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바드 기타

바가바드 기타

$27.00
Description
인도의 영성은, 삶의 지혜는 베다들에 담겨 있다고 한다.
베다들을 주문하니 두꺼운 20여권이었다.
독파할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였다.
베다들의 방대한 내용들을 신 크리슈나가
요점만 간략히 정리한 것이 바가바드 기타라고 한다.
인도의 수많은 성자들을 탄생시키고
오늘날에도 간디, 헤르만 헤세, 소로 등
동서고금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어
위대한 성자들로 변모시킨 세계의 고전이다.

우선 수트라들만 있는 것을 구해 읽어보았다.
대단히 어려웠다.
그래서 주석서가 있는 샹카라의 바가바드 기타를 번역하여 자세히 보고자 하였다.
샹카라는 논리가 너무나 정연한 분이시다.
32세에 세상을 떠난 분이시니
30세 전후의 글이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분의 주석서를 놓치지 않았다.
너무나 어렵다.
그러나 알아야 한다.
글 중간 중간에 간혹 나오는 가상적인 주제를 두고 가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부분들이 있다.
그것들은 너무나 어려워 삭제를 했다.
매 수트라의 해석은 새로운 용어로 다듬기도 했다.

샹카라는 바가바드 기타의 주석서의 필요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 유명한 기타 샤스트라는 모든 베다 가르침의 진수를 요약하고 있다.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래서 그 가르침의 명료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하여 여러 주석자들이 주석을 달았다.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그것이 일반인들에게
가지각색의 그리고 매우 상반되는 학설들로 가르쳐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나는 기타의 엄밀한 의미를 정하기 위하여
간략한 주석서를 쓰기로 하였다.”

그 책을 독파하고 싶었다.
대학교 교수로서 연구와 강의 부담은 컸다.
경전을 탐독할 조용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20년의 세월이 흐르면 나는 자동적으로 은퇴할 것이다.
그 조용한 시간에 바가바드 기타를 음미할 것이다.
은퇴한 지 12년이 되었다.
이제야 바가바드 기타의 전체 구조가 보이지 않는가......

바가바드 기타에서는 크게 두 부류의 구도자를 상정하고 있다.
기타의 질문자인 아르주나.
그는 세상에 살면서 진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이다.
또 다른 부류는 세상을 떠난 즉 출가한 수도자들이다.
그들은 가정을 떠나 전적으로 진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출가를 이 책에서는 산야사라 한다.
찾고자 하는 점에서는 둘은 같다.
산야사의 삶이든 세상의 삶이든
평화에, 즉 니르바나에 이르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한다.
생각을 포기해야 한다.

생각이 없으면 진리가 드러난다.
또 한 유형의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은 현자들이다.
진리에 이른 사람들이다.

이 책에서는 아트만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아트만은 자아가 아니다.
아트만은 자신과 우주의 중심인 그 무엇에 대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붓다가 깨달았을 때의 붓다의 상태이다.
마음으로는 지각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것을 논하는 것은 시간의 낭비다.

신이라는 개념은 좀 복잡하다.
신은 크리슈나, 쉬바, 라마, 알라, 예수 혹은 붓다 등의 이미지들일 수 있다.
그것들은 형상을 가진 신의 모습이다.
그러한 형상과 하나가 되면 그는 유상 사마디에 들어간 것이다.
유상 사마디는 궁극은 아니다.
궁극은 무상 사마디에서 보인다.
그때는 크리슈나, 쉬바, 예수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한 물건이라고 하는 것 같다.
신이나 한 물건은 같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마음으로는 궁극은 그려볼 수 없다.
무상 사마디에 이르면 진리가 보인다.
수행의 끝을 어떤 경전에서는 무상 사마디의 체험이라 한다.
또 어떤 경전들에서는 무상 사마디의 체험 이후에야
진정한 수행이 시작된다고 한다.
옮긴이는 후자를 지지한다.

