루어야할감정’으로본것이다.
---p.187

스피노자의관점에서인간은자연안에있는존재다.인간의몸도자연안에있고,인간의마음도자연안에있으며,인간의욕망과감정과행동도자연의질서안에서생겨난다.분노와미움,기쁨과슬픔,욕망과두려움도갑자기원인없이솟아나지않는다.그것들은모두어떤원인속에서일어나고,어떤조건속에서커지거나약해진다.그러므로그는인간을이해하려면인간의감정과행동을자연의질서안에서보아야한다고생각했다.
---p.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