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핀을 위하여

조세핀을 위하여

$17.00
Description
소설은 프롤로그로 시작하는 일반적인 형식을 취하였다. 그 덕분에 독자들은 앞으로 펼쳐질 ‘조세핀을 위하여’의 세상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가 있다. 프롤로그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봐도 프롤로그는 작품의 시작 부분에 위치하여 전체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하거나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을 소개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작가는 사건의 이런 윤곽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아예 소설의 주제를 박아버렸다.
‘접물’은 설명 그대로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이유 없이 해쳐서는 안 된다고 했던 해월은 동학의 2대 교조 최시형이다. 그렇다면 이 소설의 내용은 남녀의 사랑보다 범위가 훨씬 넓은 인류애적 사랑일 가능성이 크다. 프롤로그의 화자로 나오는 동물 구호 활동가 김재영의 독백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다. 그녀라는 대명사의 여자는 시신 기증을 통해 해월의 사상을 실천했던 인물이다.
전시회의 내용까지 읽고 나면 우리가 접할 인류애적 사랑의 대상은 고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저자

달빛바다

충북영동에서태어났다.1991년글벗문학회결성1999년까지글벗문학회지‘새로이열리는세상개벽’편집및발행을하였다.2000년월간‘생각하는사람들’에생각하는동화를연재했었다.2002년‘문학21’에시부문신인상수상이후계간서울문학에시와동화단편소설과동시를꾸준히발표하며작품활동을이어갔다.논술전문교육원‘새롭게열린셍각’을운영했었으며현재는당진에소재한현대제철사업장에서노동자로일하며작품활동을병행하고있다.
시집으로‘그대에게가는길’(2003)과‘슬퍼울어도눈물이흐르지않는까닭은지금,나의눈물샘이말라버린이유에서비롯된것이아니다’(2015)가있다.
미발표장편소설‘잊혀져가는이름배달’(2001)이후장편소설은24년만의첫출간이다.

목차

序詩7
프롤로그.9
기이한범죄.14
가십.30
안녕?녹두야.56
메비우스의띠처럼.85
악마는선하고자비로운모습으로다가온다.98
탐정사무소.123
끊어져버린메비우스의띠.146
불운은꼬리에꼬리를물고.165
함무라비법전.188
조세핀을위하여.240
에필로그253
작가의말258
해설262

출판사 서평

‘조세핀을위하여’는시인의첫장편소설이라는신선함으로시작했다.그러나읽다보니추리적요건이잘배치된재미있는소설이었다.마치오래된소설가의능숙한작품같았다.글을해설하면서나도쓰고싶다는욕구가일어날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