이 책에서는
세상을 물질이라고 한다.
다섯 원소들, 마음, 지성, 자아가 그것들이다.
그것들은 아침 안개와 같은 것들이다.
곧 사라지는 아름다운 것들이다.
있지만 없는 것들이다.
환영과도 같은 이 세상 너머로 가는 길을
바가바드 기타는 자세하게 안내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사라져도, 모든 종교들이 사라져도
모든 별들이 사라져도, 이 우주가 완전히 사라져도
이 우주의 근원은 남는다.
이 근원의 한 이름이 크리슈나이다.
그대는 근원과 다르지 않다.
왜 그런 지를 크리슈나는 이 책에서 말한다.
저자

샹카라

저자:샹카라(788~820A.D.)주석
샹카라는서기788년인도남부케랄라에있는작은마을칼라디에서아버지쉬바구루와어머니아리얌바의외아들로태어났다.그들은매우가난하였으며오랫동안아이가없었다.그래서그들은가까이있는바닥쿤나탄사원으로가서쉬바에게아이를달라고기도를하였다.
그러던어느날쉬바가꿈에나타나그들에게말하였다.쉬바는그들에게수명은짧지만영리한철학자가될아이를원하는지아니면평범한아이를원하는지를선택하라고하였다.부부는전자를선택하였으며,그래서아름다운계절인봄에샹카라가태어났다.
쉬바구루는샹카라가일곱살때세상을떠났다.그의어머니는비범한사람이었다.그는아들에게경전들을공부하도록특별한노력을기울였다.그는어린시절부터공부에특이한재능을보였다.
샹카라의어머니는아들이결혼하기를원했지만그가세상을포기하고고행자가되겠다고확고한결의를보이자매우당황하였다.그러나샹카라는기이한사건을통해어머니의굴레를벗어나방랑하는수행자의삶을시작할수있었다.그때그의나이는여덟살이었다.
칼라디를떠난젊은산야신은남인도를방랑한뒤히말라야에이르렀다.그는바드리나트에있는바드리카아쉬람에서자신의구루가될스와미고빈다파다를만나그의발에엎드렸다.고빈다파다는위대한가우다파다의뛰어난제자였다.그는이소년을산야신으로입문시키고산야신의옷을주고는,자신의구루인가우다파다로부터배운아드바이타베단타의메시지를세상사람들에게전하라고하였다.
샹카라는구루의명령에따라카시로간뒤그곳에서브람마수트라,우파니샤드들과바가바드기타에대한너무나유명한주석서들을썼다.그리고그는짧은시간안에카시의베단타철학의거두가되었다.그는많은논쟁에서이겼다.그러자제자들이그에게로모여들었다.이렇게해서그는곧인도의영적운동의중심이되었다.샹카라는또한많은박티의시들을지었다.

역자:김병채(크리슈나다스)(1948.2.23-)
경상북도영일군오천면에서태어났다.지금은포항이다.
1972년경북대학교를졸업하고난뒤다수의직업을거친후서울의대기업에서근무를하였다.
마음의행복이상의것이있을것이라는생각이있었다.
윗사람들을보았을때그들은행복한것같지는않았다.
신을만나면그것이충족될것같았다.

어느날회사로돌아가는길에명동성당에들러성모상앞에서기도를하였다.
“신을보는삶을주소서.그렇지않다면이삶이무슨소용이있습니까?
그럴수없다면저의생명을거두어주소서.”

회사생활은나의길이아니라는생각이들어서회사를그만두었다.
더확신을갖기위하여믿음이가는수녀님에게물었다.
“제가회사를그만두는것이어떻습니까?”
“물론입니다.”

충남에있는수덕사근처에서생활했다.
덕산성당신부님으로부터신학교에들어갈것을권유받다.
신을위한일을하는것보다는신을만나고픈열정이더강했다.
그곳에서몇개월지내다제주도로가서약2년간생활하였다.
주로서귀포에서살았다.

자유로운생활은했지만찾고자했던행복은보이지않았다.
내가무모한생활을시도했다는느낌도들었다.
앞길이도무지보이지않았다.
강원도로가서장터의상인이되고자하는계획을하였다.
그때너무나놀랍게도대학의친구가제주시삼도동의나의주소지로찾아왔다.
그는제주시의나의주소를모른다.어떻게물어찾아왔다.
“지도교수님께서오라신다.”
너무나고마운두분이다.
특히나의친구는친구가아니라은인이다.

