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딜리버리(사철제본)

하와이 딜리버리(사철제본)

$22.00
Description
김하나 황선우, 팝 키즈 두 작가의 인생 BGM
4년여에 걸쳐 쌓인 915곡, 60시간이 넘는 플레이리스트

“오늘 같은 날은 이 곡 아닐까?”
여자 둘이 함께 나눈 음악 대화 『하와이 딜리버리』
작가 김하나와 황선우가 새로운 책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음악 이야기다.
시작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였다. 바닷가가 고향인 두 작가가 언젠가 은퇴하고 바를 연다면, 그곳에서 흘러나올 플레이리스트를 모아두기로 한 것. 당시 옆에 있던 키링에서 이름을 따와 ‘하와이 딜리버리’라 이름 붙이고 SNS에 번갈아 매일 한두 곡씩을 올렸다. 2017년 봄에 시작한 리스트는 사이사이 쉬기도 하면서 2021년 초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915곡이 쌓여 60시간이 넘는 방대한 플레이리스트가 완성된 것이다. 그 모든 기록이 『하와이 딜리버리』라는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오늘 같은 날은 이 곡 아닐까?” 같은 나이, 비슷한 경험, 조금 다른 음악 취향을 가진 두 사람의 ‘팝 키즈’가 서로에게 들려준 음악들이 쌓여 하나의 공통 리스트가 되었습니다. 둘만 듣고 말기는 아까워 트위터 계정을 열고, 번갈아 하루에 한 곡씩을 짧은 글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일상 속에 휴양지의 바람을 훅 불어넣는, 우리를 한순간에 먼 여행지로 데려가는 노래들을 모았죠. 심지어 고향도 부산으로 같은 두 사람은 각기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서 유년기를 보냈기에 휴양지의 정서를 몸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십 년쯤 뒤에 우리가 바닷가에 바를 연다면, 열린 창으로 부드러운 바람이 넘어 들어온다면, 그곳에서 이런 음악들이 내내 흘러나온다면 아주 행복하겠다는 상상이 함께했습니다.
_「프롤로그」에서

『하와이 딜리버리』는 단순한 선곡집이 아니다. 두 작가의 취향이 넘실거리는 음악 책장, 1년 내내 들을 수 있는 라디오 같은 책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하루 한 곡씩 선곡한 음악과 그에 대한 추천 글을 365일 콘셉트로 구성해, 4년여의 음악 대화를 압축해 담았다. “하와이 딜리버리는 한 곡 한 곡 작품성을 평가하며 수집한 감상용 목록이 아”니다. “하루 한 곡씩의 휴식이자, 한집에 살며 블루투스 스피커를 공유하는 두 사람이 음악으로 주고받은 대화”다. 계절의 흐름과 일상의 기쁨, 특별한 날의 순간들을 음악으로 전하며, 오래된 친구의 추천처럼 편안하게 독자의 하루에 어울리는 음악을 건넨다.
저자

김하나,황선우

저자:김하나
부산해운대해수욕장근처에서유년기를보냈기때문인지휴양지정서를품은음악을애호하고세계곳곳의바닷가대도시를좋아한다.어릴적부터대중음악을열심히듣는아이였고초등학교6학년때처음으로산카세트테이프는이문세5집이었다.블랙뮤직의영향이점점커지던1990년대에학창시절을보낸것이큰행운이라고생각한다.고1때부터지금까지듀스의팬이며,서울로대학진학후에는수입음반을구하러향음악사와상아레코드를줄기차게드나들었다.국내에음악페스티벌이처음생기기시작하자거의모든곳을찾아다니다황선우와여러번마주치며친해졌다.쓴책으로『금빛종소리』『말하기를말하기』『여자둘이살고있습니다』등이있다.

저자:황선우
해운대옆광안리해수욕장근처에서자랐으며,초등학교6학년때처음용돈을모아유재하의데뷔앨범《사랑하기때문에》카세트테이프를샀다.한참뒤나만의워크맨을가지게되었고,심야라디오중간에DJ의코멘트가들어가지않게노래를녹음하는기술이점점늘었다.대학시절에는아르바이트비를받으면신촌향음악사로달려가스탄게츠부터블러까지CD를사모으느라탕진했다.첫회지산밸리록페스티벌과처음갔던코첼라에서느꼈던공기가음악을들을때면여전히떠오른다.요즘은클래식공연을진지하게관람하고그에대해공부하는게즐겁다.쓴책으로『아무튼,리코더』『최선을다하면죽는다』『여자둘이살고있습니다』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006

봄009
여름105
가을201
겨울295

출판사 서평

두명의DJ가운영하는가상의칵테일바『하와이딜리버리』
“하와이딜리버리는우리가하루한곡씩
음악으로나누는대화와도같았으니까”

