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 : 정서경 대본집(전2권) (전 2권)

북극성 : 정서경 대본집(전2권) (전 2권)

$44.00
Description
〈헤어질 결심〉, 〈작은 아씨들〉, 〈마더〉의 정서경 작가가 이번엔 첩보 멜로 대작 〈북극성〉으로 돌아왔다. 첩보, 멜로, 스릴러, 가족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가 폭발하듯 뒤섞여 완성된 작품이다. 전지현·강동원 주연, 화려한 제작진이 참여한 이 드라마는 디즈니플러스 공개 직후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이제 정서경의 문장 그대로 담긴 대본집으로 독자들을 찾아온다.
한 줄 한 줄이 단서가 되고, 모든 장면이 상징으로 이어지는 치밀한 이야기. 『북극성 대본집』은 퍼즐을 풀 듯 읽는 즐거움과 드라마를 다시 불러내는 또 하나의 감상법을 선사한다. 드라마에서 스쳐 지나간 대사와 지문들을 한 겹 한 겹 음미하면서 독자들은 〈북극성〉의 세계를 더욱 깊고 넓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서경

한국예술종합학교영상원을졸업했으며,〈모두들,괜찮아요?〉를통해작가로데뷔했다.2005년영화「친절한금자씨」를시작으로2006년「싸이보그지만괜찮아」,2009년「박쥐」,2016년「아가씨」,2022년「헤어질결심」까지박찬욱감독과주로작업했다.드라마로는2018년「마더」와2022년「작은아씨들」을썼다.지은책으로『돌봄과작업』(공저)등이있다.

목차

1권차례
·용어해설
·등장인물
·1부
·2부
·3부
·4부
·5부

2권차례
·용어해설
·등장인물
·6부
·7부
·8부
·9부
·정서경작가인터뷰-인터뷰어김하나,황선우

출판사 서평

디즈니플러스가9월10일첫공개한오리지널시리즈「북극성」이대본집으로출간된다.「친절한금자씨」,「아가씨」,「헤어질결심」등의영화와「마더」,「작은아씨들」등을집필하며한국영화와드라마의새로운지평을열어온정서경작가의신작「북극성」은복합적인장르를독창적으로엮어낸엄청난스케일의이야기로공개직후부터뜨거운주목을받았다.
한국정치와국제정치가복잡하게얽힌첩보스릴러를기본으로하면서도미세한멜로의감수성과K-드라마특유의격렬한감정들을다루고,장르물특유의거대한상상력을동원하면서도현실을그대로끌어들인듯한냉철한리얼리티를갖추고,그에더해깊은심리적이해와유머러스한디테일까지도놓치지않는이작품은서로다른장르가겹겹이포개져매력을극대화한다.
방대한공간과시간을다루는것만으로도도전적이었을이이야기는역사와현실에대한깊은숙고와통찰,리서치를통해놀라운퀄리티를보여주는작품으로완성되었다.개인들의기억을회고하는잔잔한드라마들과사이다같은복수와응징,감각적인자극을제공하는드라마들사이에서무게감있으면서도공동체전체의운명을다루는이런폭넓은이야기는다양한드라마콘텐츠를기대하는관객들에게충분한만족감을제공할것이다.
이대본집은치열한창작의기록을고스란히담고있다.정서경특유의문체와대사는사실과정보에기반하면서도불필요한형식어들을배제해단정하면서도핵심을찌른다.또화면에서는한순간에스쳐지나가는정보들이지문텍스트로남아,인물들의숨결과장면의뉘앙스를더욱생생하게음미할수있다.무엇보다정서경의이야기는상징의치밀한사용과논리적완결성을특징으로한다.작품속에의미없는문장은단하나도없으며,모든대사와지문이하나의단서가되어이후의사건들을예비한다.작은대목하나가훗날의전개를촉발하고,사소해보이는지문속묘사가결말의의미망을완성한다.이런치밀한구성덕분에『북극성대본집』은단순히스토리와플롯을따라가는재미를넘어,퍼즐을풀듯읽어나갈수록더큰쾌감을주는작품이된다.또여러상징들의의미를짚으며전체적인이야기의구조를곰곰이곱씹어볼때새로운재미와감동이드러나기도한다.
게다가이책은작가판오리지널대본으로실제방영된드라마와는다른내용을포함하고있다.드라마라는장르로옮겨가면서어떤부분이바뀌고어떤부분이남았는지확인해보는것은특별한즐거움을제공한다.대본집은단순한드라마의기록물이아니라,작품을새로운차원에서감상하게하는또하나의매체다.드라마로볼때는한순간에흘러가버리는대사와지문들이텍스트로고정되면서,인물의내적리듬과장면의긴장감이한층더선명하게드러난다.정서경특유의상징적언어와치밀한단서들이어떻게쌓이고회수되는지,모든문장이어떤결과를향해나아가는지독자는직접확인할수있다.팬들에게는작품세계를다시음미할기회가,창작자와연구자에게는한국드라마의가능성을모색해볼수있는자료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