부산으로가서대학교강사생활을몇년했다.
몇년뒤창원에있는국립대학교교수가되었다.
가르치다가명상에무엇이있다는것을알게되었다.
송광사주위의암자에기거하기도하였다.
법정스님에게제자로받아달라는부탁을드리기도하였다.

성당고해소신부님에게물었다.
“신이어디에계십니까?”
“산과들에있지요.”
세상에산과들이얼마나많은데,어느산어느들말입니까?

1988년말붓다가태어난곳인인도로명상을배우러갔다.
뉴델리에기거하면서슈리오로빈도아쉬람에자주갔다.
그곳의한이방인에게길을물었다.
“제가어디로가면좋습니까?”
“알란디로가세요.”

알란디의숙소의관리인께서따라오라고하셨다.
지하의서고로안내되었다.
책을한권꺼내드니나에게내밀었다.
갸네쉬바리성자가쓴바가바드기타였다.
처음으로바가바드기타와마주했다.
켈커타에서마더데레사의축복을받기도했다.

비파사나아카데미에서명상을배웠다.
마음을붙잡았다.
마음이움직이지않으니내가묘한상태로이동하는것같았다.
그때는윗입술위에집중했다.
전적으로집중하자명상하는자가사라지고
그곳의세포가살아움직였다.
숨을내쉬자세포가산같이커졌다.
들이쉬자산이없어졌다.
이신기한현상에온통몰입되었다.
그때는오전이었다.

오후명상시간에큰일이일어날것같았다.
자리에앉아명상을하자마자곧
거대한산이있다가없다가하다가
드디어새로운차원으로들어가게되었다.

명상자는사라졌다.
광활한빛의하늘이거기에있었다.
나는엑스터시의바다에빠졌다.
너무나놀란나는그곳의성자분께달려가물었다.
“그것은사마디입니다.”
그당시에는영성의세계에대한지식이별로없었다.
누구나명상을한다면이경험을한다고알고곧잊어버렸다.

봄베이의한요가연구소에서
외국풍의연구원에게인도에서가장성스러운곳을물었다.
“티루반나말라이에있는아루나찰라산입니다.
거기에라마나아쉬람이있습니다.”

아름다운아루나찰라산자락에고요만이있었다.
그곳으로순례를온구루와한무리의제자들은말을하지않았다.
눈을마주하는것이전부였다.

다른곳들에서는무엇을하라고하는데
이곳에서는무엇을하라고하지않았다.
아무것도하지않아야
진리에이른다는것을그당시에는몰랐다.
그곳에서한달가량머물렀다.

깨닫는것을다음의생애들로미루어야될것같았다.
고국으로돌아오기직전에
북인도의갠지스강가인하리드와르로
라마나마하리쉬의제자파파지를만나러갔다.

그분이말씀하시는요지는
마음이나가아니라는것이었다.
나는그말의의미를이해했다.
그래서나는마음을내려놓았다.

그러자순식간에앞에계시든분이사라졌다.
방이사라졌다.
질문하고있던본인이사라졌다.
이현상계를완전히벗어났다.
빛이끝없이펼쳐진하늘같은것만거기에있었다.

얼마나시간이흘렀는지나는모른다.
이현상계에돌아오자
방이보였다.
앞에스승님이보이셨다.
질문하는내가의식되었다.

“그것이깨달음입니다.그대는붓다입니다.
찾을것이더없습니다.당장고국으로돌아가십시오.”

붓다라는말은자신의바탕을안사람을두고하는말인것같았다.
자신의바탕이없는사람이누가있는가?
누구나붓다다.

