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지도로 보는 부산

옛날 지도로 보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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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대 부산의 마음

옛날 지도를 보는 일은 즐겁다.
지금은 쓰지 않는 지명을 만나서 즐겁고
지금도 쓰는 지명 역시 반갑다.

부산의 옛날 지도를 보는 일도 그렇다.
농주산·여단·판곶리·독지·삼어·번우암·지소·토현…
지금은 사라진 지명이 반갑고
이섭교·정과정·범천·재송·가덕도·영가대·기찰·어사암…
지금도 쓰는 지명 역시 반갑다.

길과 해안선은 구불구불하고
부산 저 너른 땅에 집은 고작 몇 채.
저기서 살 맞대고 부대끼며 살았을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의 어머니.
옛날 지도를 보면 지금 여기가 이어지고
옛날 지도를 보면 지금 우리가 이어진다.

옛날 지도에 담긴 게 지명이 다이랴.
그 지도를 그렸던 장인의 마음은 왜 없을 것이며
그 시대를 살았던 부산의 마음은 왜 없을 것인가.
때로는 새 시대 소망이, 때로는 지난 시대 비분강개가
구구절절 담긴 부산의 옛날 지도!

부산의 옛날 지도 지명을 16개 구·군별로 접근한 이 책은
우리들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의 어머니 마음이며
당대 부산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