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국인들은 초록 신호등을 왜 파란불이라고 할까요?
혹시 한국인들이 초록색과 파란색을 구분하지 못해서일까요?
K-POP 열풍과 함께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언어 속 숨은 의미까지 이해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말과 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한국어가 품은 문화와 사고방식을 함께 풀어냅니다.
외국인에게는 쉽고 즐겁게 한국어에 다가가는 길을,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말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언어는 공기처럼 일상에 스며 있기 때문에 낯설게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너무 익숙해서 우리는 그 언어가 어떤 방식으로 나를 만들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내 얼굴을 거울에 비춰봐야 알 수 있듯, 내가 쓰는 말도 외부의 시선을 통해서야 비로소 다시 볼 수 있다. 외국인을 만나 한국어에 대해 질문을 받거나, 그들이 한국어를 배우며 겪는 어려움을 들었을 때 우리는 처음으로 의문을 품게 된다. 한국 사람들은 초록 신호등을 왜 파랗다고 하는지, 아무거나 알아서 하라는 말은 진짜 무엇이든 된다는 말인지……. 또 밥 먹었냐는 말은 왜 그렇게 자주 물어보고, 높임말은 왜 이토록 복잡한지 말이다.
그제야 비로소 깨닫는다. 내가 당연히 써왔던 말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그 언어가 나의 생각과 얼마나 깊이 관계 맺고 있는지를……. 언어는 단지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한 사람을 구성하는 세계관이기도 하다. 그래서 언어를 객관화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객관화하는 일과도 닿아 있다. 콩밥을 통해 나의 몸을 이해하게 되었듯, 언어를 통해 나의 생각과 문화, 정체성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_‘시작하는 글’ 중에서
혹시 한국인들이 초록색과 파란색을 구분하지 못해서일까요?
K-POP 열풍과 함께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언어 속 숨은 의미까지 이해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말과 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한국어가 품은 문화와 사고방식을 함께 풀어냅니다.
외국인에게는 쉽고 즐겁게 한국어에 다가가는 길을,
한국인에게는 익숙한 말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언어는 공기처럼 일상에 스며 있기 때문에 낯설게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너무 익숙해서 우리는 그 언어가 어떤 방식으로 나를 만들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내 얼굴을 거울에 비춰봐야 알 수 있듯, 내가 쓰는 말도 외부의 시선을 통해서야 비로소 다시 볼 수 있다. 외국인을 만나 한국어에 대해 질문을 받거나, 그들이 한국어를 배우며 겪는 어려움을 들었을 때 우리는 처음으로 의문을 품게 된다. 한국 사람들은 초록 신호등을 왜 파랗다고 하는지, 아무거나 알아서 하라는 말은 진짜 무엇이든 된다는 말인지……. 또 밥 먹었냐는 말은 왜 그렇게 자주 물어보고, 높임말은 왜 이토록 복잡한지 말이다.
그제야 비로소 깨닫는다. 내가 당연히 써왔던 말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그 언어가 나의 생각과 얼마나 깊이 관계 맺고 있는지를……. 언어는 단지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한 사람을 구성하는 세계관이기도 하다. 그래서 언어를 객관화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객관화하는 일과도 닿아 있다. 콩밥을 통해 나의 몸을 이해하게 되었듯, 언어를 통해 나의 생각과 문화, 정체성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_‘시작하는 글’ 중에서

이거, 나만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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