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층거주자: 반지하로부터의 수기 (절자만화)

지층거주자: 반지하로부터의 수기 (절자만화)

$15.00
Description
“이 집엔 인간만 살지 않는다!”
반지하에서 시작된 혐오와 공존을 기록한 그래픽노블
화자는 어느 날 집 안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와 마주한다. 그의 거대한 존재감에 놀란 화자는 주민센터에서 등본을 떼어 확인해 보지만, 그 주소엔 역시 화자 혼자만 살고 있을 뿐이다.
《지층거주자》는 반지하라는 도시의 경계 공간에서 바퀴벌레, 돈벌레, 초파리, 쥐, 고양이, 그리고 인간이 어떻게 서로의 삶에 동의 없이 끼어들며 살아가는지를 기록한 그래픽노블이다.
화자는 벌레를 혐오하거나, 인간을 정당화하는 대신 묻는다. 왜 어떤 생명은 쉽게 죽여도 되는 존재가 되었을까. 왜 우리는 살해를 외주주고, 그 책임에서 빠져나오려 할까.
그리고 그 선택은 정말 우리를 안전하게 만드는가.
이 기록은 살생의 목록이자, 회피의 역사이며,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무감각하게 만들어왔는지에 대한 고백이다.
선정내역
2024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선정작
저자

절자

그릴지도모르는일들이일어납니다.
반대도그렇습니다.

흘러가는대로살고싶은사람치고
자꾸흘러가고싶은곳이생겨걱정입니다.

인스타그램@_ZulZZa
E-mailthesingularity@naver.com

목차

0.갈마구업화7길42,지층좌측호
1.등록되지않은거주민입니다.
2.긴아이컨택은유대감을쌓는좋은방법입니다
3.혼자라고생각하지말것
4.의외의헐렁함은호감을자아내는포인트
5.눈치도눈이있어야보는법입니다
6.사탄이들렸네.
7.내가니똥치운세월이얼만데
8.자급자족은평생의꿈인데요
9.지층거주자

출판사 서평

도시의낮은공간속MS세대의일상을들여다보다!

《지층거주자》는반지하라는도시의가장낮은층위에서시작해,인간과비인간,거주와침입,공존과살해의경계를끝까지밀어붙이는그래픽노블이다.
이책이다루는것은'벌레이야기'가아니다.바퀴벌레,돈벌레,초파리,쥐,고양이와의만남은도시에서살아가는인간이얼마나쉽게혐오를선택하고,얼마나자주폭력의책임을외주주는존재인지드러내는장치다.
화자는매번선택의기로에선다.방치할것인가,쫓아낼것인가,죽일것인가,함께살것인가.그선택은늘쉽지않고,결코깔끔하게끝나지않는다.살해는기억으로남고,공존은불편으로남으며,외면은결국또다른상처를낳는다.《지층거주자》는그모든과정을미화하지않는다.
이책은인간을도덕적우위에올려놓지않으며,동물이나곤충을감상적으로소비하지도않는다.대신묻는다.무엇이어떤생명을'죽여도되는존재'로만드는가.그리고그기준은과연누구를위해작동하는가.
짧고파편화된문장,도식과리스트,독백에가까운서술은그래픽노블의이미지와결합해읽는이로하여금장면을'보게'만들고,그불편함에서쉽게빠져나오지못하게한다.
이책의주인공들은절대아름답지않지만,도시에서살아가는오늘의독자에게중요한질문을던진다.《지층거주자》는'동의없는동거'로이루어진도시의현실속에서우리가어떤존재로살아가고있는지를기록한한거주자의솔직하고불편한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