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린스, 숲을 켜다

라브린스, 숲을 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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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신진평론가의 야심적인 시집
양희진 세번째 시집 《라브린스, 숲을 켜다》
양희진 시인은 시인이며 수필가, 그리고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 양희진 시인의 시세계는 다양하다. 서정시의 본령인 감각적인 감성시를 쓰는 한편 영화를 모티프로 하는 서정시, 명화 혹은 음악을 모티프로 하는 시, 특히 세 번째 시집에서는 길을 모티프로 한 시, 엄마라는 이름의 ‘당신’ 모티프 그리고 사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기행시의 새 지평 제시와 세계명화 속으로 들어가 그 속의 신비 모티프를 탐색해내는 새로운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우리 시대의 몽상적인 신비 세계를 구현해 내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저자

양희진

성신여대국어국문학과졸업
2017《인간과문학》시등단
2024《수필과비평》수필등단
2025《인간과문학》신인작품상문학평론당선
시집《접속》,《샤갈의피안없는시간》
제3시집《라브린스숲을켜다》

목차

자서
1부세상의모든길
얼마나좋겠습니까-파도길따라다시돌아오면
혼자걷는길-10월저녁
우주로가는길-파란별빛이쏟아진다
서울과경기그사잇길-생의경계에서서
바닷길-부산에서
뚝방길-어느봄날당신을생각했습니다
노란길-그때부터봄이되었습니다
숲으로들어간길-길은밤에길어지고
길이끝나는곳에길이-봄의기억법에대하여
공무도하가-물길
건너가는길-지나간다
안개길너머지중해건너기-산토리니

2부깊은슬픔
어린눈발이날리던말-엄마에게
꽃같은날-엄마의정원
서러운봄이어도-친구에게
깊은슬픔-윤희에게
k를만나고온밤
갇혀있던말과바람과,그리고해-11월속초에서
강화도에서
사랑이오네그때
나르도
현관바닥에서너는
정든여자
시인의구두
폭포,나이아가라

3부초록색대문집
장자못물오리
고양이들의산책
새는어디로갔을까
저혼자따로따로
산중에
산중에고양이
잘빚은옹기처럼-태안바닷가에서
초록색대문집
은유
울창한적이있었다
어쩌다,경춘선을탔다
안녕
다알리아의고백

4부분꽃이피는시간
봄을다듬다
라브린스에서길을찾다
분꽃이피는시간
퀘렌시아
하릴없이
10월
9월
어느날,고래는
푸른멍
우리가알게되는것
가닿을까-한라산푸른밤
삼청동에봄날이
경이로운눈빛

5부오늘처럼
샤갈의마을엔언제나눈이내리지
저기태풍이오고있다
노을,당신

분홍꽃밭-나의정언으로오세요
오늘처럼
다잃었다,추석다음날
우리는이별을한다비대면으로
소멸되는사랑-르네마그리트〈연인〉을보고
붉은열매-영화〈산사나무아래서〉를보고
반딧불이별이되다-템부롱의밤
연둣빛이마로온너에게

6부악어네집식구들
병원이집이된할머니
할머니와팥죽
요리사모자
나무에게이사를갔다
새소리가들리네
악어네집
바보나르도
난니가싫어

평설|유한근
신비모티프의몽상시인

출판사 서평

필자는양희진의두번째시집해설〈역동적영상으로의이미지와시영역확장〉이라는평에서양희진의시는감각적이고,“그감각은외로움과그리움과노마드적인자유의지와죽음에이르기까지신선하다.그자유로움은기존의고착된정신과절서그리고진부함에대한도전에서시작된다.그리고급기야는시적자아의발화법까지도자유롭다”고말한바있다.그리고“가족이나친지에대한사랑을모티프로하고있는점과영화의감동을모티프로하고있는점,그리고시간과공간에대한인식”등이특별함을말한바있다.그리고그의시를관통하는정서는“타자의연민을통해서환상성과창조성,생명성을증대시키고소생시키는자아의확대과정에서나타나는“인간의치명적인감성인연민은시적화자와시적대상이되는타자와정서적으로나인식적인면에서동일시하지않으면가능”하지않는정서라도말한바있다.
이러한맥락에서양희진의세번째시집《라브린스,숲을켜다》에서계승과도전의면모를살핀다.길을테마시로한시,엄마등가족과친지를모티프로한시,사물을비롯한시적대상을깊어진사유표현이미지구조의구성미학그리고시인이지니고있는신비한세계를탐색한다.(유한근의평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