목차


샹카라의삶(788-820A.D.)
옮긴이의제5개정판의글
제1장아르주나가슬퍼하다
제2장지식의길
제3장행위의길
제4장지식의길의계보
제5장행위의포기(산야사,세상의포기,수도자)의길
제6장명상의길
제7장신에대한지식
제8장불멸하는절대자에게로가는길
제9장최고의지식과비밀
제10장신의거대함
제11장신의우주적모습
제12장헌신(박티)
제13장들과들을아는자
제14장세구나들의구분
제15장지고한영
제16장영적성향과물질적성향
제17장세유형의믿음
제18장포기와자유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2.1
아르주나는연민에휩싸였고,낙담하고괴로웠으며,눈에는눈물이가득고였습니다.악마마두의살해자이신마부크리슈나는그에게다음과같이말했습니다.

13.2.
오,쿤티의아들(아르주나,위대한궁수)아!현자들은이신체를들(크세트라)이라하며,이신체를아는자(크세트라갸)를들을아는(지켜보는,목격하는,이해하는)자라고한다.

13.3.
오,바라타!나는모든들들을아는자임을알라.들과들을아는자의지식을나는진정한지식이라여긴다.

10.20
구다케사!나는모든존재들의가슴(붓디,미간,지성,이해)깊은곳에자리하고있는나(아트만,영,빛,지성과이해는나의그림자)이다.나는모든존재들의시작,중간그리고끝이다.

2.27
태어난사람은죽음을피할수없고,죽는사람은태어남을피할수없다(탄생의끝은죽음이고,죽음의끝은탄생이다).그대는피할수없는것에대해슬퍼하지않아야한다.

2,20
그것(아트만)은(여섯가지변화들인)태어남,존재,성장,변형,쇠퇴,죽음이없다.어떻게그것이신체가죽을때죽을수있겠는가?

2.24
나(아트만)는상처입지도않으며,불에타지도않는다.이것은물에젖지도않으며,바람에마르지도않는다.이것은영원하며,모든곳에있으며,변치않으며,움직이지않으며,견디어내고있다.

2.17
모든곳에퍼져있는이것이파괴되지않는다는것을그대는알라.그불변하는것을어느누구도파괴할수없다.

2.16
비실재(프라크리티,마야,항상변화하는세상)는존재를가지지않고(존재하지않고)실재(Sat,Is,신성혹은불성,영,순수한의식,신,보는자,목격자,One,아트만,모든것이존재할수있는바탕,시간너머의존재)는비존재를가지지않는다(항상존재한다).진리를보는현자들은이두사실들을알고있다.

13.33
모든것들에스며들어있는공간이미세하여어떤것에의해서도오염되지않듯이,나(아트만)역시모든신체들에있어도오염되지않는다.

15.6
태양도달도불도그것을빛나게할수없다.그곳에이른사람은아무도돌아오지않는다(결코태어나지않는다).그것이나의최고의거처이다.
8.21
이최고의거처는지각되지(현현하지)않는것,파괴될수없는(무한한)것이라고사람들은말한다.이것이나의최고의거처이다.나는거기에있다.그것에이른사람들은아무도돌아오지않는다.

15.5
자만과무지로부터자유로운,애착이라는악을극복한,늘나(아트만)에헌신하는(명상하는),욕망을뒤로한,쾌락과고통같은이원성들을완전히초월한,망상에빠지지않는사람들은(모든변화들너머에있는)그영원한상태에이른다.

16.23
경전의가르침들을버리고,욕망의충동들에따라행위하는사람들은지상의행복도,천상의기쁨도,삶의최고의목표(해방)도놓칠것이다.

13.28
모든소멸하는존재들안에동등하게존재하는,그들이소멸할때도소멸하지않는하나(SuperSoul)를보는사람이바르게(진정으로)보고있다.


11.54
가장충만한봉사,완벽한믿음(헌신),최대의항복에의해서만,그대는나를알수있고,나를볼수있으며,나안으로들어올수있다.오,아르주나!

17.3
사람들은믿음을필히지니고있다.오,바라타!(삿트바적인믿음의사람들은신을,진리를찾아나설것이다.라자스적인사람들은이세상으로달려나갈것이다.타마스적인사람은이세상이지옥일것이다.).그가가진믿음이바로그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