김하나,황선우작가는부산해변근처에서유년기를보냈다는공통점이있다.바닷가와음악은이들의삶에서늘함께했다.국내에음악페스티벌이생길무렵거의모든곳을찾아다니던두작가는우연히여러번마주치다친해졌다.그러다결국한집에살게되고취향을나누며서재를넘어플레이리스트까지공유하게된것이다.초등학교때처음으로산카세트테이프가이문세5집이었던김하나작가와유재하데뷔앨범이었던황선우작가.각자음악을들으며자신의취향을만들어가던두사람이서로영향을주고받으며“세계가확장되고”‘나’의취향이‘우리’의취향이된것이다.『하와이딜리버리』를통해우리는두작가의음악역사를일부엿볼수있다.

하나플레이리스트를사년넘게운영하다보니,서로의선곡에영향을받게된것도같아요.애초에‘난이곡이좋아!’하며대결하는구도가아니라‘이노래도좋지?’하며영업하면서시작된것이다보니상대의취향이내게도,또선곡에도영향을미치는게나중엔선명히보이더라고요.
선우맞아요,각자선곡한노래에화답하듯이다음노래를고르거나아이디어가꼬리를무는음악으로연결짓기도했어요.하나씨가찰리헤이든과팻메스니의을선곡한다음날내차례가되었을때,같은제목이지만완전히다른캐런오의곡으로이어간것처럼.그게바로음악의멋진점이죠.서로가주고받은영향으로인해세계가확장되고이제는‘우리’의취향이되었다는게.
하나그건바로대화의멋진점이기도한것같아요.하와이딜리버리는우리가하루한곡씩음악으로나누는대화와도같았으니까.
_「가을」에서

김하나작가의첫선곡은해롤드멜빈&더블루노츠의,황선우작가의첫선곡은존레논의<#9Dream(1974)>이다.두작가모두1970년대곡으로자신들이태어나기도전의곡을골랐다.스트리밍시대이전이었던그시절,이는두작가가“음악을꽤나열심히찾아가며들었다는”것을보여준다.스웨덴,브라질,이탈리아,대만,인도네시아같은다양한나라의음악과김트리오부터녹두까지세월을망라하는노래,국적과시대를넘나드는선곡은그스펙트럼에한계가없다.여성의날,식목일,노동절,크리스마스등기념일에맞춤한곡선정역시더할나위없다.
책은“봄,여름,가을,겨울의사계절로파트를나누고365일마다각날짜에업로드했던곡과소개글몇년치를한페이지에모았”다.그리고페이지하단에유튜브플레이리스트로연결되는QR코드가있어바로음악을들을수있다.봄부터차례대로한장한장넘기며사계절을감상해도좋고,무작정아무페이지나펼쳐듣는것도추천할만하다.자신의생일이나기념일에‘그날의노래’를골라듣는즐거움도찾을수있다.


빽빽한일상에선사하는한곡분량의바다,
숨쉴틈을만들어주는‘하와이딜리버리’정서

다양한국적과장르의노래를모았으나,‘하와이딜리버리’플레이리스트를듣다보면일관된정서가느껴진다.“이리스트가감상용이기보다는BGM지향적이고‘편안함’을중요하게여기다보니”한곡씩집중해듣는것도좋지만,배경음악으로틀어두면순간햇빛작렬하는브라질어느해변으로데려가기도하고,눈내리는고즈넉한산장으로불러들이기도한다.
‘하와이딜리버리’플레이리스트의가치는시간이증명한다.햇수로8년전에시작된리스트는지금들어도여전히좋은것은물론,음악의강력한생명력을실감하게한다.이책은두작가가어떤음악을들었는지를넘어,누구와무엇을함께나누며살아왔는지를보여주는생생한아카이빙인셈이다.

선우음악은그자체로보편적인언어잖아요.가사로직접표현하지않아도리듬이나멜로디,악기사용이나사운드톤같은다양한요소로여러감각을전달하죠.음악의언어로이런나른함이나아스라함을공통적으로느낀다는게신기하고재밌어요.
_「봄」에서

『하와이딜리버리』는독자에게하루한곡,마음에바다를불어넣는일상의BGM을선물한다.당신의하루에꼭맞는노래가이책어딘가에숨어있을것이다.작가들은말한다,“다만이음악속에서저희가누려온풍요와행복,코앞의삭막한일상에서눈을돌려멀리수평선을상상하는시간이여러분에게도가닿기를바”란다고.“그날에어울리는음악을골라서함께듣고이야기를나누는일은평생질리지않을것같”다는두작가가다시리스트를업로드할날을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