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춘추전국시대에 만개한 제자백가의 핵심적 사상들과 더불어 『장자(莊子)』에 대한 이해를 강의식으로 풀어낸 정용선 작가의 저서이다. 인간과 세계의 근본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가 꽃피워낸 사상가들을 만나보고 그들과 함께 장자를 알아가려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고대 중국사상과 장자를 통해 새로운 지식이나 일깨움을 얻기 위한 의도를 갖고 읽기보다는 강의자/저자의 목소리를 따라 가장 근원적인 인간 고민과 사유의 흔적을 따라서 가보는 과정에 책의 핵심이 있다. 그것은 제자백가 속에서 장자를, 장자 속에서 제자백가를 발견하는 이중적 과정이다. 제자백가와 장자에 대한 지식의 습득보다는 이들을 함께 발견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이런 접근 방식이 큰 장점으로 느껴지는 것은, 그것이 마치 장자의 태도처럼 겸허하고 진솔하게 있는 그대로의 장자에 다가가는 ‘사유의 여정’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결국 장자와의 마주침을 사상사적 맥락과 함께 풀어내고 인식하는 저자의 사유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장자, 제자백가를 소요하다(큰글자책)
$3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