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여성사라는 명칭을 달고있지만 대개 많은 책은, 여성 열전같은 구성이거나 여성문제를 다룰 뿐 역사책과는 조금 먼 경우가 많다. 좀 더 중립적인 젠더사라는 말은 아직 정착하지 못한 느낌이다. 이 책은 독일 여성사와 일본 여성사를 비교하면서 근대에 여성들이 어떻게 존재감을 만들기 위해 싸워왔는가를 서술한 입문서라 할 수 있다. 서양사를 전공한 여성 역사가가 자국사와 비교하면서 기술했기 때문에 어쩌면 이 주제로 가장 정석에 가까운 저자가 썼다고 해도 좋겠다.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열 개의 강의가 모여 한 권의 책을 구성하는 형식을 갖췄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여성사가 어떤 식으로 젠더사가 되어갔는가를 기술한 3강이다. 기존의 역사는 대부분 남성이 기술했으므로 당연히 남성사에 가까웠고, 남성이 놓친 부분에 집중한 여성이 쓴 역사가 아무래도 여성사로 보이는 것 역시도 당연했다. 남성들은 이러한 여성사를 기존 역사의 부록으로 간주하며 대응했다. 젠틀한 무대응에 가까운 것이다. 여성사의 특수성을 강조하면 할수록 여성사는 주류 역사에서 고립되는 결과로 이어지곤 했다. 이에 고립을 피하기 위해 여성사는 젠더사라는 이름을 표방하고 권력관계의 문제, 성차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주로 다루면서 그 일환으로 여성을 다루었다. 즉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아동과 LGBT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를 다루는 역사학, 사회학으로 바꾸어나갔다. 저자는 이 변화를 독립된 장으로 꺼내어 쉽고 간결하게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또 하나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전쟁과 여성의 관계성이다. 전쟁은 남성성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행위이므로 그 안에서 자연히 남성성과 여성성의 구분이 강화된다. 또 폭력의 문제 뿐 아니라 복지나 문명 갈등, 여성의 전쟁 지원 등 수많은 문제들이 동시에 분출된다. 여성은 때로 남성에게 동조하며, 때로는 폭력에 저항하며 전쟁에 대응해나갔다. 이 흐름을 저자는 책 후반부에 다양한 사례를 들며 짚어나간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여성사가 어떤 식으로 젠더사가 되어갔는가를 기술한 3강이다. 기존의 역사는 대부분 남성이 기술했으므로 당연히 남성사에 가까웠고, 남성이 놓친 부분에 집중한 여성이 쓴 역사가 아무래도 여성사로 보이는 것 역시도 당연했다. 남성들은 이러한 여성사를 기존 역사의 부록으로 간주하며 대응했다. 젠틀한 무대응에 가까운 것이다. 여성사의 특수성을 강조하면 할수록 여성사는 주류 역사에서 고립되는 결과로 이어지곤 했다. 이에 고립을 피하기 위해 여성사는 젠더사라는 이름을 표방하고 권력관계의 문제, 성차에 대한 인식의 문제를 주로 다루면서 그 일환으로 여성을 다루었다. 즉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아동과 LGBT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를 다루는 역사학, 사회학으로 바꾸어나갔다. 저자는 이 변화를 독립된 장으로 꺼내어 쉽고 간결하게 독자에게 전하고 있다.
또 하나 흥미롭게 다가오는 것은 전쟁과 여성의 관계성이다. 전쟁은 남성성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행위이므로 그 안에서 자연히 남성성과 여성성의 구분이 강화된다. 또 폭력의 문제 뿐 아니라 복지나 문명 갈등, 여성의 전쟁 지원 등 수많은 문제들이 동시에 분출된다. 여성은 때로 남성에게 동조하며, 때로는 폭력에 저항하며 전쟁에 대응해나갔다. 이 흐름을 저자는 책 후반부에 다양한 사례를 들며 짚어나간다.
젠더사 10강 (비교사로 시작하는 여성사)
$22.00